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진전에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위험자산 강세 / JB헌트
전일(8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가입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 발표하며 러시아와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 놓자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상품가격의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하고 결국 경기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곧 하락 전환했다. (다우 -0.56%, S&P500 -0.72%, 나스닥 -0.28%, 러셀2000 +0.60%)런던금속거래소(LME)의 거래 중단을 초래한 니켈 가격의 폭등세를 비롯해 사상 최대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품가격의 상승세는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며 유가가 다시 상승한 점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다.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가 커지면서 다우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는 '데스크로스'가 발생했다. 이는 단기 투자 심리가 장기투자 심리보다 악화됐다는 신호로 인식된다. 수요일(9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완화된 투자심리가 국채금리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3대 지수가 모두 크게 상승 출발했다. S&P500 선물지수는 1.6%, 나스닥은 1.9%,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 상승했다.(미 동부시간 6시 20분 기준)블룸버그에 따르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다고 믿는 저점 매수자들이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완화되면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채권 매도세로 인해 화요일 1.670%에서 1.903%까지 급등했다. 월가 역시 이번 전쟁이 초래할 경제 충격을 세밀히 계산하면서도 여전히 긍정적인 것으로 관측된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투자 전략가는 "이번 전쟁은 유럽과 미국 경제에 실제로 부담이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린 신중하게 기회를 보며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발언했다.암호화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주 서명할 것으로 보이는 행정명령이 시장에 건설적일 것이라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4만 2천달러를 돌파하는 강세로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