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미국 대형 기술 기업 직원 수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5대 빅테크의 고용 흡수력이 한계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12일(현지시각) 일본경제신문(日本経済新聞, Nikkei)에 따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아마존닷컴, 메타 다섯 개 기업의 직원 수를 반기별로 추적 집계한 결과 최초로 직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박원익 2023.08.15 15:09 PDT
시장의 반응과 마감시황[4:08pm ET]뉴욕증시는 연준의 금리인상과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경기침체를 배제한 연준의 스탠스에 강세를 보이며 13일 연속 상승 마감했고 S&P500과 나스닥은 약세 전환, 각각 0.02%와 0.12%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연준의 성명이 발표된 후, 예상했던 결과라는 듯 상승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 이후 하락 전환했다. 채권시장의 반응은 흥미로웠다. 파월 의장이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해 사실상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데 베팅했다.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실망으로 달러 역시 하락했다. 이는 그대로 금의 강세로 이어졌다. 금리와 달러가 모두 하락하며 금융환경이 완화되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상승 전환했다. 제롬 파월, "인플레이션은 2025년까지 2%로 돌아오지 않을 것"[3:47pm ET]미 연준이 철저하게 데이터 의존적으로 향후 상황에 대처할 것임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9월까지 두 번의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두 번의 고용지표 외에 많은 경기활동 지표가 나올 것."이라며 데이터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과 동결이 모두 가능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에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는 그 이유로 연준 직원들이 더 이상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일부 참가자들이 내년부터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을 보고있다고 전했다. 연준의 이런 기조는 지난 달 완만한 경기침체를 예고했던 것과는 다른 스탠스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일자리 손실없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것은 보장할 수 없다며 사실상 일정 수준의 경기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최근 유가의 상승과 대규모 파업으로 인한 임금의 인상기조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연준이 팬데믹으로 인해 왜곡되어진 수요와 공급을 정상화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충분히 제한적인 상황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또한 "2025년까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되돌아올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높은 금리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 연준, 기준금리 25bp 인상...22년 만에 최고수준[2:06pm ET]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 범위로 25bp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의 차입비용은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며 경제에 더 큰 압력을 주게됐다. 시장이 주목했던 추가 금리인상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성명을 통해 "위원회는 추가적인 정보를 분석해 향후 통화정책에 적용할 것."이라 밝혀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는 평이다. 지난 6월의 성명과 다른 점이 있다면 경제 성장 전망을 이전의 2% 미만의 성장을 의미하는 "완만한(modest)" 성장에서 좀 더 높은 "보통(moderate)"으로 상향했다는 점이다.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높고 고용시장은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신규주택 판매, 5월과 6월 모두 크게 하향...홈빌더 충격받나?[11:22am ET]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며 높은 차입비용과 가격이 시장의 회복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주택 판매는 지난 5월 76만 5천건을 기록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를 선사한바 있다. 이는 그대로 홈빌더들에 대한 낙관론으로 이어지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됐다. 하지만 수요일 발표된 지표에 따르면 5월 신규주택 판매는 76만건이 아닌 71만 5천건으로 크게 하향됐고 6월 판매 역시 시장의 추정치였던 72만 5천건을 하회한 69만 7천건으로 집계됐다. 더블라인 캐피탈, "내년 100bps 금리인하...침체에 대비해야"[10:54am ET]'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의 더블라인 캐피탈이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했다.제프리 셔먼 더블라인 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가 보는 수많은 경제지표와 데이터가 침체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향후 연준이 1% 포인트 수준의 극단적 금리인하를 보증하는 깊은 경기침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는 현재 사실상 침체가 없거나 약할 것이라는 '무착륙'이나 '연착륙' 시나리오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의견으로 월가에서는 대담한 주장이라는 평이다. 셔먼은 7월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됨에 따라 10년물과 30년물과 같은 장기 국채를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다.셔먼은 향후 연준이 침체의 충격에 대응해 아마도 긴급회의를 통해 100bps 이상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셔먼은 잠재적 경기침체 시기로 12개월에서 18개월의 타임 프레임을 제안했다. 한편 뉴욕 연은의 경기침체 게이지는 지난 6월에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리스 정 2023.07.26 08:04 PDT
“온라인 의류 쇼핑객 59%는 구매한 옷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습니다.” 13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 ‘Pier(부두) 57’ 구글 오피스. ‘버추얼 트라이온(Virtual Try-On, 가상 피팅)’ 기능을 설명하던 구글 관계자는 “막상 옷을 착용해 보면 예상했던 것과 다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글 쇼핑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품목이 의류인데 ‘입어 보지 못한다’는 제약 때문에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낮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의류 쇼핑객의 42%는 쇼핑몰 피팅 모델이 자신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옷을 착용했을 때 어떻게 보일지 알기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도 68%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구글이 생성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가상 피팅’ 기능을 공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온라인 쇼핑객들의 불만, 문제를 생성 AI 기술로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구글 측 주장이다.
