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에픽게임즈, 실리콘밸리 韓 스타트업 '하이퍼센스' 인수
세계적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를 만드는 에픽게임즈가 실리콘밸리의 한인 스타트업 하이퍼센스를 인수했다. 하이퍼센스는 루카스필름 출신 유지훈 대표 등이 창업한 3D 모션 캡쳐 스타트업이다. 회사의 기술과 인재 확보를 위해 M&A를 진행한다는 의미의 ‘어콰하이어(Acquihire=acquire+hire, 인재 인수)’ 사례란 평가다.
25일 실리콘밸리 업계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하이퍼센스를 인수합병 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비상장기업이 비상장기업을 인수하는 특성상 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인수합병 계약에 따라 유지훈 대표(창업자), 박정운 CSO(공동 창업자) 등 전원이 에픽게임즈에 들어가게 됐다.
하이퍼센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얼굴 표정을 캡쳐할 수 있는 하이퍼페이스(Hyprface)를 개발하고 이를 줌(Zoom)이나 트위치 등 게임 방송에 활용할 수 있는 앱인 ‘하이퍼미트(Hyprmeet)’를 지난 9월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