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테크 전시회 ‘CES2024’의 핵심 키워드는 무엇일까. CES 주최 기관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발표한 혁신상 수상 제품, 배경 설명에서 발견한 핵심 키워드는 AI·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Eco-Design & Smart Energy)·인간안보(Human Security for All) 세 가지였다. CTA가 1차로 공개한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 수상 제품 27개를 더밀크가 분석한 결과(중복 부문 포함) 지속가능성 부문에 포함된 제품이 3개로 가장 많았다. 인공지능(AI), 인간안보, 사이버보안에 속하는 제품 역시 각각 2개로 다른 부문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CTA에 따르면 29개 부문에 걸쳐 총 3000개 이상 제품이 출품됐다. CES2023 대비 40%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AI 부문이 신설됐으며 지속가능성, 디지털 헬스 부문으로 제출된 제품이 가장 많았다는 게 특징이다. CES 혁신상은 1976년에 제정됐다. CTA 전문가 그룹이 출품 제품의 기술력과 디자인, 소비자 가치 등 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에도 웨어러블 디바이스, 임베디드 기술(내장형) 등 소형 제품부터 TV를 비롯한 가전, 헤드폰과 컴퓨터 주변기기, 자동차 및 로봇 관련 솔루션, 스마트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 LG전자, HD현대, 두산, SK에코플랜트, 아모레퍼시픽, 코웨이 등 대기업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국내 기업이 다수의 혁신상을 수상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특징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개된 CES2024 혁신상 수상기업 310개 중 한국 기업이 143개를 차지(46%)했다. 혁신상 수상작 전체 목록과 수상 기업은 CES2024 전시 기간 중 발표된다.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Venetian Expo)’ 전시장에 마련된 이노베이션 어워드 쇼케이스(Innovation Awards Showcase)에서 수상작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혁신 제품을 실제로 만져보고 체험하길 원하는 전 세계 IT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라스베이거스로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