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블룸버그에 따르면 억만장자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 구글 공동 창업자가 비행선(airship)을 비밀리에 제작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주요 비즈니스 영역인 인공지능과 기술 분야와는 별개로 개인의 열정과 탐구심을 반영한 프로젝트인데요. "Lighter Than Air(공기보다 가볍다)"의 약자인 LTA는 후원자인 세르게이 브린의 요청에 따라 2016년 설립된 비행선 제조업체로 비밀리에 운영되어 왔습니다. 지금까지는요. 수년간의 작업 끝에 LTA는 하늘을 밝히는 비행선 함대 중 첫 번째 비행선인 패스파인더 1을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패스파인더 1은 길이가 122미터, 가장 두꺼운 부분의 지름이 20미터에 달합니다. 비행선 외부는 흰색으로 앞뒤가 가늘어지는 형태이며, 소형 항공기와 같은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곤돌라가 달린 12개의 프로펠러도 달려 있습니다. 비행선 내부에는 복잡한 패턴의 탄소 섬유 튜브와 티타늄 이음새로 이뤄졌으며, 13개의 헬륨 주머니가 달려있습니다. 위 비행선은 앞으로 제작 예정인 비행선들과 비교하면 규모가 작지만, 1930년대 이후로 이와 같은 규모의 비행선이 만들어진 적이 없습니다. 👉 환경 친화적 화물 운반, 보급품 전달, 이색적인 여행 현재 남아있는 비행선 사업은 거의 없습니다. 세르게이가 왜 지금 비행선 사업을 시도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미스테리로 남아 있는데요. 비행선의 장점이라면 대기권 상공에 머물며 지구 상에 어떤 위치에서든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또 창문을 열고 고개를 밖으로 내밀 수도 있지요. 비행선의 장점을 살려 세르게이는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화물을 운반하고 재난 지역에 보급품을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런던에서 뉴욕까지 며칠 동안 여유롭고 이국적인 방식으로 여행하고 싶은 승객에게 비행선이 적합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는 비행선을 개발해 자연환경과 과학 연구, 인도적인 목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입니다.
Juna Moon 2023.05.27 15:28 PDT
지난해 유럽연합(EU)은 오는 2035년부터 27개 회원국에서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또 미국도 강력한 친환경차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2036년부터 새 디젤 트럭 판매가 중단된다. 또 2042년부터는 트럭회사의 배기가스 배출 자체가 금지된다. 전기차 수요는 늘고 있지만,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주요 원자재 공급은 충분치 않다. 또한, 현재 전기차 배터리는 가격이 비싸고, 크고, 비효율적이라는 단점도 있다. 결국 전동화가 지속될수록 작고 빠르게 충전되는 배터리에 대한 수요도 늘 수 밖에 없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기존 배터리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중인 회사가 있다. 내연기관차에 연료를 주입하듯 빠르고 안전하게 충전 가능한 배터리 기술을 개발 중인 올로트로프 에너지(Allotrope Energy)가 그 주인공이다.
Hyerim Seo 2023.05.23 03:47 PDT
전기차(E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리튬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 때문에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미국의 완성차 회사 포드는 미국 리튬 업체인 앨버말, 칠레 SQM 등 리튬 채굴 기업들과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고, 리튬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이뿐만이 아니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엑슨모빌도 리튬 채굴에 나섰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엑슨모빌은 리튬 채굴을 위해 미국 아칸소주 소재 12만 에이커에 달하는 리튬 매장지를 매입했다. 완성차 업계와 채굴기업, 그리고 석유기업까지 나서 리튬 확보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리튬 정제 기술을 확보한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익스플로레이션 테크놀로지스(에너지X)도 그중 하나다. 2018년에 설립된 에너지X는 리튬 생산과 관련한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기존 리튬 추출 방식 보다 효율적으로 리튬 염수에서 배터리 등급의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리튬 직접 추출 및 정제 기술인 'LiTAS™(리튬 이온 수송 및 분리)'와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 솔루션인 'SoLiS™(고체 리튬 금속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에너지X는 60개 이상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에너지X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4만 평방피트 규모의 제조 시설을 건설 중이다. 향후 북미와 남미 지역에 5개의 리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전기차 배터리 공급량을 최대 5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제2의 일론 머스크로 불리는 티그 이건(Teague Egan) 에너지X CEO는 "리튬 부족은 전기차 생산을 확장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도전 과제"라며 "글로벌 리튬 생산과 공급망을 제한하는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5년 동안 최첨단 DLE 기술을 개발해 왔다"라고 밝혔다.
