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사태∙SEC 조사 악재… 암호화폐 아직 바닥 아니다
암호화폐 업계 최종대부자로 여겨졌던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가 되려 위기를 맞으며 시장에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바이낸스가 FTX 인수를 하루 만에 철회한데 이어, 설상가상 미국 규제당국이 FTX 조사에 나서면서 FTX에는 대량출금(뱅크런) 사태가 발생했다. 현재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FTX 자금은 거의 소진된 상태다.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가 몰락하면서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이른바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웩더독(Wag the dog)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증권시장에서는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등 주가가 하락했고, 암호화폐 시장도 전체적으로 하락세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1만6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FTX 파산설이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의 추가하락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특히 FTX가 파산할 경우 이와 자산이 밀접하게 연계된 FTT와 솔라나(Solana),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는 손해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상황이 급변하는데다 추가 하락 가능성까지 나오는만큼 투자자들의 기민한 대응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