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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정보에 근거한 답변을 얻고 싶으면 ‘그록(Grok)’을 쓰세요.”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1일(현지시각) X에 ‘챗GPT 검색’과 자신이 설립한 xAI의 ‘그록 검색’을 비교한 이미지를 공유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임명한 새로운 ‘국경 차르(border czar)’가 누구냐는 질문에 그록2 미니는 “톰 호먼(Tom Homan)”이라고 정확히 답했으나 챗GPT는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호먼의 국경 차르 임명은 이날 발표된 최신 정보였습니다.
박원익 2024.11.13 11:29 PDT
많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미국 진출을 고려할 때 한국에 본사를 두고 진출을 시도한다. 그러나 유경험자들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창업자가 현지에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창업자가 미국 경험이 있어도, 미국 시차에 맞춰 일해도, 심지어 한국어를 못하는 현지인을 고용한다 하더라도 한국에서의 운영은 한계가 있다는 말이다. 왜 그럴까? 13일(현지시각) 미국 산호세 KIC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2024 L-Camp(엘캠프) 실리콘밸리’ 프로그램 창업가들과의 대화 세션에서는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 임성원 임플리메드 대표, 정진욱 시어스랩 대표가 참석해 새내기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꼭 미국에서 시작하라”라고 조언했다. 투자, 커뮤니케이션, 정보 습득, 네트워킹 등에서 나오는 사소한 차이가 크다는 설명이다.
Sejin Kim 2024.04.04 04:00 PDT
Jongkap Kim, CEO of the state-funded startup organization Global Digital Innovation Network (GDIN), believes that timing plays a crucial role in the success of businesses. He cited Meta’s acquisition of Instagram as a prime example. Had the social media firm not placed a $1 billion bet on the photo-sharing service in 2012, he said, other tech companies such as Google, Microsoft or Yahoo might have bought it. This scenario could have resulted in Meta losing its leadership in the social media realm.“In the fourth revolution industry driven by AI, being first is essential as a winner takes it all,” Kim told The Miilk in a recent interview at GDIN’s headquarters in Pangyo, south of Seoul.Kim said now is the time for GDIN to play a key role in elevating the local market. This involves helping local startups to go global and attract global companies to increase their presence in Korea.However, Kim said that the South Korean market, as is, operates under different rules, with a greater focus on acquiring startups at the lowest possible cost rather than on timing. There’s tendency to avoid taking high risks by acquiring promising yet still-unprofitable startups. Even venture capital firms specializing in startup investments tend to prioritize short-term returns over providing ongoing support through the ups and downs of a startup’s journey. Additionally, the relatively low competition in the market is hindering its advancement. In the IT sector, Naver and Kakao are nearly the only companies capable of making substantial acquisition deals. Consequently, startups are often undervalued due to limited competition in bidding process. If an M&A deal with one of these tech giants falls through, the other doesn’t even consider it as they deem the deal unworthy.Kim emphasized the need to recognize the time and effort that startups has long invested in developing their services and products, which is often overlooked in their valuation. He criticized the outdated evaluation methods used for decades by conglomerates, which focus solely on anticipated profits.“When the Korean startup sector advances to the next level with 10 tech companies as large as Kakao or Naver, more accurate evaluations of startups will become possible,” he said.
