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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암호화폐(크립토) 시장의 시가총액이 3조달러(약 4226조원)를 돌파하며 코스피 시가총액(2023조원)의 2배를 넘어섰다.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은을 제치고 세계 8대 자산에 올라섰다. 암호화폐가 트럼프 정책 수혜주로 꼽히면서다. 이 열기로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 이상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관건은 트럼프가 미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을 낮추는 긴축 기조 대신 신용 창출을 통해 성장을 촉진하는 방식을 선택할 경우다.
Sejin Kim 2024.11.12 13:28 PDT
암호화폐 시가 총액 1위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11일(현지시각)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4시 30분 즈음 최초로 8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전날 처음으로 8만달러 선에 오른 데 이어 연일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기 전인 지난 5일 7만달러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약 일주일 만에 25% 이상 상승했다.
박원익 2024.11.11 15:24 PDT
암호화폐 거래소는 블록체인 산업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사업으로 꼽힌다. 거래 수수료 수입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점유율만 확보하면 돈을 버는 전형적인 플랫폼 사업이다. 시장 등락폭이 높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하락장에서도 거래 수수료로 돈을 벌 수 있는 소수 사업 분야다. 이런 암호화폐 거래소 환경이 지난 1년 동안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올 7월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Bulish)가 지난 1년 동안 BTC와 ETH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상승, 시장 점유율을 높인 끝에 일시적으로 일부 자산 거래량에서 코인베이스를 앞지른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미국 규제 당국은 이 데이터를 바꾸는 주요 주체다. 바이낸스US가 미국 규제당국의 제재를 받는 가운데 유동성 제공자의 거래량을 흡수한 것. 지역 간 차이도 커지는 양상이다. 미국에선 상장지수펀드(ETF) 영향으로 기관 투자가가 유입, 비트코인(BTC) 등 대형 암호화폐 거래를 선호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시아는 알트코인 거래를 선호하는 추세다.
Sejin Kim 2024.08.02 12:09 PDT
미국 민주당도 가만있지 않는다.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는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친크립토 주자임을 공표한 비트코인2024 행사에는 불참했지만, 마크 큐반 등 인사와 관련 정책을 상담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크립토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민주당도 움직이는 배경에는 크립토 산업의 올해 상승장과 무관하지 않다. 상승장으로 인해 현금을 두둑히 쌓은 기업들이 정치권에 로비자금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 크립토 관련 정치행동위원회에 몰린 기부금은 29일 트럼프 후보의 기부금을 앞질렀다. 이에 주요 기부자였던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창업자의 몰락 이후 사라질 것만 같았던 산업의 존재감이 다시금 커지는 모양새다. 크립토가 유권자에게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불분명하지만, 선거자금에서는 확실한 영향력을 과시하면서 이번 대선에서도 주요 의제로 부상했다.👉 로비왕 된 코인베이스... 크립토, 미 대선 '큰 손' 됐다👉 크립토, 미국 대선 ‘부스터샷’인가? 트럼프의 ‘베팅’ 배경
Sejin Kim 2024.07.31 11:25 PDT
미국 대선 국면에서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가 실리콘밸리처럼 캐스팅보트가 되는 양상이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린 비트코인2024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국가 비축물(strategic national bitcoin stockpile)”로 규정하고, 각종 공약을 내세우며 '친크립토' 행보에 나섰다. 그의 러닝메이트인 JD밴스도 대표적인 암호화폐 보유자이자 지지자다. 실리콘밸리 억만장자이자 ‘페이팔마피아’ 피터 틸이 그의 든든한 후원자기도 하다. 트럼트 후보는 준비자산 직접 언급을 피했지만, 뒤이어 발표한 대표적인 친암호화폐 인사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준비자산 의제를 언급했다. 이 배경에는 미국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이 있다. 👉 격동의 美 대선...해리스로 결집 중인 민주당. 실리콘밸리 결심은?👉 실리콘밸리가 '우클릭'하는 3가지 이유
Sejin Kim 2024.07.30 09:12 PDT
