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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비즈니스의 근간을 흔드는 생성AI 기술 내재화 및 투자에 올인하는 가운데 절대 1강 '애플'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애플은 챗GPT 열풍이 1년 가까이 불어닥치는 가운데서도 생성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나 제품을 출시하지 않아 '무풍지대'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이자 하드웨어 강자 애플의 전략은 조용히, 기업을 직접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빅테크 기업 중 AI 및 머신러닝 기업을 가장 많이 인수한 기업이라는 것이다. 이는 3년후 본격적으로 펼쳐질 'AI 하드웨어' 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그리고 미래 경쟁자는 현재 애플과 경쟁 중인 삼성전자(갤럭시)나 구글이 아닌 '오픈AI'가 될 가능성이 높다. 왜일까?
Sejin Kim 2023.10.01 07:49 PDT
팟캐스트가 인공지능(AI)을 만나 진화하고 있습니다. 25일(현지시각)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는 AI로 팟캐스트를 다른 언어로 자동 재생하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때 스포티파이 도구는 음성-텍스트 번역을 넘어서 팟캐스터 목소리를 다른 언어로 합성한 버전으로 송출한다는 점에서 기존 번역기와 차이가 있죠.번역은 오픈AI의 음성 전사 도구인 위스퍼(Whisper)를 이용해 이뤄집니다. 이 도구는 영어 음성을 전사(받아쓰기, transcribe)해 다른 언어로 번역하죠. 회사는 닥스 셰퍼드, 모니카 패드먼, 렉스 프리드먼, 빌 시몬스, 스티븐 바틀렛 등 소수의 팟캐스터와 제휴, 이들의 영어 에피소드를 스페인어로 번역해 송출할 예정입니다.향후 수 주 안에는 프랑스어, 독일어 번역 기능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지아드 술탄(Ziad Sultan) 스포티파이 개인화 부문 부사장은 성명에서 “음성 번역은 창작자의 목소리를 일치시킴으로써 전 세계 청취자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더 진정한 방식으로 새로운 팟캐스터를 발견하고 영감을 줄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 오픈AI LLM 기반 알렉사 만든다오픈AI는 앞으로도 음성 복제 부분에 관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보여주듯 같은 날 회사는 자사 챗봇에 시각, 청각, 음성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업데이트가 챗봇이 답변할 수 있는 질문 혹은 접근할 수 있는 정보 등 기본모델에 관한 것이었다면, 이번 업데이트는 챗GPT의 사용방식을 바꾸는 대대적인 변화죠.오픈AI는 향후 2주안에 챗GPT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음성 혹은 사진 업로드 만으로 AI봇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버전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음성 기능은 알렉사나 구글어시스턴트와 유사합니다. 버튼을 탭하고 질문하면 챗GPT가 이를 텍스트로 변환, 대형언어모델에 제공하고 답변을 음성으로 다시 전달하죠. 이에 기존 알렉사 등 가상비서도 LLM을 기반으로 재구축될 가능성이 나옵니다. 이미지 검색은 구글 렌즈와 유사합니다. 사진을 찍으면 챗GPT가 질문하는 내용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응답하죠. 또 앱의 그리기 도구를 사용해 쿼리를 명확하게 하거나 이미지와 함께 질문을 말하거나 입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픈AI는 블로그에서 “음성 기능은 악의적인 행위자가 공인을 사칭하거나 사기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능을 제한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Sejin Kim 2023.09.26 20:26 PDT
아마존이 오픈AI의 라이벌로 불리는 앤트로픽(Anthropic)에 최대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투자한다. 오픈AI와 손잡은 마이크로소프트, 강력한 자체 AI 모델을 확보하고 있는 구글과 경쟁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담 셀립스키(Adam Selipsky) AWS 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앤트로픽이 AWS를 주요 클라우드 공급업체로 선택했다”며 “앤트로픽과 협력 관계를 확대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원익 2023.09.25 12:36 PDT
"지금은 AI 혁명의 시기다. AI 혁명은 신뢰 혁명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세일즈포스의 연례 SW 컨퍼런스 ‘드림포스2023’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비장하게 기조연설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두고 '혁명' '신뢰' 등의 단어를 쏟아냈습니다. 모든 기업들이 동참해야 한다고도 역설했습니다. AI 올인을 선언한 순간이었습니다. 드림포스는 단순한 기술 컨퍼런스가 아닙니다. 세일즈포스는 매년 샌프란시스코 시내 모스콘 센터를 마치 국립공원처럼 탈바꿈 시킵니다. 올해는 드림포스2023이 '세계에서 가장 큰 AI 이벤트'임을 내세웠습니다.연사도 샘 알트만 오프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엔트로픽 CEO,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CEO, 클레망 드랑쥬 허깅페이스 CEO 등최근 '타임100 AI' 명단에 오른 저명한 라인업을 내세워 세계 최대 AI 이벤트임을 사실로 증명했습니다. AI 트렌드 알고 싶다면 AI 컨퍼런스가 아닌 '드림포스'에 오라는 것이죠.
