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링크스 "글로벌 M&A 회복세, 3분기엔 순풍"
수그러들 것 같았던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전망이 다시 나오고 있다. 최근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서비스업지수내 물가지수는 58.9%를 기록, 기준선인 50을 넘어섰다. 제조업지수내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5.8% 오른 48.4%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1월 0.25%p 추가 인상 가능성을 45.5%로 전망했다. 한 달 전만 해도 추가 인상 예상은 25.9%에 불과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올 3분기부터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는 예측을 담은 보고서가 발표됐다. 가상 데이터 룸(Virtual Data Room) 소프트웨어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기업 '인트라링크스(SS&C Intralinks)'는 최근 2023년 3분기 글로벌 M&A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3월 들어 글로벌 인수합병(M&A) 거래 흐름이 24개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인수합병 딜(Deal) 흐름은 작년 4분기 하향세가 1월까지 이어지면서 불안정한 모습으로 시작했다. 2월이 되면서 조정 기간을 맞은 인수합병 거래 규모는 3월이 되면서 회복 신호를 보였다. 보고서는 3분기 전망치의 기준이 되는 1분기 글로벌 M&A 거래량이 3월 미국 주식시장의 회복세로 크게 늘면서 전년동기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매트 웰스 인트라링크스 제품 마케팅 및 전략 부사장은 "2023년 초 인플레이션 압력, 이자율 급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M&A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3월을 기점으로 주목할만한 회복세는 시장이 자신감을 찾게 됐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사전 발표된 M&A 거래량보다 예상 밖의 큰 변동성이 있었던 것을 감안할 때, 3분기 전망치도 예상보다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