미국 금융권과 벤처캐피털(VC)에서도 크립토(블록체인∙암호화폐)에 대한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서 서장 분위기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완화됐기 때문.ETF로 투심을 이끈 시장은 이제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지능(AI)의 결합 내러티브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부족한 전력, 환각, 데이터 편향 등 AI 산업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블록체인 산업의 기술이나 인프라를 활용해 풀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Sejin Kim 2024.06.13 13:42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스핀오프 레터, [비저너리(Visionary)]의 김세진입니다.영원한 건 없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3조달러(약 4119조원)를 넘어서며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등극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주가는 3300% 상승했죠. 엔비디아는 아이폰을 파는 애플이나 윈도우를 파는 마이크로소프트(시총 1위)같이 우리가 알던 익숙한 기업이 아닙니다. 주로 기업에 반도체를 파는 회사죠. 엔비디아는 소비자(컨슈머) 제품 없이 어떻게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을까요? <더밀크 주요 콘텐츠> 로비왕 된 코인베이스... 크립토, 미 대선 '큰 손' 됐다[단독] 크리스 밀러 “삼성의 문제는 HBM 아닌 파운드리"[영문] China leads in localized AI chip supply chain; US lags behind[영문] AI Voices Could Upend Economics of K-Pop Production바로 자기 혁신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는 게임용으로 만들었던 GPU가 AI 훈련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제품을 전면 갈아엎었습니다. 이 ‘AI 두뇌’ GPU는 오픈AI가 AI모델을 비약적으로 고도화시킬 수 있게 한 동력이 됐죠. 오픈AI의 챗GPT가 AI 열풍을 이끈 후 GPU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엔비디아 GPU 파트너십’여부는 AI산업의 성공을 판가름할 요소가 됐습니다.
Sejin Kim 2024.06.07 08:40 PDT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예정된 가운데 블록체인∙암호화폐(크립토) 업계가 정치권 큰손으로 떠올랐다. 3일(현지시각)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성명에서 미국 의회에 암호화폐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정치행동위원회(PAC)에 2500만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오픈시크릿츠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관련 PAC인 ‘페어셰이크(Fairshake) PAC’에 모인 자금은 1억6100만달러 규모다. 코인베이스의 추가 기부로 페어셰이크PAC은 미국 정치 선거자금 중 가장 큰 규모가 됐다. 최근 미국 대형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호로위츠(a16z), 크립토 결제 기업 리플도 각각 2500만달러 기부를 발표한 바 있다. 슈퍼PAC은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광고를 구입하는 방식으로 정치권에 개입할 수 있다. 액수 제한은 없다. 다만 후보자의 캠페인과 공식적인 연결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들 기업들은 암호화폐 지지 입장을 표명한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페어셰이크PAC이 모집한 자금은 정당이 직접 모금한 금액보다 큰 액수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이끄는 보수진영 PAC ‘의회리더십펀드(the Congressional Leadership Fund)’는 8400만달러를, 상원공화당원이 이끄는 상원리더십펀드(the Senate Leadership Fund)는 6400만달러를 모금했다. 민주당 계열 하원다수당PAC은 올해 광고비로 1억8600만달러를 지출한다고 밝혔지만, 연방선거관리위원회 기록에 따르면 현재까지 모인 기부금은 8600만달러다. 페어셰이크PAC 자금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양원(468석) 의원에 각각 30만달러를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다만 페어셰이크PAC은 상세 운영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코인베이스는 “하원과 상원은 암호화폐 법안이 통과될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지 성향의 의석 수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기부 계기를 전했다.
Sejin Kim 2024.06.05 16:47 PDT
2024년은 슈퍼 선거의 해다. 한국에서는 최근 총선이 열렸고 6월 유럽의회 선거, 11월에는 미국 대선이 있어 세계 정세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정치가 경제를 좌우하는 ‘폴리코노미’ 현상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때 암호화폐(크립토) 투자자들이 선거에 주요 유권자로 부상하고 있다. 유권자 수가 늘어난 데다 암호화폐로 부를 축적한 투자자가 늘어나면서다. 미국에서는 상, 하원 양원이 암호화폐 규제에 적극적이다. 이런 정치적 상황이 크립터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비트코인, 지금 들어가도 되나요?" 2024년 Ver.