손재권 2023.09.22 15:51 PDT
닐 모한 유튜브 CEO는 2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개최한 ‘메이드 온 유튜브(Made On YouTube)’ 행사에서 “많은 이들이 유튜버가 되는 걸 자신의 능력 밖의 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튜버, 영상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도 제작 스튜디오, 영상 편집 기술 등이 부족해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모한 CEO는 이런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생성형 AI 기술에 있다고 강조했다. 강력한 AI 기술을 확보한 구글과 유튜브가 선보이는 새로운 도구들이 진입 장벽을 낮출 것이란 주장이다. 모한 CEO는 “창작을 쉽게 만들어 줄 AI 기반 새로운 도구 네 가지를 소개한다”며 텍스트로 간단한 영상을 만들 수 있는 ‘드림 스크린(Dream Screen)’, 모바일 영상 편집 앱 ‘유튜브 크리에이트(YouTube Create)’, 동영상 제작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는 ‘AI 인사이트(AI Insights)’, AI 기반 더빙 도구 ‘얼라우드(Aloud)’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기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 유튜브 크리에이터 알란 치킨 차우(Alan Chikin Chow)제이드 비슨(Jade Beason), 등도 참석했다.
박원익 2023.09.22 13:43 PDT
엔터프라이즈 AI(Enterprise AI)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엔터프라이즈 AI 제품을 동시에 쏟아낸 것. 8월 28일 오픈AI는 챗GPT 엔터프라이즈(ChatGPT Enterprise)를 공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코파일럿 프리뷰(Windows Copilot Preview)에서 빙 챗 엔터프라이즈(Bing Chat Enterprise)를 도입함을 알렸다. 구글 역시 8월 29일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3(Google Cloud Next '23) 컨퍼런스에서 수많은 엔터프라이즈 AI 관련 뉴스 항목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IBM도 8월 생성 AI 플랫폼인 왓슨x(Watsonx)를 기업 고객과 전문가들에게 소개하며, 이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생성 AI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재진 2023.09.21 16:16 PDT
글로벌 통신·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Cisco, 티커: CSCO)가 데이터 분석 및 사이버보안 업체 스플렁크(Splunk, 티커: SPLK)를 인수한다.시스코는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주당 157달러에 현금으로 스플렁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발행주식수로 계산하면 총 280억달러(약 37조5000억원) 규모다. 전일 종가 119.59달러 대비 31%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스플렁크 인수는 시스코의 시가총액 13%에 달하는 시스코 역대 최대 규모 거래다. 이전 기록은 2006년 케이블 셋톱박스 제조업체 사이언티픽 애틀랜타 인수(인수가 69억달러)였다. 인수 절차는 오는 2024년 3분기 말 완료될 예정이다. 시스코는 이번 인수로 “세계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회사 중 하나가 탄생할 것”이라고 했다.