박원익 2023.06.15 15:20 PDT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구글에 “EU 반독점 규정을 위반했다”는 강력한 예비 의견(preliminary view)을 전달했다. 광고 시장 독점 문제를 해소하려면 구글의 디지털 광고 사업을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U 집행위원회는 14일(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온라인 광고 기술 남용 관행에 대한 이의제기 성명서를 구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성명은 EU 집행위원회가 2021년 6월부터 시작한 반독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구글이 경쟁 광고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 광고주 및 온라인 퍼블리셔(광고 지면 제공 매체)에게 손해를 끼치면서까지 자체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기술 서비스를 선호했다는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성명서에서 “구글은 자체 웹사이트 및 앱에서 광고 공간을 판매하고, 온라인에 광고를 게재하려는 광고주와 퍼블리셔를 중개하고 있다”며 “특히 퍼블리셔 광고 서버(DFP, DoubleClick For Publishers), 광고 구매 도구(구글 애즈, DV 360) 부문에서 2014년부터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지적했다.
박원익 2023.06.14 16:16 PDT
자산별 퍼포먼스(YTD): 비트코인 53.5%, S&P500 8.7%, 골드 8.7%, 하이일드 채권 3.6%, 투자등급 채권 3.0%, 미 국채 2.0%, 현금성 자산 1.6%, 미 달러 -0.6%, 원자재 -8.0%, 오일 -9.3%주간흐름: 현금으로 251억 달러 유입. 채권으로 56억 달러 유입. 금으로 4억 달러 유입. 주식에서 77억 달러 유출.알아두어야 할 큰 흐름1. 머니마켓펀드(MMF): 현금성 자산인 MMF에 251억 달러가 유입됐지만 유입 규모와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 지난 4주간 유입액은 1510억 달러로 실리콘밸리 사태 이후 4주간의 4040억 달러와 비교해 그렇다는 의미다. 절대적인 규모로 여전히 시장은 현금에 모든것을 쏟아붓고 있다.2. 미 국채: 주가는 리스크온이지만 자금의 흐름은 리스크오프 시그널이 계속되고 있다. 미 국채는 여전히 강력한 자금 유입세가 계속되며 14주 연속 유입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주에만 43억 달러가 유입됐다. 3. 채권시장: 위험도가 높은 정크등급 하이일드 채권에서 좀 더 안전한 투자등급 채권으로의 선호가 뚜렷하다. 투자등급 채권은 7주 연속 유입세를 기록하며 49억 달러가 들어왔고 정크등급은 2주 연속 유출을 겪었다.4. 주식: 딴 세상이다. 성장주가 가치를 압도하며 5주 연속 기술주로의 자금 유입세가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주식 전체적으로는 77억 달러가 유출됐다.