Sejin Kim 2024.04.11 01:23 PDT
세계 3위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FTX를 창업한 샘 뱅크먼-프리드(32)가 28일(현지시간)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금융사기 중 하나로 평가되지만, 죄질에 비해 형량이 높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테라, 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소환국과 형량에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루이스 A. 카플란 판사는 'FTX 고객들이 실제로 돈을 잃지 않았다'는 뱅크먼-프리드의 주장을 기각하고 이같이 선고했다. 카플란 판사는 "이게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이런 행위가 범죄적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라며 "막대한 피해와 뻔뻔함, 그리고 진실한 뉘우침이 전혀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카플란 판사는 FTX 고객들이 약 80억 달러를 손해 봤다고 판단했다. 또 FTX의 자본 투자자는 17억 달러, 뱅크맨-프리드가 설립한 알라메다 리서치 헤지 펀드의 대출자들은 13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판에서 베이지색 반팔 감옥 티셔츠를 입은 뱅크먼-프리드는 사죄의 뜻을 내비치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선고에 앞서 FTX 고객들과 동료들을 향해 "모든 단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의 사기 행위는 인정하지 않으면서 유죄 판결과 형량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메릭 갈랜드 미 법무장관은 선고 후 성명을 통해 "고객과 투자자를 속이는 행위에는 심각한 결과가 따른다"며 "자신의 금융 범죄를 부와 권력 뒤에 숨길 수 있다고 믿는 사람, 또는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새로운 것 뒤에 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두 번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순우 2024.03.28 21:00 PDT
2023년 기술·투자 업계는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다이내믹했던 해였습니다. 금융위기에서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한 2011년 즈음부터 약 10여년간 실리콘밸리에는 낮은 이자와 소셜미디어(SNS), 모바일 앱의 성공으로 돈이 흘러들어왔습니다.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 투자가 급증했죠.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은 8배 증가해 3440억달러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에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비롯한 지역은행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습니다. 급격히 위축된 유동성은 기술 업계에 '멸종 수준'이라고 불릴 정도로 직격타를 가했습니다. 2022년 말 바짝 마른 시장에 챗GPT가 촉발한 생성AI 열풍만이 한줄기 빛이 돼 게임 체인저로 취급받고 있죠.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이제 하나의 큰 사이클(주기)이 지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피치북이 벤처캐피털(VC)의 거래 조건, 속성, 자금조달 및 거래 흐름 데이터를 조합해 스타트업 거래 역학을 분석한 'VC 딜메이킹 지표' 데이터에 따르면 몇 년 전만해도 스타트업에 친화적이었던 투자환경이 2022년부터 반전됐습니다. 2023년은 투자 환경이 완전히 투자자 친화적으로 돌아선 해였죠. 상황이 바뀌기 전 유동성 확장 사이클 동안 테크 업계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더밀크는 2023년 연말을 맞아 지난 10년 동안 테크 업계에 있었던 '신의 한 수'와 악수(惡手) 거래, 위기를 극복하고 재기한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특히 지난 10년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황금티켓' 주인공은 누구였을까요? 👉 10년의 끝과 시작, 뭐가 바뀔까?
Sejin Kim 2023.12.21 20:44 PDT
지난해 FTX 사태에 이어 올해 세계 최대 암호화폐(크립토)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자금세탁 유죄 판결로 크립토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한국의 거래량이 늘면서 원화가 달러화 거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글로벌 크립토 시장의 큰손이 되고 있는 셈이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리서치 기업 크립토컴페어데이터(CCData)가 더밀크에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미국 달러화와 비트코인 간 거래는 11% 감소한 반면, 원화와 비트코인 간 거래는 17% 늘었다. 법정화폐-비트코인 간 거래에서 원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41%로 늘어났고 달러는 40%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암호화폐 상승세가 시작된 이후 사상 처음으로 비트코인과 법정화폐 거래에서 원화가 달러를 추월한 것이다. 미국이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선진국 중에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호의적이고 거래소간 경쟁도 활발한 한국을 기회의 땅으로 인식하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한 거래량도 지속 늘어 글로벌 시장에서 4위를 차지했다. 1~3위 국가가 한국 사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거래소가 위치한 케이맨제도, 싱가포르, 세이셸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1~2위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한국의 경제는 13번째로 크지만 크립토 시장에서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 된 것이다. 여기에 카이코(Kaiko), 코인힐스(Coinhills) 데이터 등을 종합하면 한국 원화(KRW)는 비트코인과 거래되는 상위 통화에 꾸준히 포함된다. 한국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한국의 크립토 투자자 수는 약 600만 명에 달한다. 남한 인구 10명 중 1명이 크립토에 투자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떻게 암호화폐 투자의 큰손이 됐을까? 더밀크가 독특한 한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와 시장이 이렇게 형성된 배경을 심층 분석했다.
Sejin Kim 2023.12.12 06:2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