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2008년 이후 최악의 폭락세 / FOMC 회의 킥오프 / 이베이
전일(14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국채금리의 급등과 함께 중국의 경제 봉쇄 소식이 겹치며 기술주 중심으로 매출이 출회, 나스닥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 +0.00%, 나스닥 -2.04%, S&P500 -0.74%, 러셀2000 -1.92%)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169%까지 상승해 2019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의 정책금리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894%까지 상승하며 올해 7번 이상의 금리인상 기조를 강하게 시사했다. 국채금리의 급등세는 최근 비정상적인 상품가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목요일(10일, 현지시각)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광범위하게 나타난 까닭이다. 중국에서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경제 봉쇄 소식 역시 공급망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애플(AAPL)의 아이폰을 제조하는 폭스콘 공장이 있는 곳으로도 알려진 중국 제조업과 기술의 중심지인 선전의 봉쇄는 공급망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타이트한 고용시장과 공급 차질, 우크라이나 전쟁이 초래한 상품가격의 폭등세 등 비정상적으로 복잡한 매크로 환경에서 연준의 고민은 커지는 모습이다. 월가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BAC)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올해와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공격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WSJ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월요일(14일, 현지시각) 메모를 통해 "연준이 올해 5차례와 내년 4차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며 "연준이 물가 안정에 대해 상당히 진지한 입장을 취한 제롬 파월 의장의 스탠스를 볼때 매파적인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 전망했다. 뉴욕 연은의 월요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느끼는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2월 기록적인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답한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월의 5.8%에서 증가한 수치로 작년 11월의 수치와 일치하며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