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투자 방식이 과거와 다른 2가지 특징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및 Z세대)가 최근 재테크 시장의 신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MZ세대의 대표 키워드는 ‘투자'다. 큰 돈은 아니지만 예금으로 묵혀두는 방식보다는 새로운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학습하고 투자하면서 재테크 세계에 일찌감치 뛰어들고 있다.이들은 최근 '조각투자'라는 새로운 투자 방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각투자는 소액 투자로 소유권을 공동 구매하거나 공동 소유하는 방식이다. 미술품뿐만 아니라 럭셔리 올드카, 명품 시계 등 고액 자산가가 아니라면 소유하기 힘든 물품에 대해 공동으로 소유하고 매각 시 지분율 만큼 수익을 나눠 갖는다. 이러한 트렌드를 미리 예언이라도 한 듯 뉴욕 소재 투자 플랫폼 ‘랠리(RallyRd.)’가 등장했다. 랠리는 조각투자 플랫폼이다. 희소한 명품, 한정판, 골동품 등 현물 자산에 소액으로 쉽고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게 돕는다.랠리는 처음 2017년 클래식 자동차 투자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로 시작했다. 그 뒤로 와인, 만화책, 스포츠 기념품, 명품 시계, 에르메스 버킨백 등 더 넓은 카테고리로 확장됐다. 고객 평균 투자액은 한 오퍼당 약 300달러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은 금액으로 관심 있는 것에 투자할 수 있다는 매력이 MZ 세대를 사로잡았다.이러한 랠리의 신개념 투자 방식에 포르셰 벤처스(Porsche Ventures), 랩터 그룹(Raptor Group), 일본 글로벌 기업 브레인(Global Brain), 알렉시스 오하니안(Alexis Ohanian)이 투자했다. 지난해 9월에는 17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를 투자 유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