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프라이버시'는 비즈니스 키워드
[WWDC2021] 프라이버시 보호에 올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 S항목
애플이 ‘프라이버시'를 마케팅 슬로건이 아닌 비즈니스 키워드로 삼았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로운 버전의 운영체계와 기능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눈에 띈 것은 애플이 프라이버시 보호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점이다. 프라이버시 보호는 애플을 구글 안드로이드 등 경쟁 제품과 구별하는 중요한 특징이 됐다.
애플은 자체 칩을 개발하면서 단말기 단에서 더 많은 프로세스를 처리한다.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단말기 단에서 처리하게 하면서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한다. 애플은 불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심는다. 유럽의 엄격한 개인정보보호 규정인 GDPR을 따르면서 신제품을 만든다고 강조한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은 “개인정보보호는 처음부터 애플 업무의 중심이다. 매년 우리는 사용자가 데이터를 더 많이 제어하고 정보를 공유할 대상에 대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 개발에 노력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 TV 광고에서도 개인정보보호를 내세웠다. 글로벌 테크 기업 중 개인정보보호를 전면에 내세워 광고하는 기업은 애플 뿐이다. 애플은 앱에서 개인정보에 대해 접근하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