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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전격적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의 방한은 이번이 두번째 인데요. 지난해 방한 때 더밀크가 공동주최한 대담 이벤트가 있어서 인지 그의 방한의 이유에 대해 더밀크에도 문의가 많이 왔었습니다. "왜 왔냐? 누구를 만나는가?"는 질문이었습니다. 알트만 CEO는 지난 26일 삼성전자 평택 공장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면담했습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방문 순간이 사진에 찍히기도 했죠. 1차 방한 때는 '오픈AI 월드투어' 목적이었습니다. 생성AI 글로벌 혁명 현장을 보고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개발자들에게 오픈AI의 생각을 직접 설명하고 그들로부터 배운다는 것이었죠.2차 방한 때는 '오픈AI 칩 동맹 구축'이 목적입니다. 그는 방한 직전엔 중동 투어를 했습니다. 아랍에미레이트(UAE), 카타르, 요르단, 이스라엘을 각각 방문했죠. 그는 현재 반도체칩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조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트만 CEO는 삼성전자와 SK 최 회장에게도 같은 주문(투자 유치 및 칩 동맹 구축에 동참)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샘 알트만은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H100에만 의존하는 현 상황에서는 생성AI 혁명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가 진짜로 엔비디아 독립을 선언한다면, 오픈AI보다 더 성공한(혹은 실패한) 프로젝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2024년 AI 혁명의 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2023년을 뜨겁게 달궜던 AI는 이제 ‘페이즈2’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Sejin Kim 2024.01.28 21:26 PDT
약 1년 전 아마존, 메타, 구글 등 기업들이 대규모 해고를 발표했을 때 상황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였다. 시장은 이를 코로나19 시기 과잉 채용했던 관리직급과 조직을 일시 조정하는 것으로 생각했고, 마크 주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효율성의 해(year of efficiency)’로 정의한 2023년이 끝나면서 이 구조조정도 곧 끝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2024년 들어서도 해고는 계속되고 있다. 구글, 아마존, 블랙록, 씨티그룹, 메이시스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이에 해고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뉴노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8년 금융위기로 저금리 시대가 열리고 기업들이 팽창했지만, 이제는 고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해고,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자동화 등으로 대변되는 ‘효율화’가 하나의 추세가 됐다는 의미다. 이 효율화에는 ‘노동저장’ 현상도 포함된다. 기술이 단연 빅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 전반으로 퍼지면서 해고된 사람들은 곧 구직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Sejin Kim 2024.01.25 12:25 PDT
생성인공지능(AI) 산업은 흔히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연합과 구글 간의 경쟁으로 비춰진다. 두 진영이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며 다른 스타트업은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이른바 ‘넘사벽’ 격차를 만들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다. 하지만 이 구도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유럽계 시장을 등에 업은 미스트랄, 기업형 LLM에 집중하는 코히어도 빅테크 기업의 관심을 받거나 실제 자금 유치를 논의하며 사세를 키워가고 있는 것. 오픈AI, 앤트로픽 기업 등이 빠른 매출 성장세를 기반으로 벤처투자 시장에서 예상 발생 매출의 50~100배에 달하는 가치에 거래되고 있지만 아직 합의된 포지션이 없다는 점도 이런 주장을 거든다.
Sejin Kim 2024.01.23 11:29 PDT
What Questions Should We Raise About AI Guardrails? Artificial Intelligence (AI) is being used to automate critical aspects of business and everyday life, posing threats to human jobs and spreading misinformation. Internal conflicts within OpenAI's board regarding the pace of AI development have come to light. At the World Economic Forum in Davos, Sam Altman mentioned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 a form of AI potentially surpassing human abilities, anticipated in the near future.There is active discussion on how to mitigate these side effects of AI, who should take action, and what measures should be implemented. The Miilk conducted a subscriber survey and interviewed global AI industry experts to gauge how to reach a social consensus.The majority of The Miilk's subscribers and AI industry leaders agree that mass unemployment and change among knowledge workers due to AI are inevitable. This raises questions about who should regulate and how resources should be allocated in preparation for this digital divide.Experts such as Sridhar Ramaswamy, former head of advertising at Google and Senior Vice President at Snowflake, venture partner at Greylock Partners, Jeremiah Owyang, a partner at Blitzscaling Ventures, Ben Bajarin, CEO and senior analyst at Creative Strategies, and known Korean MZ investor Zoon Chang of Schmidt Ventures, participated in interviews with The Miilk.👉 380 subscribers of The Miilk said the media should actively use AI to create a significant advantageThe Miilk's survey, conducted from December 3 to December 26, 2023, in Korean, received responses from 78 subscribers. 41.6% work in technology, 19.5% in content (media, music, video, design, etc.), and 18.2% in finance/investment. The highest age group was 46-55 years at 28.6%, followed by 26-35 years at 26%, 36-45 years at 22.1%, and 56-65 years at 18.2%. Among the respondents, 76.3% were male and 23.7% female.
