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북미 최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인 ‘레딧(Reddit)’이 본격적인 상장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올해 레딧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 2019년 핀터레스트 이후 ‘5년 만의 대형 소셜미디어 기업 상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구글·메타·아마존 등 빅테크를 비롯해 틱톡, 스냅을 비롯한 소셜미디어, 전통 언론사, 디지털미디어 기업들이 광고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레딧의 상장이 산업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원익 2024.01.18 14:26 PDT
세계 최고의 부자들은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수년 동안 인공지능의 위험에 대해 경고해 왔습니다. 그는 최근 초지능 로봇(Supersmart Robot)이 노동자를 대체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유토피아적인 비전을 그리고 있는데요. 그는 최근 리시 수낙(Rishi Sunak) 영국 총리와 공개적으로 나눈 대화에서 "우리는 풍요의 시대에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수낙 총리는 일이라는 행위가 의미를 부여한다고 믿는다며 머스크의 예측에 대해 몇 가지 우려를 표하기도 했는데요. 머스크는 AI의 위협에 대해 이야기할 때 종종 영화 터미네이터나 로봇이 창조자를 공격하는 공상과학 작품에 나올 법한 종말 시나리오를 이야기하곤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머스크는 자신의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셈인데요. 그가 CEO로 있는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이유 중 하나는 개인 비서부터 공장 근로자까지 모든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옵티머스)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한 컨퍼런스에서 "로봇 공학과 결합된 디지털 슈퍼 인텔리전스는 장기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거의 무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면서 노동자가 충분하지 않으며 저출산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머스크 CEO "보편적 기본소득 아니라 보편적 고소득 갖게 될 것"머스크는 불편하거나 위험하거나 지루한 일을 로봇이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머스크만은 아닙니다. 지난 4월 골드만삭스는 생성 AI가 향후 10년 동안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을 7% 증가시킬 수 있으며, 미국 직업의 약 3분의 2가 AI로 부분적으로 자동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지난 달 열린 월스트리트 저널의 테크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저명한 벤처 캐피털리스트인 비노드 코슬라(Vinod Khosla)는 "앞으로 10년 안에 AI가 모든 업무의 '80% 중 80%'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코슬라는 "이러한 기술을 채택하는 국가에서는 25년 안에 사람들이 사회에서 일할 필요성이 사라질 것"이라며 "보편적 기본소득이 최소한의 기준을 보장하고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기림 2023.11.15 19:03 PDT
정신건강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지원 인력은 태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목해 스냅챗 등 기술 기업들이 대화 자체를 목적으로 생성인공지능(AI) 챗봇을 내놓고 있다. 기존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주로 활용되던 챗봇이 정신건강 의료 서비스의 보조도구로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다만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챗봇에 생성AI를 도입하는 데 따른 우려도 만만치 않다. 생성AI 특성상 모든 대답을 의료진이 제어하기 쉽지 않은 데다 잘못된 조언 등으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나아가 AI봇이 되레 건강한 인간관계 형성을 막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Sejin Kim 2023.06.14 15:00 PDT
생성AI업계의 1라운드는 오픈AI(OpenAI)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구글과 메타 등 실리콘밸리의 빅테크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그렇다고 작년 11월 오픈AI의 챗GPT-3.5가 나오기 전까지 빅테크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지금은 오픈AI와 손 잡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2016년 테이(Tay)라는 챗봇을 선보였지만, 혐오, 차별 발언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메타는 챗봇 서비스인 블렌더봇(BlenderBot)을 내어 놓기도 하고 최근 LLaMA(Large Language Model Meta AI)라는 연구용 언어모델도 공개했다. 알파벳 또한 2010년 알파고의 성공적인 데뷔 이후 2017년 《Attention is All You Need》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며 챗GPT의 근간이 되는 트랜스포머(Transfomer, 문장 속 단어들의 관계를 추적해 맥락과 의미를 학습하는 신경망) 기술을 선보였다. 이후 AI챗봇 서비스 바드(BARD) 등 여러 AI서비스를 내어 놓고 있다. 최근에는 테슬라가 챗GPT에 대항할 챗봇 개발을 위해 AI연구팀을 만들 계획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AI전쟁’에 가세하는 모습이다.
Youngwon Kim 2023.03.01 15:00 PDT
사진과 동영상 공유 소셜 플랫폼이자 렌즈 기업인 스냅챗(Snapchat)이 올 3분기 1300만 명의 일일 활동 이용자(Daily Users)를 기록하면서 평균 이용자 3억 600만 명을 넘어섰다. 스냅챗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메시지로 잘 알려져있다. 증강현실(AR) 렌즈나 숏 폼 콘텐츠 스포트라이트(Spotlight) 등의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이런 가입자 증가 추세에도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 주가는 22일(현지시각) 장중 한때 22%, 시간 외 거래에서 30%까지 하락했다. 에반 스피겔(Evan Spiegel) CEO가 "애플의 IOS 개인정보 정책을 변경하면서 광고 매출이 급감했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에 즉각 반영된 결과다.
Hajin Han 2021.10.22 12:40 PDT
전일(21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기업들의 견고한 실적과 미 의회의 재정 부양책 합의 가능성에 다우를 제외한 모든 지수가 상승으로 마감했다. 경기회복과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로 자유소비재가 가장 강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는 하락했다. (다우 -0.02%, 나스닥 +0.62%, S&P500 +0.30%, 러셀2000 +0.28%)S&P500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에도 불구하고 7 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마이크 벨은 "최근 실적을 발표한 미국 기업 10곳 중 9곳이 전망을 상회했다."며 강력한 실적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용시장의 회복 역시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신규실업수당 청구는 2주 연속 29만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인력난에 기업들이 해고를 줄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공급망의 부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연은이 발표한 제조업 지수에 따르면 밀린 주문이 계속 증가하는데 반해 재고가 줄어들면서 배송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급망의 병목현상이 악화되면서 반대로 인플레이션 기대는 크게 높아졌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1.70%를 상회했다. 인플레이션 기대율(BEI) 역시 8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최근 연준 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내년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 이는 잠재적인 리스크로 여겨진다. 한편 중국 부동산 위기는 잠시 완화되는 모습이다. 이번주 디폴트가 우려되던 에버그란데는 8350만달러에 달하는 달러채 이자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BOC홀딩스 임원의 말을 인용해 자산매각에 필요한 시간을 벌고 질서있는 구조 조정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오늘 시장은 부진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제기한 인텔(INTC)과 스냅(SNAP) 등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 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 정 2021.10.22 05:5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