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서점, 충격의 폐쇄/ 애플 $400 아이폰/ 암호화폐 전쟁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이 서점과 가정용품 매장 등 오프라인 매장을 대거 폐쇄할 계획입니다. 프로토콜은 2일(현지시각) 아마존이 미국과 영국 전역의 서점과 팝업매장, 가정용품 매장 등 68곳을 폐쇄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마존은 2015년 시애틀에 첫번째 오프라인 서점을 개설했고 이후 24곳을 추가로 열었습니다. 온라인 판매에서 별4개 이상 받은 제품만 판매하는 '아마존포스타(Amazon 4-star)' 매장은 2018년 이후 수년간 팝업 형식으로 대거 오픈했는데요. 이곳들을 모두 폐쇄한다는 방침입니다. 해당 점포에 근무했던 직원들은 퇴직금을 받거나 인근 아마존 매장으로 일자리를 옮길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 오프라인은 '식료품·패션'에 올인!팬데믹 이후 온라인 부문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오프라인 확장에 집중하던 아마존의 전략도 바뀐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마존은 서점과 포스타보다는 식료품과 패션 분야로 오프라인 매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CNBC에 따르면, 현재 미국 식료품 시장에서 아마존의 점유율은 2.4%로 월마트(18%)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인데요. 식료품 특성상 아무래도 직접 눈으로 보고 사는 고객이 많아 태생이 온라인인 아마존에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아마존은 식료품 사업에 지속적으로 노력과 자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패션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실험중인 '아마존 스타일' 매장에서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골라 놓은 옷을 전부 입어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패션제품을 산 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포장해서 환불하는 과정이 번거로운 소비자들을 겨냥한 실험입니다. 아마존 대변인은 "우리는 아마존포스타, 북스, 팝업스토어를 폐쇄하고 아마존 프레시와 홀푸즈마켓, 아마존고, 아마존 스타일 스토어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며 "훌륭하고 장기적인 물리적 소매경험과 기술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하지만 온라인 서점 폐쇄에 대해 여론의 시각은 따갑습니다. 아마존이 서점의 비즈니스 모델을 붕괴시켜놓고 자신들도 폐쇄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WP)는 아마존이 마치 서점을 살리기 위해 서점 사업에 진출해놓고 결국은 오프라인에서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쇼핑객의 구매 습관을 추적하는 데이터 수집의 방편일 뿐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