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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글로벌 기술, 산업, 경제 전반에서 역사에 기록될 만한 굵직한 사건들이 벌어졌던 한 해다. AI 기술업체 오픈AI는 지난 3월 선보인 대규모 언어모델(LLM) ‘GPT-4’로 전 세계에 놀라움을 선사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도 충격적이었다. 7월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로 인상, 연말까지 유지하며 저금리 시대의 종언을 고했다.11월 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Charlie Munger)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향년 99세로 별세했고,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 후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165% 이상 오르며 12월에 4만달러를 넘어섰다. 2023년 1년 동안 더밀크가 보도했던 기술·산업·경제 분야 주요 사건, 핵심 이슈를 통해 흑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을 정리해 봤다.
박원익 2023.12.20 21:33 PDT
먼저 구독자 여러분들을 위한 더밀크의 최신 투자 리포트 브리핑 중 핵심기사와 영상을 소개합니다. 📈성장주: BMW와 폭스바겐도 도입한 라이다 선두업체 📱반도체: AMD,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한다 🔰크립토: 코인베이스 올해에만 306% 상승 “크립토 랠리 시작?” 🗣️기술주: 인공지능과 CRM이 만났다…세일즈포스 🔑산업 인사이트: 스트리밍 지각변동…OTT 번들 패키지 시대 열렸다 사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전 스펙이나 학벌 같은 이른바 능력치를 제외한다면 ‘눈치’라고 봅니다. 미국 경제 전문 미디어 CNBC에서 한국의 교육법으로 ‘눈치’에 대해 기사를 낸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무려 5000년 역사를 지닌 한국인들만의 ‘신비로운 성공의 비결’로 말이죠. “눈치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분위기를 감지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 기사는 ‘눈치’를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심지어 ‘눈치’를 한국인들만의 초능력이라고 합니다. 이 능력을 가지고 성공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눈치’의 가장 큰 비밀은 ‘침묵할 수 있는 능력’일 것입니다. 입을 다물어야 하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 그리고 그 기회를 이용해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최적의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바로 ‘눈치’의 비결입니다. 그리고 투자자로서 시장에 참여한 우리에게 분위기를 감지하는 ‘눈치’는 필수입니다.
크리스 정 2023.12.13 04:58 PDT
비트코인이 4만 3천 달러를 돌파했다. 2022년 4월 이후 20개월 만에 만들어낸 최고가 기록이다. 비트코인은 올해에만 162%가 폭등하며 모든 자산군 중 가장 빛났다. 사실상 '금리의 정점'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자산임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비트코인의 현물 ETF(상장지수펀드)가 규제당국으로부터 곧 승인될 것이란 기대도 컸다. 야니스 지오카스(Yiannis Giokas)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사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의 가장 큰 촉매제는 SEC(미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곧 승인될 것으로 전망되는 현물 ETF일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비트코인 ETF 상품 출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경기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금리인상이 마무리되고 있음에도 연착륙 가능성이 커진점 역시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의 선호도를 높인 이유로 평가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근거로 2024년 미국 경제가 침체가 없는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이 다시 시작되는 지금 다양한 크립토 투자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크리스 정 2023.12.06 02:51 PDT
미국 최대 싱크탱크 중 하나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크리스 메세롤(Chris Meserole) AI 및 이머징 테크놀로지 디렉터는 22일(현지시각) 코인베이스가 주최한 ‘스테이트 오브 크립토 서밋(State of Crypto Summit)’ 행사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이미 데이터 프라이버시, 투명성, 감사가능성(auditability)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챗GPT(ChatGPT)’를 비롯한 생성 AI(generative AI) 기술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데이터 소유권 확보가 가능하며 기록을 추적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AI 애플리케이션에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여지가 크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I와 블록체인, 웹3 기술은 어떻게 연결되며, 왜 이런 시도가 중요한지에 대한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를 세 가지 주제로 정리했다. 크로스보더 미디어 더밀크는 이런 기술업계의 최신 흐름을 종합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오는 28일, 29일 이틀 동안 ‘더웨이브서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박원익 2023.06.25 14:00 PDT