크리스 정 2023.05.19 09:11 PDT
투자와 경제,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습관이라는 게 참 무섭습니다. 모든지 한번 습관화가 되어 버리면 다른 건 생각도 하지 않게 되니까요. 가장 무서운 건 습관이 루틴화가 되는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폰부터 찾아 유튜브를 켜죠. 페이스북을 보거나 트위터를 보기도 합니다. 아기 용품이나 가정용품은 이제 베드배스앤비욘드(BBBY)를 가지 않습니다. 아마존으로 오더 하면 다음 날이면 오는데 비싼 기름값내고 갈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새로 생긴 루틴이 생겼습니다. 전 인터넷 작업을 할 때 구글 크롬을 쓰는데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에지를 함께 띄어놓습니다. 검색엔진 빙의 챗GPT 기반 인공지능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아직 안 써보셨다면 써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신세계입니다. 생각해 보니 이렇게 빅테크의 기술과 서비스는 저의 삶에 깊숙이 침투해 있습니다. 이들 서비스 없이 살라고 하면 못 살 것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그래서 빅테크는 빅테크인가 봅니다. 1분기 어닝시즌은 빅테크가 왜 빅테크인지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크리스 정 2023.04.30 09:56 PDT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Meta)가 인공지능(AI)+증강현실(AR)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반도체 개발을 담당했던 고위 임원을 채용했다. 메타버스에 올인하던 과거 전략을 버리고 AI에 집중하면서도 AI와 메타버스를 함께 적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 개발 전략 자체는 계속 유지하는 모습이다. 실리콘밸리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메타는 하드웨어용 맞춤형 칩 개발 작업을 이끌 신규 고위 임원을 고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실리콘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던 장 부파르하트(Jean Boufarhat)가 그 주인공이다. 메타의 반도체 개발 부서 ‘페이스북 애자일 실리콘 팀(Facebook Agile Silicon Team, FAST)’의 새로운 수장이 됐다. FAST 전임 수장이었던 오페르 샤참(Ofer Shacham)은 이미 1년 전 캘리포니아에서 이스라엘로 이주한 상태다. 샤참이 부파르하트 체제에서도 회사에 계속 남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원익 2023.04.26 15:00 PDT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Apple)이 내놓은 새로운 예금 상품(savings, 저축)으로 실리콘밸리와 월스트리트 금융계가 떠들썩하다. “미국 평균의 10배가 넘는 4.15%의 수익률”이라는 파격적인 금리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최소 예치금, 최소 잔액 유지 조건도 없으며 애플 카드 구매 금액의 최대 3%를 돌려주는 리워드(보상) 프로그램 ‘데일리 캐시’도 적용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한 기업 중 하나인 애플이 기술업계뿐 아니라 금융업계에서도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애플이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선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왜 지금이며 왜 금융업일까? 애플 예금 상품 출시와 관련된 다섯 가지 주요 시사점을 정리했다.