Sejin Kim 2024.01.17 08:19 PDT
최근 생성인공지능(Generative AI) 허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 AI개발 속도를 둘러싼 오픈AI 이사회와 샘 알트만 공동창업자 간 내부 갈등이 드러난 데다, 실제 AI가 비즈니스와 일상의 많은 부분을 자동화하며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거나 가짜정보 확산에 이용되고 있는 탓이다. 이 AI 부작용들을 완화하는 방법을 두고 누가, 누구에게, 어떤 조치를 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더밀크는 어떻게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지 가늠하기 위해 구독자 설문조사와 글로벌 AI 업계 전문가들을 인터뷰했다. 다수 더밀크 구독자∙AI업계 리더는 AI로 인해 지식노동자의 대량 실직과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디지털 격차를 대비하기 위해 누가 누구를 어떻게 제재하고 자원을 배분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남는다. 더밀크 설문조사는 2023년 12월 3일부터 2023년 12월 26일간 한국어로 진행됐으며 78명의 구독자가 응답했다. 응답자 중 41.6%는 기술 분야에, 19.5%는 콘텐츠(미디어, 음악, 영상, 디자인 등) 분야에, 18.2%는 금융/투자 분야에 근무한다. 46세~55세 이하 응답자 비율이 28.6%로 가장 높았으며 26~35세 이하가 26%, 36세~45세 이하 22.1%, 56~65세 이하가 18.2%였다. 응답자 중 남성은 76.3%, 여성이 23.7%다. 👉 더밀크 구독자380명은 미디어가 AI를 적극 활용해 초격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구글에서 광고 부문을 이끌었던 스리드하르 라마스와미(Sridhar Ramaswamy) 스노우플레이크 수석부사장(SVP)∙그레이그록파트너스 벤처파트너, 샌프란시스코 내 최대 AI 커뮤니티인 라마라운지(llama Lounge)AI를 이끄는 제레미아 오양 블리츠스케일링벤처스 파트너, 벤 바자린(Ben Bajarin) 크리에이티브스트레터지스 최고경영자(CEO)∙수석애널리스트, 한국의 MZ 투자자로 알려진 장원준(Zoon Chang) 슈미트 벤처캐피털리스트 등 국내외 전문가가 더밀크와의 인터뷰에 참여했다.
Sejin Kim 2024.01.07 01:14 PDT
구글이 ‘바드어드밴스드(Bard Advanced)’라는 바드 업그레이드 버전과 사용자 맞춤형 봇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개발 중이라는 추측이 나왔습니다.4일(현지시각) 안드로이드 개발자 딜런 루셀(Dylan Roussel)이 X(전 트위터)에 공유한 내용에 따르면 바드어드밴스드는 구글이 최근 발표한 자사 대형언어모델(LLM) 제미나이 중 최상위 계층인 제미나이울트라(Gemini Ultra)에 기반하며 구글원 유료 구독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그는 바드어드밴스드는 ‘고급 수학 및 추론 기능을 갖춘 대형언어모델’로 설명했습니다.개발자 베드로스 팜포키안(Bedros Pamboukian)도 x에 구글이 어드밴스드를 작업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코드와 사용자가 사용자 전용 봇을 만들 수 있는 기능(코드명: Motoko)를 발견했다고 전했죠. 팜포키안은 스크린샷을 통해 ‘작업(Tasks)’ 탭에서는 이미지 제작 등 바드가 수행하고 있는 장기 작업을 볼 수 있거나 바드에 공유하는 프롬프트(명령어)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개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 오픈AI GPT스토어, 다음주 나온다구글은 오픈AI를 쫓습니다. 오픈AI는 GPT스토어를 내놓죠. 오픈AI가 GPT빌더에 가입한 사람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GPT스토어가 다음주 공식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PT스토어는 사용자가 오픈AI의 대형언어모델을 기반으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판매하고 공유할 수 있는 스토어입니다. 일종의 AI 버전 앱마켓이죠. 챗GPT 플러스 및 기업 구독자는 Z세대 밈을 설명하는 챗봇부터 협상, 사람들을 안내하는 것까지 다양한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습니다. GPT스토어에서는 사용자가 이 GPT를 공유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죠. 오픈AI는 스토어에서 사용자들이 이 AI챗봇을 얼마나 사용하는지에 따라 GPT 제작자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메일에서는 사용자에게 자신이 만든 GPT가 브랜드 지침을 준수하는지 다시 확인하도록 강조했습니다. 당초 GPT스토어는 지난해 11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이사회와 샘 알트만 공동창업자 간 갈등으로 날짜가 미뤄졌습니다.