패트릭 콜리슨(Patrick Collison) 스트라이프 공동설립자 겸 CEO는 3일(현지시각) 개최한 자체 컨퍼런스 ‘스트라이프 세션 2023’(Stripe Sessions 2023) 기조연설을 통해 “매년 100개 이상의 기업이 스트라이프로 각각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처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결제 소프트웨어·인프라 등 인터넷 경제는 여전히 성장세에 있으며 핀테크(Fintech, 금융+기술) 기업인 스트라이프가 그런 성장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스트라이프가 지난 4월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스트라이프로 처리된 결제 총액은 8170억달러(약 1084조원)으로 2021년 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트라이프의 신규 고객 수는 19% 늘었으며 매주 평균 4600개의 새로운 고객사가 스트라이프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스트라이프가 다른 기업을 제치고 핀테크 기업가치 1위(2023년 3월 기준 기업가치 500억달러, 한화 약 66조3000억원)를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스트라이프가 전 세계 50개국 시장에 진출, ‘인터넷 경제의 애플’로 자리매김한 배경은 뭘까. 스트라이프 세션 2023에서 발견한 스트라이프의 4대 성공 비결을 더밀크가 심층 분석했다.
박원익 2023.05.04 16:05 PDT
오전시황[8:22am ET]미 증시는 은행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소폭 완화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으나 여전히 연준의 긴축 기조에 대한 확신은 가지지 못한채 혼조세로 출발했다. 시장은 이번주 후반 발표될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는 가운데 미국인들의 소비심리를 보여줄 소비자신뢰지수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우 +0.04%, S&P500 -0.01%, 나스닥 +0.03%)자산시장동향[8:28am ET]핵심이슈: 미 규제당국의 암호화폐 규제가 힘을 받으며 비트코인은 2만 7천달러 하향 돌파 /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실리콘밸리 은행의 실패에 대해 경영진을 비난 / 주택가격지수, CB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연준의 긴축기조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한채 혼조세. 10년물 국채금리는 3.54%로 상승. 2년물 국채금리는 3.97%로 하락. 장단기 금리차 역전폭은 -43bp로 축소. 수익률 곡선 급등.통화동향: 미 달러화는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 및 긴축 기조 완화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하락.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강세 유지. 일본 엔화 강세.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오일 재고량을 기다리는 가운데 중국의 수요의 점진적 증가 전망에 강보합세 유지. 귀금속은 달러 약세에 강세 전환. 구리는 약세.미국 주택가격 완화 지속되며 정점에서 3% 하락[9:41am ET]연준의 전례없는 가파른 금리인상이 초래한 주택시장의 침체가 가격을 움직이고 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 가격은 12월 대비 0.2%가 하락했고 지난 6월의 정점에서는 3%가 하락하며 7개월 연속 완연한 둔화세를 나타냈다. 1월 가격은 전년 대비 기준으로 여전히 3.8%가 올랐지만 상승 속도는 12월의 5.6%에서 크게 둔화됐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시애틀이 각각 7.6%와 5.1%가 하락하며 극심한 부동산 버블을 겪었던 지역의 가격은 이미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주택시장이 이제 봄을 맞이해 성수기에 들어서고 있지만 주택시장의 부진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전무이사는 "은행 업계의 혼란에도 연준이 계속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면서 잠재적 경기침체로 인한 주택담보대출의 악화는 계속해서 주택 가격에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블랙록, "심각한 경기침체에만 금리인하 가능"[9:58am ET]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이 시장의 기대가 금리인하에 쏠려있지만 "연준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 전망했다. 블랙록의 투자 전략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새롭고 미묘한 단계에 들어섰지만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블랙록은 금리인하는 "연준이 경기침체가 닥쳤을 때 경제를 구하기 위해 발동하는 정책도구."라며 "최근 시장이 반영하는 금리인하에 대한 베팅이 성급하다."고 주장했다. 블랙록은 이에 "심각한 신용 경색이 발생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경기침체가 왔을 경우에만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중국 테크 자이언트, 알리바바 6개 사업부로 분할 발표[10:12am ET]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화요일(28일, 현지시각) 회사를 6개의 사업 부문으로 분할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룹은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부문, 타오바오 티몰의 전자상거래 부문, 음식 배달 등 지역 서비스 부문, 물류 부문,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부문, 디지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으로 분할해 독립적인 자금 조달과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란 소식이다.