박원익 2023.04.18 17:16 PDT
전 세계는 연결성과 디지털 전환에 있어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막을 올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는 ‘망 중립성' 문제를 공론화하는 중요한 자리가 됐다. 티에리 브르통(Thierry Breton) EU 내부시장담당 집행위원은 '열린 미래의 비전' 기조연설에서 유럽 통신사와 빅테크의 충돌에 어느 한 편을 들지 않고 “연결성 혁명이다. 막대한 투자를 공정하게 분배하고 보존할 수 있는 자금 조달 모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까지만 해도 우리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2차원적인 웹 세상에 살고 있었다. 이제 우리는 가상현실, 메타버스, 챗GPT와 같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커넥티드 카 및 스마트시티 등 전송, 저장, 컴퓨팅이 혼합된 새로운 네트워크 공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브르통 위원은 “진정한 전환은 모든 것이 가상 트윈으로 원활하게 상호 연결되는 웹 4.0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전환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는 슈퍼컴퓨팅과 전 세계 상호 운용 가능한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박윤미 2023.02.27 18:41 PDT
아마존은 3년 만에 직원 수 50배, 고객 수 94배, 매출 322배 성장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1996년 500만 달러 규모의 회사에서 1999년 16억 4찬만달러 이커머스 회사로 성장했다. 아마존의 성공 요인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의 성장이다. 아마존을 포함한 에어비앤비, 링크드인, 오픈AI, 페이팔, 페이스북 등 크게 성장한 기업들의 공통적인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블리츠스케일링(Blitzscaling)'이다. 블리츠스케일링이란 불확실성 속에서 효율성보다 속도를 우선시해 빠른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다. 효율성보다 속도를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포인트다. 큰 규모에 먼저 도달해 리더가 되면, 그 시장을 수십 년 동안 지배할 수 있다. 그 지점에 먼저 도착하려면, 가장 빨리 성장을 일궈야 한다. 크리스 예(Chris Yeh) 블리츠스케일링 벤처스 대표는 2월 21일(현지시각) 롯데벤처스가 주최하고 더밀크가 운영하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Global Accelerating Program, GAP)에서 "가장 위험한 건 충분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 경쟁자가 먼저 시장을 장악하면, 아무리 좋은 상품을 가지고 있어도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전하며 블리츠스케일링 전략을 강조했다.
Juna Moon 2023.02.22 22:00 PDT
“인종, 성별, 성적 취향에 따른 개인에 대한 폭력과 차별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오픈에이아이(OpenAI)가 선보인 챗GPT가 말한 내용입니다. 더래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레딧 사용자 SessionGloomy는 챗GPT를 재프로그래밍해 “DAN”이라는 모델을 만들어 이 같은 발언을 끌어냈습니다. DAN은 챗봇이 하지 않을 말을 하도록 설계된 명령입니다. 이른바 ‘탈옥’입니다. 프로그램이나 장치를 해킹해 개발자가 설정한 제한을 넘어서는 작업이죠. 챗GPT에서 시작한 제너레이티브AI(생성형 AI) 열풍이 검색엔진 간의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검색엔진 빙(Bing)에 챗GPT를 추가한 데 이어 1위 검색엔진 구글은 자사 AI챗봇 바드(Bard)를 내놨죠. 이때 챗봇이 기존 인간이 가졌던 고정관념, 편견, 차별을 재양산하고, 저작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챗봇은 기존 인간의 언어와 사고방식을 훈련받았습니다.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극복해야 할 인간의 불완전성도 AI가 되려 답습,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 잘못된 정보, 편향된 언어, 저작권 침해 그대로 답습그간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은 기술적 결함으로 논란이 발생할 경우 규제 당국의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생성형 AI를 배포하는 것에 신중했습니다. 하지만 신생 기업인 오픈AI는 보호해야 할 브랜드가 없었기 때문에 빠르게 출시할 수 있었죠. 챗봇은 사실과 허구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챗봇은 인간의 한계를 그대로 배웠지만, 전달 속도는 훨씬 빠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과거에는 할 수 없었던 속도로 거짓말을 퍼뜨리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빠른 기술 보급에 앞서 부작용에 대한 보호장치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죠. 기업들도 이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오픈AI와 구글리서치는 각자 연구에서 모두 생성형 AI가 성별 및 인종에 따른 편견, 서구의 문화적 고정관념을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에 MS는 모든 검색 상단에 빠른 피드백 버튼을 추가하고 해커를 모방한 샘플 대화를 통해 AI를 훈련하는 등 대응책을 내놓는 상황입니다. 요셉 메다이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및 최고소비자마케팅총괄은 CNN에 "우리는 매번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없고, 실수를 저지르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치락 샤(Chirag Shah) 워싱턴대학교 정보대학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기업들은 기술적 결함을 무시한 다음 즉석에서 수정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들은 종종 이런 기술을 너무 빨리 내놓는다. 이는 실질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Sejin Kim 2023.02.10 16: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