Youngwon Kim 2023.10.18 19:20 PDT
더 오래 살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은 계속돼 왔죠. 수명이 연장된 지금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욕망은 기술과 만나 산업으로 커집니다. 벤처캐피털(VC)은 이를 놓치지 않습니다. 이른바 ‘영생’ 클리닉 산업을 연구하는 롱게비티테크놀로지(Longevity.Technology) 데이터에 따르면 영생 클리닉 산업에 대한 VC 투자는 지난 2022년 57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 27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죠. 전 세계 투자액의 70%가 미국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부자들이 영생을 누리는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40~60대에 접어들면서 노령화가 진행되는 자산가들입니다. 필 뉴만 롱게비티테크놀로지 편집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할 수 있는 한 부를 즐기려고 노력하는 백만장자와 억만장자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생 클리닉은 만성질환 예방에서 테니스 엘보우(팔꿈치 통증) 치료까지 환자의 건강을 더 오랫동안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로 합니다. 이에 생물학적 연령, 암, MRI 등 각종 검진을 진행하며, 개인의 상황에 따라 식단, 운동, 수면, 보충제, 세포 요법, 모발 재생 등 부문에서 각종 치료 및 관리를 제공하죠. WSJ에 따르면 연간 비용은 2만5000~1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 샘 알트먼 ‘두뇌 백업’ 실험도 불사기술 업계 거물들도 영생에 관심이 많습니다. 샘 알트먼(Sam Altman) 오픈에이아이(OpenAI) 공동창업자는 자신의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하기 위해서라면 죽음도 불사합니다. 그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넥톰(Nectome)의 실험 대기자 25명 중 한 명이죠. 넥톰은 뇌가 죽은 후에도 뇌를 동결시켜 뉴런과 시냅스, 심지어 기억까지 보존하는 것을 목표합니다.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 와이콤비네이터 등의 지원을 받고 있죠. 다만 실험은 인체에 100% 치명적입니다. 사망에 이르러야 뇌를 동결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알트먼 창업자는 1만달러를 내고 대기자 명단에 가입했습니다. 그는 인간의 건강 수명을 10년 연장을 목표하는 생명공학 스타트업 레트로바이오사이언스(Retro Biosciences)에도 1억 8000만달러를 투자했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는 인간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뉴럴링크(Neuralink)의 공동창업자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불로장생 및 장수 관련 산업은 2025년까지 6000억달러의 가치로 성장할 것으로 봤습니다. 은행은 초부유층이 현금을 투입하면서 새롭고 혁신적인 치료법이 나오고 이는 1%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다는 기대를 내놨습니다.
Sejin Kim 2023.07.16 11:34 PDT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오픈에이아이(OpenAI)가 다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목적으로 조성한 1억7530만달러(약 2331억원) 규모의 펀드를 최근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5월 마이크로소프트와 다른 투자자들의 지원 아래 모금했다고 말한 액수보다 75% 더 높은 수치입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펀드는 14명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펀드는 샘 알트먼 OpenAI 최고경영자(CEO)와 브래드 라이트캡(Brad Lightcap) 최고운영자(COO)가 관리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약 100억달러(약 12조3500억원)를 유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회사는 지분매각 협상에서 기업가치를 290억달러(약 37조원)로 제시하고 있죠. 더인포메이션이 오픈AI와 밀접한 관계자 2명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예비 투자자들에게 두 번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와이콤비네이터 따라하기?오픈AI는 AI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입니다. 크게 스타트업펀드와 엑셀러레이터로 나뉘죠.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가 2021년 5월 조성한 1억달러 규모의 스타트업펀드는 올해 1월까지 16곳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했습니다. 펀드는 오디오 편집 앱 디스크립트(Descript)이 유치한 5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와 메모 작성 앱 멤(Mem)이 유치한 23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주도했죠. 지난 11월 공개한 초기 단계 AI 스타트업에 5주 동안 자금과 기술을 제공하는 엑셀러레이터인 컨버지(Converge)는 올 1월 기준 10개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돈뿐만 아닙니다. 