박원익 2023.09.21 13:22 PDT
미국의 금융권에서 '드디어' 생성 AI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선두에 섰는데요.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를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를 업무에 도입, 생성 AI 시대의 막을 열었습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CNBC가 입수한 메모에 따르면 이 은행은 모든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와 지원 부서 직원들을 위한 생성 AI 도구 도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모건 스탠리 어시스턴트(AI @ Morgan Stanley Assistant)'라고 불리는 인공지능 도구를 통해 재정 자문가들은 약 10만 개의 연구 보고서와 문서로 구성된 은행의 '지적 자본' 데이터베이스에 빠르게 액세스 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이 어시스턴트는 시장 동향과 투자 추천, 그리고 내부 프로세스와 같은 고객 질문을 대신 소통해 주면서 어드바이저와 고객서비스 시간을 단축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회의내용 요약, 후속 이메일 보내기도... 금융권도 생성AI 본격 도입 앤디 사퍼스타인 모건스탠리 공동 대표는 "제너레이티브 AI가 고객과의 상호 작용을 혁신하고, 어드바이저 업무에 새로운 효율성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는데요. 고객 서비스에 기업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모건스탠리는 고객과의 회의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하고 후속 이메일을 생성하는 디브리프(Debrief)라는 도구도 시범 운영하는 등 생성 AI 분야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투자은행 중 하나입니다. 지난 3월 오픈 AI의 GPT-4를 기반으로 한 어시스턴트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았죠. 현재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체이스를 포함한 경쟁사들도 생성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흐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자산관리 분석, 데이터 및 혁신 책임자 제프 맥밀란은 "월스트리트 주요 기업 중 GPT-4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솔루션을 직원들에게 제공한 것은 모건스탠리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는 "20년 동안 인공지능을 연구해 왔지만 이런 변화는 처음이다. 완전히 파괴적인 기회의 창을 봤고, 뒤처지고 싶지 않았다"면서 생성 AI 도입 이유를 밝혔습니다.
권순우 2023.09.19 17:26 PDT
무스타파 슐레이만(Mustafa Suleyman) 인플렉션AI CEO는 최근 MIT테크놀로지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대화가 미래의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버튼을 클릭하거나 문자를 입력하는 대신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AI와 소통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AI 분야에서 일어난 첫 번째 물결은 ‘분류’였고, 두 번째가 ‘생성’이었다”며 “세 번째인 인터랙티브 AI는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기술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인터페이스가 대화형태로 변화함에 따라 AI가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많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실제로 AI 기술 발전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공신경망의 발전으로 컴퓨터가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언어 등 다양한 유형의 입력 데이터를 분류할 수 있게 됐고, 이후 학습 데이터 기반으로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생성형 AI 시대가 열렸다.
박원익 2023.09.19 14:00 PDT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픈해주셔서 감사합니다.이야기 전에 주요 기사 소개해드리면,애플이 차를 만든다면, 전기차 업체는 스마트폰을 만듭니다.정자∙난자∙자궁 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요? MS, 애플, 테슬라, 메타의 AI 전략은 '기존 파워 이용하기'입니다.이 세 기사, 제목만 봐도 놀라움과 걱정이 물밑 듯이 밀려오지 않나요? 그래서 더밀크에서 새로운 콘텐츠 콜렉션, 'AI비즈니스혁명'을 선보입니다. 한국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선 화제인 AI 기술과 비즈니스의 결합을 알기 쉽게 다룰 예정입니다. 오늘은 향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향기는 기억입니다.길을 가다가 익숙한 향기를 맡으면 그 향기를 알게 됐던 공간, 사람, 시대가 떠오르기 마련이죠. 사람의 감정은 향기의 미묘한 변화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합니다.때문에 향기는 마케팅 용도로도 자주 활용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죠. 아이스크림용 향료는 수십 가지가 있지만, 바닐라향 아이스크림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람들의 뇌가 바닐라 향을 엄마의 모유와 비슷한 향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정보의 80~90%를 시각과 청각으로 얻습니다. 하지만 이 시·청각 정보는 단기 기억입니다. 반면 후각은 장기 기억이죠. 소비자는 ‘무의식적으로’ 바닐라 향 아이스크림에 친근함을 느끼게 됩니다.이렇게 후각은 무의식이라는 강력한 힘을 가졌지만,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기도 합니다. 후각은 생물학에서 가장 복잡한 영역으로 그 구조에 대해 밝혀진 부분이 많지 않았죠. 이때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후각을 비즈니스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곳이 있어 이목을 끕니다. 이들이 보는 건 무려 인터넷에서 '냄새' '향기'가 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Sejin Kim 2023.09.16 18:03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