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주목한 리튬 추출 신기술 개발: 에너지X
● 전기차 배터리 핵심 '리튬' 추출 기술 스타트업
● 제너럴모터스(GM), 5000만달러 이상 투자
● 효율적으로 염수서 배터리 등급 리튬직접추출(DLE) 기술 보유
전기차(E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리튬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 때문에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미국의 완성차 회사 포드는 미국 리튬 업체인 앨버말, 칠레 SQM 등 리튬 채굴 기업들과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고, 리튬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이뿐만이 아니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엑슨모빌도 리튬 채굴에 나섰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엑슨모빌은 리튬 채굴을 위해 미국 아칸소주 소재 12만 에이커에 달하는 리튬 매장지를 매입했다. 완성차 업계와 채굴기업, 그리고 석유기업까지 나서 리튬 확보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리튬 정제 기술을 확보한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익스플로레이션 테크놀로지스(에너지X)도 그중 하나다. 2018년에 설립된 에너지X는 리튬 생산과 관련한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기존 리튬 추출 방식 보다 효율적으로 리튬 염수에서 배터리 등급의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리튬 직접 추출 및 정제 기술인 'LiTAS™(리튬 이온 수송 및 분리)'와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 솔루션인 'SoLiS™(고체 리튬 금속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에너지X는 60개 이상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에너지X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4만 평방피트 규모의 제조 시설을 건설 중이다. 향후 북미와 남미 지역에 5개의 리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전기차 배터리 공급량을 최대 5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제2의 일론 머스크로 불리는 티그 이건(Teague Egan) 에너지X CEO는 "리튬 부족은 전기차 생산을 확장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도전 과제"라며 "글로벌 리튬 생산과 공급망을 제한하는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5년 동안 최첨단 DLE 기술을 개발해 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