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조정, 하루만에 15억 달러 청산..."진입 기회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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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12.10 15:13 PDT
비트코인 조정, 하루만에 15억 달러 청산..."진입 기회 언제?"
(출처 : Shutterstock)

[더밀크알파] 암호화폐 투자 인사이트
트럼프의 비트코인 전략 자산화와 준비금 주장은 "미친 짓"...부정적 의견이 대다수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양자 컴퓨팅도 한 원인?
비트코인의 '희소성'은 가격 상승 요인...하지만 '고래'들의 거래는 주의해야
번스타인, "비트코인 목표가 20만 달러...조정은 매력적인 진입 기회될 것"

미 대선 이후 40%가 넘게 급등하며 한 달 만에 10만 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휘청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5일(현지시각) 10만 달러를 돌파한 직후 플래시 크래시 현상을 보이며 한때 9만 1000달러까지 폭락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이후 다시 10만 달러를 잠시 재돌파 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하며 9만 4000달러까지 하락했다.

다른 암호화폐도 상황은 비슷하다.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고점에서 12% 가까이 하락했고 솔라나는 22%, 올해 최고의 랠리를 펼친 리플은 33%가 하락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연출했다.

암호화폐는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로 급등했으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위원장으로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폴 앳킨스를 지명하며 극에 달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10만 달러에 도달하며 차익 실현 매도세가 출현했다.

원인은 다양했다. 투자자들이 막연한 기대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규제 지원책을 기다리면서 가시성이 부족해졌다는 평이다. 또한 많은 월가 분석가들이 트럼프가 주장한 비트코인의 '전략자산화'를 통한 준비금 가능성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도 한 원인이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가 일반 국민에게 어떤 이익을 줄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화폐로서의 자격이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역시 이 제안을 "미친 짓"이라고 표현하며 "비트코인은 금이나 석유와 달리 본질적 가치가 전혀 없는 자산"이라 지적하며 정치적 동기가 있다는 주장이다.

비트코인의 변동성 역시 미 전략자산이 될 수 없는 동기로 제기됐다. 경제학자인 피터 시프는 납세자의 돈으로 불안정한 자산을 구매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며 정부가 비트코인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블룸버그 역시 정부의 비트코인 구매가 단순히 기존 보유자들을 부유하게 하고 납세자가에게는 손실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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