소비심리 회복했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은 상승[10:42am ET]은행의 유동성 위기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인들의 고용과 비즈니스 현황에 대한 소비심리는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2월의 103.4에서 104.2로 소폭 증가하며 시장 추정치였던 101로의 하락 전망보다 크게 개선됐다. 다만 해당 설문조사는 실리콘밸리 은행이 붕괴한 3월 20일(현지시각) 이전까지의 데이터로 은행의 혼란을 반영하지는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6개월 후의 전망을 반영한 기대치는 70.4에서 73으로 올랐으나 여전히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80 이하는 유지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계속 유지될 것이란 응답은 더 증가했다. 향후 12개월 동안의 인플레이션 기대율은 6.3%로 올라 물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 소비자들이 많았다. 카나코드 제뉴어티, "경기침체 전 저점 본 적 없어"[3:22pm ET]월가 투자은행 카나코드 제뉴어티는 "수익률 곡선의 역전과 컨퍼런스 보드의 주요 경기선행지표, 상업 및 산업 대출 기준을 볼때 모두 경기침체에 있거나 가까운 수준이다."라며 "1957년 이후 S&P500은 불황이 시작되기 전에 저점을 기록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마감시황[4:32pm ET]뉴욕증시는 은행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지만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유지될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며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 -0.45%, S&P500 -0.16%, 나스닥 -0.12%)
크리스 정 2023.03.28 05:42 PDT
3월 10일(현지시각, 금)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 이후 비트코인이 30%가 넘게 급등하고 있다. 미 지역은행의 시스템 위기로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는 지금 비트코인의 급등은 무엇을 의미할까? 배론스는 이에 4가지 이론을 제시했다. 첫 번째 이유로 꼽히는 것은 그동안 크립토의 붕괴가 높은 금리라는 거시적 배경을 뒤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붕괴 이후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급격히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종금리에 대한 베팅이 5.6%에서 4.00%까지 폭락했고 이는 그대로 비트코인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두 번째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 최고경영자(CEO)가 크립토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산업 복구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기술적 요인이다. 그동안 거래가 마를 대로 말랐던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약세 포지션을 유지했으나 금리의 급락과 정부의 개입 소식에 가격이 오르면서 전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데이터 회사인 코인글라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약 2억 달러의 숏 포지션이 주말 동안 강제 청산되며 시장에 상당한 매수 압력이 가해졌다. 네 번째는 USD 코인을 발행하는 서클이 실리콘밸리 은행에 보유하고 있던 33억 달러를 모두 되찾을 수 있다는 발표로 무너졌던 달러 페그가 회복되며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다. 지난주 서클은 33억 달러의 준비금이 실리콘밸리 은행에 있다고 발표하며 1달러 페그를 잃어 86센트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모두 회복했다.
크리스 정 2023.03.15 02:23 PDT
김용진 프레스토랩스(Presto Labs) 대표(CEO)는 “시장 상황에 관계 없이 꾸준히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게 알고리듬 트레이딩의 장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퀀트 투자는 데이터 기반 계량 분석을 통해 수익을 거두는 투자 방식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 빠르게 투자를 실행하며 이런 이유 때문에 통상 컴퓨터 프로그램(알고리듬)을 이용한다. 예컨대 같은 산업군(sector)에 속한 기업 중 어느 한 곳이 특정 시점에 지나치게 오르거나 내리면 이를 과매도 혹은 과매수 상황으로 판단, 자동으로 매수나 매도를 수행한다. 시간이 지나면 두 기업의 괴리가 좁혀진다는 공적분(cointegration)을 활용해 이익을 남기는 것이다. 실제로 광고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가 넘는 알파벳(구글 모회사), 90% 이상인 메타(페이스북 모회사)의 과거 주가 흐름을 보면 뚜렷한 양의 상관관계(positive correlation)를 발견할 수 있다. 한국 주식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떠올리면 된다. 주력 사업 분야 교체, 기업분할과 같은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숫자와 데이터를 따른다. 양의 상관관계뿐 아니라 주가가 반대로 주가가 움직이는 ‘음의 상관관계’ 등 다양한 경향성을 활용한다.
