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테슬라-벤츠 자율주행 승자? ②바이든 EV정책 성과 ③허츠-덴버시 EV 파트너십
테슬라 법무부 조사... 벤츠, 미 최초 레벨3 승인
성과내는 바이든 행정부 EV 공급망 확대 정책
렌터카 업체 허츠 덴버시와 협업, EV 보급 늘린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완성차 기업들의 자율주행 경쟁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자율주행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노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율주행의 시초였던 테슬라는 최근 자율주행이 리스크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악시오스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는 테슬라에 자율주행 기능 관련 문서를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테슬라는 공시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서 어떤 정부 기관도 잘못된 행위가 발생했다고 결론을 내린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이를 보는 외부의 시각은 다릅니다. 법무부의 이런 요청이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에 문제가 있고, 이를 수사의 일환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앞서 지난 10월 법무부가 범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을 주시하는 것은 법무부뿐만이 아닙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관련 기술을 조사하고 있고, 지난해 6월 오토파일럿 탑재 테슬라 차량에 대한 조사를 강화해 83만 대로 범위를 넓히기도 했습니다. 또 작년 8월 캘리포니아주 차량국은 테슬라가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고 고발한 바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네바다서 레벨 3 '시동'
반면 독일 완성차업체 메르세데스 벤츠는 미국 최초로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장착한 차량을 출시하고 운행에 나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더버지 등에 따르면 벤츠는 미국 네바다주에서 드라이브 파일럿 시스템 승인을 받았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드라이브 파일럿을 탑재한 벤츠의 신차가 출시됩니다. 미국에서 레벨 3 주행에 대해 정부 승인을 받은 것은 벤츠가 최초인데요. 자율주행 기술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테슬라와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에 따르면 자율주행 수준은 운전자가 보조하는 레벨 1, 부분 자동화하는 레벨 2, 조건부 자율주행인 레벨 3, 고등 자율주행 레벨 4, 그리고 완전 자율주행인 레벨 5로 구분되는데요. 벤츠의 레벨 3 자율주행은 운전자의 자율성이 레벨 2보다 높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카메라와 레이더 이외에도 라이다 센서의 데이터를 사용해 주변 환경의 3D모델을 구성하고 마이크를 통해 접근하는 긴급차량을 감지한다고 하는데요.
자율 주행은 제한된 상황에서만 적용됩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40마일로 제한되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게임을 즐길 수도 있지만 카메라에 얼굴이 계속 보이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카메라에서 얼굴이 사라지면 시스템이 해제된다고 합니다. 운전자가 낮잠을 자거나, 뒷좌석에 탑승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레벨 3이 레벨 4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면서 자율주행 기능을 수행하는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