Sejin Kim 2024.01.04 17:59 PDT
안녕하세요. 연말에는 보통 지난 1년을 회고하지만 저는 이번에 한 사이클(주기)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인생2막’, ‘한 시절’이라는 단어처럼 사람의 삶이든, 비즈니스든 모두 주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실리콘밸리에는 2008년 금융위기에서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한 2011년 즈음부터 약 10여년간 돈이 흘러들어왔습니다. 모바일 시대 소셜미디어(SNS), 각종 앱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 투자는 유행처럼 번졌죠. 하지만 2023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에,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비롯한 지역은행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습니다. 급격히 위축된 유동성은 기술 업계에 '멸종 수준'이라고 불릴 정도로 직격타를 가했죠. 기술·투자 업계에 2023년은 확실히 한 주기가 끝나고 새로운 주기가 시작된 해였습니다. 이 사이클 동안 업계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더밀크는 2023년 연말을 맞아 지난 10년 동안 테크씬에 있었던 '신의 한 수'와 악수(惡手) 거래를 알아봤습니다. 위기에서 재기한 사례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죠.
Sejin Kim 2023.12.31 05:48 PDT
오는 2024년은 미디어, 소셜미디어 업계의 주요 수익모델인 구독과 광고 두 축의 수익성을 실험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시작은 메타입니다. 지난 11월 메타는 자사 대형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광고 없는 유로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대상 지역은 유럽연합(EU) 및 유럽경제지역(EEA) 국가로, 사용자들은 광고 활용에 동의하고 SNS를 무료로 이용하거나 월 구독료를 내고 광고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구독료는 PC 버전의 경우 월 9.99유로, 모바일 버전은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 수수료를 포함해 12.99유로입니다. 2024년 3월1일부터는 추가 연결된 계정에 대해 PC에서는 월 6유로, 모바일에선 월 8유로를 청구할 방침이죠. 이번 정책은 EU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을 준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이때 주목해야 할 수치는 사용자당평균수익(ARPU)입니다. 가장 최근 분기 유럽에서 월 6.3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가입자 수가 늘면 ARPU가 높아질 수 있지만, 광고에 더 큰 금액을 지출할 여력이 있는 사용자가 가입할 경우 전체 매출은 떨어질 가능성이 있죠. 블룸버그는 이번 구독 모델이 광고보다 더 나은 비즈니스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 X∙오픈AI∙넷플릭스에게도 어려운 구독경기가 둔화할 때 기업이 가장 먼저 삭감하는 예산은 마케팅이라는 말이 자주 반복됩니다. 하지만 2023년 메타와 알파벳은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광고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구독은 쉽지 않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인수한 후 구독모델에 집중한 X(전 트위터)의 성적은 신통치 않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X의 구독모델 수입이 올해 약 34억달러 규모로 예상되죠. 이전 경영진은 2023년 말까지 75억 달러를 목표로 삼은 바 있습니다. 광고 수익은 올해 25억달러 규모로 추정됩니다. 2021년 광고수익 45억달러보다 크게 감소했죠. 현재 가장 주목받는 기술 기업인 오픈AI마저도 구독 모델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주요 대소비자(B2C) 사업인 챗GPT플러스는 월 24달러 유료구독모델이지만,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 클라우드 등 인프라를 사용하고 자금을 지원 받는 상황입니다. 구독모델로 몸집을 키운 넷플릭스도 성장을 위해 광고 분야로 진출했죠. 현재 기업 입장에선 구독료보다 광고 가격을 인상하는 게 더 쉬워보입니다. 이마케터(eMarketer) 추정 데이터에 따르면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총 690억 달러의 광고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의 전체 비즈니스에서 작은 부분이지만, 여전히 X, 스냅(Snap), 핀터레스트(Pinterest) 등 다른 SNS 매출보다 훨씬 큽니다.
