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주 물류, 우주 중공업 뜬다. 한국에도 큰기회 온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존재감이 커지며 그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우주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가설에 힘을 싣는 장면은 19일(현지시각) ‘스페이스X’가 대형 우주선 ‘스타십’ 발사한 현장이었다. 이날 현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호가 새겨진 빨간 모자를 쓰고 발사장을 방문, 머스크와 함께 참관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성부' 수장으로 발탁된 상황이다. 머스크의 '밸류체인'에 포함된 우주 산업은 실제 팽창하고 있다. 지난 4월 세계경제포럼(WEF)과 맥킨지는 보고서에서 ‘우주 유관 산업의 가치 추정치는 반도체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주 산업의 예상 성장 규모는 2023년 6300억달러에서 2035년 약 1조8000억달러다. 반도체 산업의 2030년 예상 가치는 1조달러다. 👉 [우주 경제 톺아보기] '트럼프노믹스' 탄 위성, 차세대 반도체인가?이때 채드 앤더슨(Chad Anderson) 스페이스캐피털 창업자 및 매니징파트너는 더밀크와의 인터뷰에서 “우주 경제 수혜자는 스페이스X가 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로 위성 발사 비용이 적어지면서, 스타트업 및 기존 제조업 기업에도 기회가 열렸다는 전언이다. 우주 물류∙중공업 등 제조 사업과 생성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을 결합한 데이터 사업 등이 그 예다. 앤더슨 CEO는 일찍이 우주산업의 가능성을 본 우주 경제 초창기 투자자 중 한 명이다. 그가 2012년 설립한 스페이스캐피털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군집위성 서비스 기업인 플래닛랩스, ‘차세대 스페이스X’로 불리는 소형발사체 개발사인 로켓랩 등 우주 벤처 스타트업에 초창기부터 투자했다. 더밀크는 지난 30일과 대선 직후인 10일 뉴욕 맨해튼 소재 스페이스캐피털 사무실과 이메일에서 그를 만나 우주경제 기회를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