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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s Act, IRA)’ 시행에 따라 지난 한 달 배터리와 전기차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IRA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보고금(세액 공제)를 지급한다. 완성차의 경우 북미에서 최종 조립을 해야하는 단서가 달렸다. 이는 ‘해외 우려 국가 (foreign entity of concern)’에서 생산된 배터리 광물과 부품이 사용될 경우,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을 배제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한국 배터리 제조 업체들은 IRA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 북미 지역이나 미국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국에서 채굴 및 가공한 광물의 비율을 당장 내년 1월 부터 40% 이상 올려야 한다. 배터리 주요부품도 북미산으로 50%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IRA은 이 비율을 점차 높여 2028까지 광물 80%, 부품 100% 를 요구하고 있다.
이승우 2022.09.09 13:54 PDT
한국 배터리 기업과 일본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 동맹'을 맺고 미국 시장 선점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44억달러(5조원)를 투자해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총 44억달러를 투자해 미국내 40GWh(기가와트시) 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LG엔솔이 51%, 혼다가 49%를 보유한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가 추정한 지난 2021년 전기차의 평균 배터리 용량은 55KWh(킬로와트시)다. 연간 44GWh 규모의 배터리는 70만 대 이상의 차량에 들어가는 규모다.양사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5년 말 본격적으로 파우치형 배터리셀과 모듈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공장 부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혼다의 완성차 공장이 들어선 오하이오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혼다는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과 유럽 경쟁업체와 비교해 '지각생'으로 꼽힌다. 현재까지 미국 소비자를 위한 양산형 EV 모델이 없다. 현대기아차와 폭스바겐이 전기차 라인을 출시한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이에 혼다는 지난해 10년간 5조엔(360억달러) 투자하는 전동화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40년까지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30대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연간 2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혼다가 전동화 계획을 발표한 이후 가장 두드러진 투자 중 하나라고 WSJ는 분석했다.
권순우 2022.08.29 22:49 PDT
‘파이어(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족’을 아시나요? 열심히 저축해서 이른 나이에 은퇴하고, 자신의 삶을 즐기는 사람들을 의미하지요. 노후에 자신의 삶을 즐기기 위한 은퇴 자금 마련은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였지만, 파이어족의 대두로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은퇴 자금,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마련할 수 있을까요? 우선 전략을 세우기 전, 본인의 상황을 파악해야 합니다. 내 월수입은 얼마인지, 매달 들어가는 고정비용과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을 생각해야 합니다.많은 분들이 직장에 다니면서 정해진 월급을 정기적으로 받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계약에 따라 수입이 달라지는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 상황과 시기에 따라 수입이 달라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은퇴 전략도 달라져야 합니다.
김영아 2021.07.22 17:06 PDT
요즘 직장인들 중에서는 프리랜서를 꿈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전보다 적게 일하고 더 많이 버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의 프리랜서들은 시간을 자유롭게 쓰거나 적게 일하는 대신 이전보다 수입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때그때 일이 주어지고 정기적인 수입이 들어왔던 직장인 시절과는 달리, 자신이 그때그때 일을 가져오고 책임져야 합니다. 모든 것을 혼자서 직접 해야 하는 것이지요. 자유를 얻은 만큼 책임질 것도 많아진다는 사실에 겁이 나기도 합니다.두려운 건 업무 외 재정적인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경우, 직장에서 지원하던 은퇴 연금 상품(401k 등)을 포기한다는 뜻이 됩니다. 세금 처리나 신고 등 업무도 직접 해야 합니다. 두려움을 없애고 자유를 누리려면 철저히 알고 준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프리랜서로서 재정적 안정을 어떻게 확보할지,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할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아 2021.06.07 11:43 PDT
투자를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가장 큰 것은 아마 편안한 노후를 위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은퇴입니다.미국인들의 은퇴 플랜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그중 가장 중추적인 것은 정부에서 제공하는 소셜연금(Social Security Benefit)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개인적으로(혹은 직장에서) 가입해야 하는 IRA나 401(K)와 같은 은퇴 플랜입니다.소셜연금은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정기간동안 일을하여 세금을 낸 미국 거주자라면 기본적으로 받을 수 있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사회복지 혜택입니다.연방소득세(Federal Income Tax)를 납부하게 되면 급여세(Payroll Tax)를 함께 보고해야 하는데 이때 연금 및 메디케어(의료보험)와 같은 사회복지 혜택에 필요한 세금이 납부됩니다.미국에서 소셜연금을 받기 위해 최소 10년간 40크레딧 이상의 근로소득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1 크레딧은 해마다 오르는데 2021년 기준으로는 1470달러입니다. 만일 연 소득이 1만달러라면 6크레딧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특히 한국인의 경우 2001년 체결한 '한미사회보장협정'에 따라 미국에서 최소 18개월 이상(6 크레딧)만 세금을 낸다면 한국에서 납부한 국민연금 지불내역을 인정받아 미국에서 연금을 수령받을 수 있습니다.반대로 미국에서 거주하던 한국인이 영주권을 포기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미국에서 납부한 사회보장세에 대한 내역을 인정받아 한국에서 연금 수령이 가능합니다.일반적인 경우 시민권자가 아니라면 미국을 떠나 6개월이 지나면 소셜연금 지급이 자동 정지되는데, 한국인은 예외인 것입니다.
크리스 정 2021.05.17 17:0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