Juna Moon 2023.05.23 02:15 PDT
테슬라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롭스타운에 리튬 정제소 착공식을 개최하고, 안정적인 전기차(EV) 생산을 위한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완성차 업체가 미국에 EV 배터리 원료가 되는 리튬 정제시설을 구축하는 것은 테슬라가 최초입니다.CNBC에 따르면 텍사스는 리튬 정제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3억 7500만달러를 투입한다고 하는데요. 2023년 시설을 완공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100만 대의 전기차에 들어가는 수산화리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IRA 효과... 미국 광물기업, 자국 투자 강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4월 리튬 가격이 하락하자 테슬라가 리튬 정제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1년 만에 언급한 내용을 추진하는 무서운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리튬 정제시설 착공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데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미국의 EV 공급망 구축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전 세계 리튬 처리 및 정제 용량의 절반 이상을 통제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점유율은 1%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첫 발을 내디딘 테슬라의 행보에 완성차 업계와 배터리 업계가 주목할 수밖에 없는데요. 머스크는 "배터리 등급 리튬의 가용성이 EV 산업 성장을 위한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테슬라의 리튬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한 원인이었는데요. 세액공제가 확실히 효과를 거두는 모양새입니다. 정책 변화와 맞물려 미국의 광물 회사들도 미국 내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테슬라의 리튬 공급사 중 한 곳인 앨버말은 내년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정제 시설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완공 후 연간 리튬 10만 톤을 정제하겠다고 하는데요. IRA 시행으로 인해 미국의 EV 생태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3.05.11 14:50 PDT
미국의 전동화 추진에 따른 전기차(EV) 생태계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IRA 시행으로 인한 공급망 제약에 따른 해결책을 배터리 재활용 부문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발 원료 공급에 대한 제약이 큰 상황에서 EV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부족한 원료를 일부 수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EV 생태계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는 미국 조지아주에서는 전동화 생태계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그리고 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패널토의가 이뤄졌다. 이날 패널토의에는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회계법인 에이프리오(Aprio)의 최지윤 ESG 담당 변호사를 비롯해 스티븐 장 SK배터리 대외협력담당 이사, 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애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의 데이비드 몽크 재활용 어카운트 매니저, 유럽 최대 구리 제련소인 어루비스(Aurubis)의 데이비드 슐시스 전략담당 이사, 제임스 워쉬번 지멘스 전력 상품 담당 이사, 그리고 알루미늄 제조사 노벨리스의 지속가능성 리드인 토드 애스톤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전례 없는 미국 정부의 지원 속에서 조지아주를 비롯한 미국 곳곳에 재생에너지 기업과 제조업체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려면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장 진입자가 자국에서의 성공을 빠르게 미국 시장으로 이식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과 생태계 속 기업들 간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장 이사는 "IRA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며 "배터리 개발과 생산에 대한 투자가 수십 년 동안 이뤄졌지만 IRA 시행과 함께 테네시, 켄터키 등 미국 곳곳에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V생태계 조성에 있어서 재활용 분야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장 이사는 "배터리 셀에 들어가는 많은 원료가 중국산이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당장은 미국 공급망을 현지화하기를 원하지만 현재로서는 상당히 어렵고 실현이 불가능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활용 분야가 이를 보완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기차에 들어가는 셀은 약 60~ 70% 정도가 재활용된다. 여기에는 많은 양의 전력이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재활용하고, 이런 물질의 대부분을 사용가능한 전력으로 되돌릴 수 있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순우 2023.05.02 13:46 PDT
미국의 기업들이 생성AI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는데요. 생산성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스탠퍼드대와 MIT연구진이 발표한 제너러티브AI가 업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AI를 사용하고 있는 포춘 500대 기업의 고객 서비스 부서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연구진은 중소기업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익명의 포춘 500대 기업에서 5000명 이상의 상담원으로 구성된 고객 서비스 팀과 함께 AI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했다고 하는데요. AI는 고객 채팅을 모니터링해 상담원에게 고객의 적대적인 태도를 막는 데 필요한 문구의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한편,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기술정보 링크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면서 도움을 줬다고 하는데요. AI를 사용한 결과 상담원이 시간당 성공적으로 응답하는 고객 서비스 채팅 수가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가 이직률도 낮췄다"조사결과 상담원은 개별 채팅을 처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고 시간당 더 많은 고객을 처리할 수 있었으며, 성공적으로 해결된 채팅의 비율도 소폭 증가했습니다. 특히 업무를 처음 접하는 저 숙련 고객 서비스 상담원에게 AI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요. 이직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두 대학 연구진은 이 연구가 생성AI가 업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첫 실증적 증거라고 주장했는데요. 악시오스는 연구 결과에 대해 "제품(소프트웨어)이 크게 변하지 않는 단일 작업장에 대한 한 가지 연구일 뿐"이라며 "AI의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더 많은 일자리와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부연했습니다.