회사는 투자 스타트업에 GPT-4 등 자사 대형언어모델(LLM)에 대한 라이선스와 우선 사용권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이 같은 전략은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출신인 알트먼 창업자와 라이트캡 COO가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이에 오픈AI의 투자 행보가 와이콤비네이터 등 전통적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를 위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 컨버전스는 초기 10개 피투자사와 10% 지분과 100만달러를 교환하는 계약을 체결했죠. 와이콤비네이터가 50만달러로 7% 미래 지분을 요구하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에 비해 유리한 전략입니다. 대신 오픈AI는 3개월간의 교육과 투자자 데모데이(시연회)로 스타트업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Sejin Kim 2023.05.26 20:41 PDT
지금 이 순간 미국 금융당국은 실리콘밸리 은행의 인수자를 찾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3월 13일 월요일 주식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실리콘밸리 은행(SVB) 사태를 수습해야만 하니까요. 안 그러면 3월 13일은 뉴욕증시가 공포에 물드는 블랙먼데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제이미 다이먼의 JP모건 그리고 BofA는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는 소식입니다. 유력한 인수후보들을 상대로 경매식 가격 흥정을 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그렇지만 SVB 사태가 결코 시장의 패닉으로 이어지게 방치하지 않겠다는 옐런 재무장관의 의지가 확고합니다. 지난 3월 10일 미 연방예금보험공사가 부실채권규모가 고작 2조원 남짓한 실리콘밸리 은행을 전격 파산시킨 것도 그래서였죠. 옐런 장관과 파월 연준 의장은 각각 연준부의장과 연준위원으로 2008년 금융위기를 관통한 백전노장들입니다. 아무리 작은 불씨라도 다시 보죠. 그래서 3월 13일 월요일 동이 크기 이전에 시장의 공포를 잠재울 방화벽을 세울거라는 관측입니다. 실제 현지시각 3월 12일 일요일 오후에 미국 재부무와 연방준비제도 그리고 연방예금보험공사가 실리콘밸리 은행의 예금을 전액 보호하겠다는 구제안을 발표했습니다. 25만 달러 상한선인 예금보호 한도를 무제한으로 높여준 겁니다. SBV는 실리콘밸리의 산업은행 격입니다. 기업금융을 주무기로 하는 은행인 것이죠. 예금자 3만7466명 가운데 25만 달러 이하 예금주는 없다시피 합니다. 금융당국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은 것이죠.공포심은 '공포' 때문이 아니라 막연한 마음으로 전염되기 때문에 무서운 것입니다. 블랙먼데이를 막으려면 시장의 신뢰부터 얻어야만 합니다. 금융당국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다는 신뢰야말로 공포에 대처하는 최고의 처방전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2020년 판데믹 위기 때도 미국 금융당국은 시장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했고 시장의 공포를 무찔렀습니다.SVB는 '위기설' 부터 파산, 사실상 구제금융까지 불과 4일만에 모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공지능(AI) 개발 업체 오픈AI가 출시한 대화형 AI 애플리케이션 '챗GPT' 열풍이 불고 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를 탑재한 검색엔진 '빙(Bing)'을 선보이고, 검색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를 고수해 온 구글이 AI챗봇 '바드(Bard)'를 내놓으면서 빅테크 기업들간 AI기반 검색엔진 시장 선점을 위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챗GPT를 '게임체인저'로 평가한다. 과거 스마트폰이 처음 출현하고, 세상의 모든 소통방식을 바꾸어놓은 것 같이 챗GPT의 등장이 기술업계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특이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열풍의 중심에는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있었다. 그는 세계 최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불리는 Y콤비네이터 대표 출신이다. 챗GPT의 현재 성공은 다양한 스타트업의 성공 비결을 학습하고, 스타트업에 전달했던 '방정식'을 그대로 이식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최대 창업사관학교로 불리는 Y콤비네이터는 창업가들을 어떻게 단련시키고 있을까. Y콤비네이터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만 선발될 수 있을까. Y콤비네이터 출신으로 프런트엔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유아이플로우(Uiflow) 솔 은 대표는 "마의 12분을 넘어야만 Y콤비네이터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12분은 Y콤비네이터가 스타트업을 선발하기 위해 인터뷰하는 시간이다. 그는 이 시간을 "탈탈 털리는 기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12분이 Y콤비네이터 경험은 물론, 스타트업 씬에서 안정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시리즈 A 펀딩 라운드를 완료하고, 기업 고객을 확대하고 있는 솔 은 유아이플로우 대표를 인터뷰했다.