Sejin Kim 2023.12.28 14:01 PDT
사무실 칸막이가 돌아왔다. 칸막이가 있는 사무실은 1980~1990년대 흔한 인테리어였지만, 위워크가 촉발한 개방형 오피스 열풍을 타고 구시대적인 디자인으로 취급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의외로 급부상한 건 사무실 칸막이다. 원격근무 과정에서 집에서 근로자들은 가족, 룸메이트 등에서 오는 각종 소음, 방해로 업무 집중력 저하를 호소했다. 이후 사무실 복귀 움직임이 일자 사람들이 사무실에서 일종의 프라이버시를 선호하기 시작한 탓. 실제 오피스 칸막이 매출은 늘고 있다.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칸막이가 개인화됐다는 점이다. 높이는 낮아지고 조절이 가능한 칸막이가 추세다.
Sejin Kim 2023.12.26 13:00 PDT
영화 ‘아이언맨’에는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J.A.R.V.I.S.)’가 나온다. 아이언맨 수트에 장착된 자비스는 토니의 말리부 저택을 관리하기도 하고 아이언맨의 전투를 보조한다. 특히 빌런과의 전투에서 거의 협업에 가까울 수준으로 주인공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보조하는 것이 자비스의 큰 역할이다. 자비스는 아이언맨의 도우미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토니가 의식을 잃으면 ‘말하지 않아도’ 필요한 곳으로 그를 이동시킨다. 생성형 인공지능(생성AI)의 발달로 이 같은 'AI 비서'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생성AI 기술이 이미지를 넘어 텍스트, 음성으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 챗GPT와 같은 챗봇은 이미 ‘AI비서’를 넘어 '대리인(에이전트)' 역할을 시작했다. 때문에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엔비디아, 오픈AI, 테슬라,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은 투 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텍스트, 음성 인식 기능을 개선하는데 자원을 쏟아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PC를 넘어 좀 더 작고 가벼운 모바일, 웨어러블 기기 등에 적용, 진정한 'AI에이전트'를 만들려 한다. 2024년 빅테크 기업들의 전장터는 온디바이스AI 기반의 'AI 대리인(에이전트)' 개발 및 상용화가 될 전망이다.
Sejin Kim 2023.12.24 13:00 PDT
2023년 기술·투자 업계는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다이내믹했던 해였습니다. 금융위기에서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한 2011년 즈음부터 약 10여년간 실리콘밸리에는 낮은 이자와 소셜미디어(SNS), 모바일 앱의 성공으로 돈이 흘러들어왔습니다.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 투자가 급증했죠.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은 8배 증가해 3440억달러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에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비롯한 지역은행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습니다. 급격히 위축된 유동성은 기술 업계에 '멸종 수준'이라고 불릴 정도로 직격타를 가했습니다. 2022년 말 바짝 마른 시장에 챗GPT가 촉발한 생성AI 열풍만이 한줄기 빛이 돼 게임 체인저로 취급받고 있죠.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이제 하나의 큰 사이클(주기)이 지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피치북이 벤처캐피털(VC)의 거래 조건, 속성, 자금조달 및 거래 흐름 데이터를 조합해 스타트업 거래 역학을 분석한 'VC 딜메이킹 지표' 데이터에 따르면 몇 년 전만해도 스타트업에 친화적이었던 투자환경이 2022년부터 반전됐습니다. 2023년은 투자 환경이 완전히 투자자 친화적으로 돌아선 해였죠. 상황이 바뀌기 전 유동성 확장 사이클 동안 테크 업계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더밀크는 2023년 연말을 맞아 지난 10년 동안 테크 업계에 있었던 '신의 한 수'와 악수(惡手) 거래, 위기를 극복하고 재기한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특히 지난 10년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황금티켓' 주인공은 누구였을까요? 👉 10년의 끝과 시작, 뭐가 바뀔까?
Sejin Kim 2023.12.21 20:4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