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독점 No! 빅테크도 ‘시추에이션쉽’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스핀오프 레터, [비저너리(Visionary)]의 김세진입니다.“넌 내 남자친구가 아니고, 나도 네 여자친구가 아냐. 근데 너는 내가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걸 싫어하고, 나 역시 네가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게 싫어”미국 유명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곡 'boyfriend'의 일부 가사입니다. 요즘 미국에서 부상하고 있는 ‘시추에이션십(Situationship)’입니다. 시추에이션십은 상황에 따라 친구도 되고 연인도 될 수 있지만 독점적이지는 않은 일종의 회색지대 관계를 일컫습니다. 다양한 사회현상과 맞물려 미국에서 빈번하게 들을 수 있는 관계가 됐죠.이 시추에이션십이 미국 빅테크 기업 사이에서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스토리입니다. 오픈AI와 MS는 독점적인 관계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픈AI가 애플에 눈을 돌렸죠. 애플은 구글에 눈을 돌렸습니다. X(전 트위터)와 레딧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구플(Goople)’이라는 밈이 떠돌았죠. 오픈AI와의 관계에 불안을 느낀 MS는 홀로서기를 시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