권순우 2023.04.27 22:57 PDT
미국의 전기차(EV)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계가 일제히 전기차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상대적으로 '원탑' 테슬라의 점유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악시오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EV는 지난 1월 미국 내 신차 등록의 7%를 차지했습니다. 2022년 1월 4.1%에서 늘어난 건데요. 전기차 전환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전체 전기차 파이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모델은 2021년 33종에서 2022년 말 47개로 늘어났습니다. 2022년 1월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2%였는데요. 올해 54%로 떨어졌습니다. S&P글로벌 모빌리티의 톰 리비 산업 담당 부책임자는 "향후 한두 달 안에 5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모델 S 1월 등록, 전년비 75% 급감차종별로 테슬라의 럭셔리 세단 '모델S'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2023년 1월 모델S 등록은 75% 급감했습니다. 반면 동급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EQS 세단 등록은 4배로 급증했습니다. 모델 Y와 모델 3는 여전히 가장 큰 시장규모를 차지하고 있지만, 경쟁 차량들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모델 Y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작년 33.2%에서 올해 30.2%로 감소했습니다. 또 모델 3 역시 30.7%에서 19.4%로 줄었는데요.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의 쉐보레 볼트는 배터리 결함 리콜에 따른 6000달러 가격 인하로 인해 10%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테슬라가 아닌 전기차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테슬라가 아닌 전기차 중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또 폭스바겐의 ID.4와 포드의 머스탱 마하-E가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1월에 등록된 전기차 중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V 시장은 여전히 시작에 불과합니다. 미국의 2억 7900만 대의 승용차와 경트럭 중 전기차 비중은 여전히 1% 미만입니다. 최고 전기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에서도 EV 비중은 2.6%로 조사됐는데요. 미 정부의 EV 보급을 위한 7500달러 세금공제 영향 등이 전기차 보급 속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가 EV 출시와 대량생산 체제, 그리고 수익성 개선 등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완성차 업계의 EV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3.04.05 14:47 PDT
테슬라 로드(Tesla Road).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오스틴-버그스톰 국제공항에서 차로 12분 정도를 달렸다. 45번 고속도로 북쪽 방향으로 446번 출구 0.5마일 전 지점에 '테슬라 로드(Tesla Road)'라는 표지판이 순간적으로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거대한 기가팩토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건물 외벽에 테슬라 로고는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평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건물이 '기가팩토리'인지는 알 수 없다. 대개 기가팩토리는 지붕 또는 벽면에 테슬라 로고를 표시한다. 도로가 포장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곳저곳에서 먼지가 휘날렸다. 공장 건물 주변에는 포클레인이나 지게차, 땅을 고르는데 필요한 공사 장비들이 가득했다. 도로 정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입구로 들어가는 도로 한쪽은 공사를 위해 모두 막아놓았다. 0.5마일을 달리며 기가팩토리의 규모를 느낄 수 있었다. 육안으로 확인한 기가팩토리 텍사스는 일반 완성차 제조시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공장 외벽이 모두 막혀있는 것과 달리, 기가팩토리는 창문이 사방에 둘러져 있었다. 차를 타고 공장 주변을 천천히 돌았다. 공장 주변으로 공사 차량이 쉴 새 없이 다니고 있었다. 건물 뒤편으로 수백 개의 차체가 바닥에 진열된 모습도 보였다. 부품의 일부인지, 다 쓰고 버리는 폐 부품인지는 알 수 없었다. 기가팩토리 외형이 완공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공사 중인듯 했다. 일론 머스크는 '기가 팩토리'를 '기계를 만드는 기계(Machine)'로 정의한 바 있다. 그렇다. 이 곳은 거대한 로봇이지 우리가 알던 공장(Legacy Factory)은 아니다.
