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4주 연속 상승 마감? / 물가하락 = 소비심리 개선
전일(11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나스닥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도세가 나타나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다우 +0.08%, 나스닥 -0.58%, S&P500 -0.07%, 러셀2000 +0.31%)인플레이션이 마침내 둔화하고 있다는 기대는 위험자산의 랠리를 촉발했다. S&P500은 지난 11월 이후 처음으로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한 주를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의 냉각 시그널과 함께 연준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도 커졌다. 연준의 긴축에 수혜를 받는 달러는 5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채금리 역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경기침체 위험이 감소하면서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폭도 축소됐다. 달러의 약세에 금은 4주째 상승세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은 2만 4천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랜드 머찬트 뱅크는 블룸버그에 'CPI가 정점에 이르면서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거시경제 환경이 약간 개선될 것이란 기대로 돌아오고 있다."며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고 연준은 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상황이 그동안 우려했던 것 만큼 나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연준의 기조는 여전히 강경하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 2023년에도 긴축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9월의 기준금리 폭은 50bp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혀 연준의 기조가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금요일(12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미시건대의 소비자심리지수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이 연준의 9월 금리인상 폭에 주목하면서 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데이터에 포커스를 맞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 연은 총재 역시 필요할 경우 75bp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만큼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와 지출 의향이 중요하게 인식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