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트위터' 결합, 메타의 새로운 SNS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텍스트 기반의 트위터를 겨냥한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이 유명인과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텍스트 기반의 앱을 출시하는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논의는 있었지만, 아직 정식 버전의 앱에 접근한 이용자는 없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실제 UCLA에서 소셜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가르치고 있으며 초기 앱 설명 스크린샷을 공개한 리아 하버만 교수에 따르면 새로운 SNS는 이르면 6월에 출시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인스타그램과는 별개이지만 인스타 계정을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NS는 최대 500자까지 작성할 수 있고, 사진, 최대 5분까지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앱은 마스토돈을 포함한 다른 트위터 경쟁 앱과도 호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모방의 달인 메타, 머스크의 꿈 먼저 이룰까다른 지역의 매체들도 비슷한 뉴스들을 보도했는데요. 뭄바이에 본사를 둔 뉴스 사이트 머니컨트롤닷컴은 지난 3월 메타가 텍스트 기반 앱에 대한 계획을 검토 중이며, 내부 코드명이 P92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매체에서는 바르셀로나라는 코드명으로 출시를 계획 중이라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현재 메타 플랫폼은 관련 주장에 대해 어떤 응답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업계에서는 일론 머스크 인수 후 방향성을 잃은 트위터에 대해 실망한 일부 이용자들이 대안을 찾아 나서면서 틈새가 생겼다고 분석했습니다. 하버만 교수는 "역사적으로 볼 때 메타는 다른 앱과 타사 도구에서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능을 샘플링해 재창조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라고 분석했는데요. 머스크가 트위터를 정보성 텍스트를 게시하는 것 이외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모든 것을 제공하는 앱'으로 만들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 만큼 다른 플랫폼을 차용해 온 메타가 트위터보다 먼저 머스크의 꿈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버만 교수는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