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960% 상승한 유나이티드헬스(UNH)
미국은 자본주의가 전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국가다. 막대한 자본력으로 난치병 치료, 의료시설, 연구기관 등 인프라 측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러한 최상급의 의료 서비스는 ‘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 중산층 이상이 누릴 수 있다.미국서 응급실을 가면 의료비가 1만 달러(약 1000만원) 이상 청구된다. 한국에서는 몇 천원 정도면 가능한 감기 진료 등이 100만원 이상 나온다. 보험에 가입한 소비자는 보험사에서 일부 지불한다. 소비자가 가입한 보험상품에 따라 자기부담금 (Out of Pocket) 또한 몇 백 달러에서 몇 천 달러인 경우가 많다. 의료보험이 공공 영역인 한국과 달리 미국의 건강보험은 대부분 사적 영역(Private Section)이다. 개인이 의료 서비스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미국 헬스케어 시스템은 여러 이해관계자가 얽힌 복잡한 고비용 구조다. 미국 내 고비용, 저효율 환경이 헬스케어 산업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