권순우 2023.03.26 16:29 PDT
지난 3월 10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의 콘텐츠, 테크 융합 컨퍼런스인 SXSW2023에서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렇게 강조했다. 그랜홈 장관의 다소 파격적인 발언은 이날 SXSW 스튜디오 진행자 와자핫 알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미국이 기후변화에 미친 영향에 대해 어떤 책임을 져야할까'에 대한 질문의 답변을 통해 나왔다. 그는 "미국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다른 국가들이 '공격적인 목표'에 동참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언급했다. 중국이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세계 기후 요구에 매우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랜홈 장관은 "중국이 미국보다 이 문제에 대해 더욱 민감하다"며 "중국이 하는 일을 통해 배울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랜홈 장관은 이날 '미국이 생산한 청정에너지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도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중국의 사례를 인용했다. 그랜홈 장관은 "전기차 산업에서 각 공급망을 살펴보면 중국이 대다수의 밸류체인을 장악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의회와 정부 차원의 초당적인 지원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양광 발전 부문의 노력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중국은 태양광 패널 제조 부문에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매우 전략적인 목표를 갖고 실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의 생산능력 점유율은 80%를 넘는다. 중국산 폴리실리콘 점유율은 77.8%, 셀과 모듈 점유율은 각각 85.7%, 80.5%로 추산된다. 웨이퍼의 경우 중국산 점유율이 97.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보수 성향의 매체인 폭스는 이 발언이 나간 이후 그랜홈의 발언을 비판했다. 폭스는 미 에너지 정보국을 인용, "중국 에너지의 55%가 여전히 석탄에서 생산되는 반면, 미국의 석탄 에너지 비율은 11%로 5분의 1 수준"이라고 비꼬았다. 지난해 중국의 석탄 생산량이 기록을 경신했는데도 불구하고, 자국의 에너지부 장관의 중국 옹호 발언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의 미국의 청정에너지 미래 강연을 일부 정리했다.
권순우 2023.03.15 19:33 PDT
베트남 전기차(EV)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격을 절반으로 낮춘 '반값 전기차'를 통해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3월 8일(현지시간) CNBC, 파이낸셜 타임스 등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최근 전기 SUV 모델 'VF8' 45대를 캘리포니아 고객에게 인도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 계열사다. 베트남이 해외에서 전기차를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999대의 EV를 미 캘리포니아에 인도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등 기술적인 문제와 테슬라를 비롯한 EV 업계의 가격 인하 정책으로 인해 인도를 미뤄왔다. 빈패스트는 가격 측면에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V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실현하지 못한 이른바 '반값 전기차'를 시장에 내놨다. 빈패스트는 미국 내 첫 EV 구매자들의 리스 가격을 월 599달러에서 399달러로 인하했다. 또 VF8 시티 에디션 가격을 4만 9000달러로 책정하고, 3000달러의 할인을 제공하는 등 테슬라의 가격 전쟁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2023년형 테슬라 SUV 모델Y 가격은 5만9990달러다. 24개월 기준으로 모델Y 리스 가격은 월 635달러 수준이다. 빈패스트 리스가격의 약 절반 수준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023년부터 '반값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최근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테슬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는 반값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서는 생산 공정 측면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언급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저가 EV 모델에 대한 내용은 다뤄지지 않았다. CNBC는 빈패스트의 미국 시장 진출과 관련, "치열한 EV 경쟁과 수요 둔화 속에서도 미국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권순우 2023.03.10 18:00 PDT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전동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EV)와 관련 기업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여전하다.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향후 EV 기업들의 주가 전망에 대해 "기업의 생산 능력에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 CIO는 지난 2일(현지시간) 더밀크 프리미엄 경제방송 '미국형님'에 출연, EV 시장과 관련 기업들의 주가흐름 등을 전망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에 모든 완성차 업체들이 진출하고 있다"면서 "EV 기업에 투자하려면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리 CIO에 따르면 현재 미국 EV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EV 판매는 전년대비 66% 급증하면서 80만 대 이상 판매됐다. EV 판매는 전체 신차 판매의 13%를 차지했다. EV 중에서도 9.5%가 전기차, 3.2%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조사됐다. 미국의 전기차 평균가격은 6만 144달러로, 미국 평균 신차 가격인 4만 9507달러보다 높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등으로 보조를 받게 되면 EV 가격은 평균 신차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 리 CIO는 "배터리 가격이나 원자재 가격이 평균 7% 급등하면서 EV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지만, 보조금 혜택을 통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EV 수요가 계속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라고 평가했다.
권순우 2023.03.03 19:3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