권순우 2023.02.09 15:36 PDT
미국 실리콘밸리의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YC)는 벤처 업계의 '롤모델'로 여겨지는 시드 액셀러레이터입니다. YC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유명 유니콘으로 성장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에어비앤비를 비롯해 드롭박스, 코인베이스, 그리고 한국 스타트업인 센드버드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기업들이 YC의 투자를 받고, 성장했습니다. 와이콤비네이터에 선발되기는 무척 어렵다고 하는데요. 창업자들이 YC의 파트너에게 조언을 받는 시간이 따로 마련되어 초기 투자뿐 아니라 조언, 인맥 등을 제공받게 됩니다. YC는 지금까지 3500개 이상의 회사와 10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80개 유니콘에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최근 와이콤비네이터가 새로운 수장을 선임했는데요. 벤터캐피털리스트이자 와이콤비네이터 졸업생인 게리 탄(Garry Tan)이 그 주인공입니다. 탄은 YC의 네 번째 리더이자, 최초의 아시아계 수장이 되는데요. 스탠포드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동하고, 팔란티어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블로그 플랫폼인 포스터로스(Posterous)를 창업한 후 트위터에 매각한 경력도 있는데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YC의 파트너로 일한 바 있습니다. 탄은 그간 레딧의 공동 설립자인 알렉시스 오해니언과 함께 설립한 벤터캐피털 회사 '이니셜라이즈드 캐피털'의 파트너로 일해 왔습니다. 그는 지난 29일(현지시간) 포브스지와의 인터뷰에서 "와이콤비네이터는 사람들의 꿈이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되는 커뮤니티"라며 "YC에 돌아와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100억 분의 1의 확률"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새로운 수장 선임한 YC, 어떻게 바뀔까? YC는 일 년에 두 번 3개월씩 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수료하면 종잣돈을 지원받고 데모데이를 통해 미리 선정된 투자자들과 연결됩니다. YC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스타트업의 기술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샘 알트먼, 지오프 랄스턴 체제에서의 YC는 기술 생태계 확장에 따른 급격한 성장을 맛봤는데요.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YC는 원격으로 업무를 하면서도 750개 회사에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지난해 여름 배치 규모는 40%나 감소했습니다. 탄 체제에서의 YC는 더욱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탄 CEO는 YC 부임 이후부터 프로그램에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그러면서도 "프로그램 확장에 대한 아이디어 때문에 즐겁다"라고 말했습니다. 탄 CEO는 "모든 네트워크의 가치는 노드(node)의 제곱"이라고 언급하면서 "규모를 늘리면서 퀄리티를 일정하게 유지하면 네트워크의 가치가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악시오스도 그의 말을 인용, "연간 10개 회사보다, 100개 회사가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는데요. 전 YC 회장이자 현재 오픈 AI의 샘 알트먼 CEO 역시 "좋은 스타트업을 만들고 싶고, YC의 조언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려면 프로그램 규모가 확대되는 것이 좋다"면서 탄의 계획을 지지했습니다.
권순우 2022.08.30 14:41 PDT
실리콘밸리 유명 액셀러레이터인 Y컴비네이터가 투자하고 교육하는 스타트업 수를 절반 정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안에 기술 스타트업 기업공개(IPO)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스타트업 투자 시장 찬바람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 이런 변화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현재 일부 실리콘밸리 VC는 투자 결정까지 번복하는 상황이다. 컨설팅업체 KPMG 자료에 따르면 2분기 미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623억 달러로 지난 1분기 대비 24%, 2021년 4분기보다는 무려 34% 감소했다. 세계적으로 2분기 스타트업 투자는 1분기 보다 38% 감소한 1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김인순 2022.08.02 22:54 PDT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Airbnb, 티커:ABNB)는 두 명의 디자이너와 한 명의 엔지니어가 13년 전 설립한 회사다. 모르는 사람을 자기 집으로 불러오는 에어비앤비의 사업 모델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처음에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했다. 그러나 에어비앤비 창업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사업 모델로 자신들을 알리기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시리얼 상자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게 했다. 그것이 에어비앤비를 최고의 엑셀러레이터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로 이끌게 된 계기다.