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월가 금융통이 본 크립토 한파 끝 3가지 시나리오
[인터뷰] 데이빗 푸스 인터섹션웹3벤처스 공동매니징파트너
전망1 : 벤처투자 시장 혹한기, 얼마나 갈까?
전망2 : 주목해야 할 분야: 제도화 등에 업은 디파이, 스테이블코인
전망3 : FTX사태 시 VC들 실수했다…크립토 리스크평가 모델 나올 것
지금 암호화폐(크립토) 시장은 겨울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상승세를 보였지만, 추세 전환으로 보기엔 이르다는 시각이 대다수다.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여전히 지난 2021년 11월 최고점에 비해 1/3 수준이다. 벤처투자도 혹한기다. 피치북, 코인게코 등 복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은 뚜렷하게 감소했다.
“언제, 어느 섹터부터 회복될까?” 모든 시장 참여자가 갖고 있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더밀크는 ‘인터섹션웹3벤처스(Intersection Web3 Ventures, IWV)’의 데이빗 푸스(David Puth) 공동매니징파트너를 만났다.
푸스 파트너는 인터섹션이라는 사명처럼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의 교차점에 있다. 그는 JP모건체이스, 스테이트스트리트 등에서 30여년이상 외환(FX), 금리파생상품, 원자재 및 신흥시장 비즈니스를 관리∙감독한 금융통이다. 뉴욕 연방준비제도 외환위원회 위원, 시카고상품선물거래소(CME) 이사, 영국은행(BoE) 합동상임위원회(Joint Standing Committee), 국제결제은행(BIS) 시장참가자그룹 의장 등 관에서도 활동했다.
그는 2018년 블록체인 컨소시엄 알쓰리(R3) 전략고문을 통해 블록체인 업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서클(USDC) 운영사 센터(Centre)의 CEO직을 거쳐 IWV에 합류했다. 현재도 그는 서클의 고문이다. IWV는 현재까지 1억달러를 모금했으며, 서클(Circle), 앵커리지디지털(Anchorage Digital), 티알엠랩스(TRM Labs), 포르테(Forte) 등에 투자했다.
그는 현 크립토 겨울을 기회로 보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기업 가치(밸류에이션)가 내려간 현 상황이 투자하기 더 용이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더밀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독특한 환경과 기회에 처해 있다”면서 기술의 강점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가치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자본을 배치하는 데 더 흥미로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