러시아 지원 안해야 랜섬웨어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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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2022.01.25 01:35 PDT
러시아 지원 안해야 랜섬웨어 풀어준다
벨라루스 철도망이 랜섬웨어에 감염됐다. (출처 : 사이버 파르티잔 텔레그램 캡처)

러시아-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사이버 테러 심화
벨라루스 철도 시스템에 사이버 공격 발생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해킹으로 저지하라.

벨라루스의 핵티비스트 단체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군대 이동을 막기 위해 철도 시스템에 랜섬웨어를 감염시켰다. 이들은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 지원을 중단해야 암호 해독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안 업계는 이번 공격은 랜섬웨어를 혁명 투쟁에 사용하는 최초의 사례로 보고 있다. 그동안 랜섬웨어는 금전 획득 목적이 대부분이었다.

사이버 파르티잔(Cyber Partisans)이라는 그룹은 트위터에 "벨라루스 철도 시스템을 정상으로 되돌릴 암호키를 갖고 있다. 의료 지원이 필요한 50명의 정치범을 석방하라. 러시안 군대가 벨라루스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라"라는 조건을 내세웠다.

이들의 공격으로 벨라루스 철도 네트워크는 발권와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벨라루스로 철도를 이용해 군사 장비와 인력을 집결시키고 있다. 사이버 파르티잔은 사이버 공격을 이용해 철도 시스템을 교란하고 벨라루스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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