지난 5일(미 현지시각),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네이선 블레차르지크(Nathan Blecharczyk) 최고전략책임자(CSO, Chief Strategy Officer)는 월스트릿저널 잡 서밋(WSJ Job Summit)에 참석해 기업가로서의 삶과 에어비앤비의 독특한 성장 스토리를 전했다.전통적으로 회사를 설립할 때, 전부 기술로 꾸려진 팀으로 시작한다. 에어비앤비처럼 한 명의 엔지니어 와 두 명의 디자이너가 회사를 설립한 것부터가 독특한 시작이었다. 블레차르지크는 “요즘 성공하려면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전부 기술자로 구성된 팀이 아니어도 다양한 능력을 가진 팀원들이 서로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들은 그들의 아이디어를 TV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선거 시즌에 대통령을 테마로 한 시리얼을 만드는 방법을 생각했다. 비록 시리얼 이야기로 먼저 알려지긴 했지만,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들은 일주일 만에 방송에 출연할 기회가 주어졌다. 와이 콤비네이터 창업자 앞에서 피칭했을 때도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에어비앤비는 결국 시리얼로 와이 콤비네이터의 주목을 받았다. 블레차르지크는 “가끔은 완벽한 피칭보다는 아주 창의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도 하나의 길”이라고 언급했다.꼭 전통적인 방법을 따를 필요는 없다. 블레차르지크가 말한 것과 같이 요즘은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다양하다. 모두가 가는 길이 가장 안전해 보이지만,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지름길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기업가에게 창의성은 필수가 됐다. 12살부터 기업가 삶을 위해 독특한 방식을 택한 블레차르지크의 이야기를 더밀크가 취재했다.
박윤미 2021.10.10 22:55 PDT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산업이 디지털화됐고 관련 기업이 성장했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이 영광을 계속 누리는 것은 아니다. 넷플릭스마저 코로나 백신 효과로 신규 가입자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산업들 중, ‘코로나 특수'로 끝나지 않고 계속 주류로 남을 산업은 무엇일까? 많은 전문가들이 '탈코시국'에도 성장하는 대표적 산업으로 온라인 컨퍼런스를 꼽는다. 오프라인 컨퍼런스에 비해 네트워크를 못하는 한계가 있지만 주최자와 참가자 모두 번거로움이 덜하다는 점, 효율적 비용 집행이 가능하다는점 그리고 '출장'을 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팬데믹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이벤트'는 벌써 경쟁이 치열하다. 진입장벽이 높지 않기 때문. 이 상황에서는 확실한 서비스 컨셉과 시장을 확보했거나 생각치 못한 고객의 니즈를 포착하는 기업만이 성장할 것이다. 때문에 B2B 하이브리드 이벤트 플랫폼 인이벤트(Inevent)는 이런 틈새를 노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김영아 2021.05.24 03:06 PDT
실리콘밸리 '창업사관학교'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의 공동설립자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의 트윗 내용이다. 그는 ‘성공적인 스타트업을 만들기 위한 세가지 조건'으로 좋은 사람들과 시작할 것,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것, 가능한 돈이 많이 들지 않도록 할 것을 강조해왔다. 그런 그의 트윗을 보고 스탠포드에서 기업가정신을 가르치고 있는 브랜트 워터스(Brent Waters)는 “기업가들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언”이라고 말했다.스타트업은 경쟁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만약 스타트업이 실패를 경험했다면 그것은 그 사업이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거나 비효율적인 재무관리, 단위 경제 실패 때문이다. 또는 내부 팀 구성원이 적절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창업가들이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자신의 아이디어 가치를 높게 평가한 나머지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하고 정작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과연 아이디어가 카피로 비즈니스 모델이 망하게 될 수 있을까? 브랜트 워터스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그는 스탠포드 출신이면서 2년 전 스타트업을 창업한 한 학생의 예를 들었다. 그 학생은 스타트업 창업 이후 자신의 아이디어가 도난당할 것을 염려해 자신의 것을 숨기기 바빴고 경쟁자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아내는 것에 집착했다고 한다. 그리고 2년 동안 실제 잠재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보단 경쟁업체에 집착했던 것이다. 브랜트 워터스는 당시 그 학생을 보고 곧 망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한다.비즈니스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경쟁업체에 대한 분석력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남과의 경쟁'이 아니다. 고객에 대한 집착에서 나온 회사 비전을 추구하는 것이 먼저다.
김주현 2021.03.19 08:1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