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4차 회담 / 홍콩 항셍테크지수 11%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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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3.14 04:45 PDT
러-우 4차 회담 / 홍콩 항셍테크지수 11% 폭락
(출처 : Shutterstock)

러-우 4차 회담 시작...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폭격 확대
미국은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지원 요청했다고 발표...중국은 부인
중국 코로나 재확산에 4대 도시 중 하나인 선전 봉쇄, 증시는 폭락

월요일(14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새로운 협상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 출발했다.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6시 다우지수는 380포인트(1.2%)가 상승했고 S&P500은 1.1%, 나스닥은 1.1%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휴전과 함께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전국의 도시를 폭격하면서 많은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갈등은 더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러시아가 폴란드 접경지역에 위치한 군사기지를 폭격하면서 나토와의 직접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의 중심도시까지 공격을 확대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이 전장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러시아 제재로 인한 재정적 여파가 글로벌 상품시장과 증시에 영향을 주는 가운데 이번주 증시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을 가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기업인 얼라이(Ally)의 린지 벨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를 감안할때 연준이 올해 금리인상에 신중할 것."이라며 연준의 결정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중국은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기조를 보이면서 인구 1700만명의 1선도시 선전을 봉쇄했다. 중국 빅테크의 중심이자 수출액 1위의 4대 도시 중 하나인 선전의 봉쇄로 중국 지수는 일제히 폭락했다. 중국 상하이 지수는 2.6%가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4.97%, 홍콩 항셍테크지수는 11%가 폭락해 사상 최대수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초래하는 상품가격의 급등과 중국의 봉쇄로 공급망 문제가 악화되는 가운데 미 채권시장은 강력한 매도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2.080%로 2019년 7월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금리는 1.82%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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