박원익 2023.03.02 17:20 PDT
거대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로 암호화폐 ‘솔라나(SOL)’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FTX와 FTX 관계사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가 그동안 솔라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기 때문이다. 솔라나는 드롭박스, 퀄컴 등 실리콘밸리 기술 기업 출신인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 솔라나 랩스 CEO가 2017년 시작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다. 이더리움이나 폴카닷처럼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며 전력 소모가 큰 작업증명(PoW) 방식이 아닌 지분증명방식(PoS)을 활용,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낮은 거래 수수료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이더리움 킬러’로 불렸던 솔라나가 흔들리기 시작한 건 FTX 붕괴 이슈가 수면으로 떠올랐을 때부터였다. FTX 자체 토큰인 FTT를 제외하면 솔라나는 알라메다 리서치가 보유한 자산 중 두 번째로 보유량이 많았던 자산이었다는 사실이 결정타가 됐다. 알라메다 리서치가 자산 유동화를 해야 할 경우 시장에 솔라나를 대량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실제로 솔라나 가격은 FTX 파산설이 불거진 11월 7일(현지시각) 급락해 현재 3분의 1 가격인 1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4위까지 올라갔던 시가총액은 현재 16위로 추락한 상황이다. 파산 신청 후 공개된 FTX의 대차대조표에 따르면 FTX가 보유한 솔라나는 9억8200만달러(약 1조2800억원)에 달했다. 솔라나 투자자들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솔라나 블록체인 개발자들은 계속 이 생태계 커리어를 걸어도 좋은 걸까? 크립토 리서치 업체 ‘메사리’가 제시한 주요 데이터를 중심으로 솔라나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했다.
박원익 2022.12.20 15:45 PDT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으로 어려움을 겪던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BlockFi)가 28일(현지시각) 파산을 신청했다.블록파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뉴저지주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 신청을 했다고 발표했다. 블록파이와 관계사 8개에 대한 파산 신청이다. 챕터 11은 미국 연방 파산법의 의거한 파산 절차로, 채무자의 영업활동과 채무, 자산의 대대적인 개편을 수반하는 ‘회생 파산’이다.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하다. 지난 11일 FTX가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챕터 11 파산신청(Chapter 11 bankruptcy)’을 했다고 밝힌 지 17일 만에 블록파이마저 무너졌다. FTX 붕괴에 따른 암호화폐 업계의 여진이 계속되는 형국이다.
박원익 2022.11.28 11:23 PDT
미국 민주당 딕 더빈 의원. 미 상원 사법위원회(United States Senate Committee on the Judiciary) 위원장이자 유력 정치인이다. 그는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설립자로부터 받은 정치 후원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촉망받던 기업인이자 정치 후원금 큰손으로 떠올랐던 FTX의 CEO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이하 SBF)가 몰락하자 혹여나 불똥이 튈까 정치인들이 발을 빼기 시작한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BF는 지난 11일 미국 법원에 챕터 11 파산 절차(회생파산, 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를 신청하기 전까지 지난 2년 동안 미국 정치권에 약 4000만달러(약 533억원)를 기부했다. 최근 진행된 미국 중간 선거에서는 전체 기부자 중 두 번째로 많은 액수를 민주당에 기부한 후원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 벌어진 ‘흥망성쇠 드라마’가 미국 투자업계, 재계는 물론 정계까지 뒤흔는 모양새다. ‘넥스트 워런 버핏’으로 불리던 30세의 젊은 기업가, 암호화폐 업계의 간판스타로 활동했던 기부왕은 어떻게 하루아침에 몰락한 것일까. SBF와 FTX의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박원익 2022.11.26 12:2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