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웹3... NFT 가치는 ‘역사’에 있다”
박진우 ‘오프(OFF)’ 대표의 얼굴에 미소가 스쳤다. 그는 마치 호기심 많은 아이가 재밌는 것을 발견한 후 친구에게 얘기해 줄 때처럼 들떠 있었다. 미지의, 그러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바다로 모험을 떠나는 만화 속 캐릭터(원피스 주인공 루피) 같은 느낌이었다.그가 항해하는 바다는 ‘웹3(web3,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웹)’라고 불리는 곳이다. 세 번의 스타트업 창업, 글로벌 크립토 투자회사로 성장한 해시드(Hashed) 설립 멤버(공동창업자)라는 경험·노하우를 연료로 삼아 2021년에 오프라는 새로운 배를 띄웠다. ‘좋은 제품(product)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도록 만들고 싶다’는 엔지니어의 피가 다시 끓었기 때문이다.가능성을 발견한 영역은 NFT(대체불가토큰)와 메타버스(가상 세계)였다. 무한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세상에서 사물의 가치는 ‘누가 만들었나’,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나’와 같은 ‘역사(history)’로 판단되기 때문에 NFT가 필수 불가결한 도구로 자리 잡을 것이란 게 그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