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GPT 시대의 개막... 오픈AI 소라, 기술보다 비즈니스 모델을 보라
올해 인기를 끈 SF 영화 '듄: 파트2'의 제작비는 약 1억9000만달러로 알려져 있다. 블록버스터 영화는 배우 캐스팅부터 CG까지 수많은 비용이 소요돼 소위 '대작' 감독이 아니면 시도하기 어려운 일로 간주됐다. 그러나 최근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근 미래에는 이런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일자리를 둘러싼 기존 제작자와의 충돌 우려가 나온다. 오픈AI의 인공지능 동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Sora)’가 마침내 공개됐다. 9일(현지시각) 오픈AI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소라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소라 베타버전을 공개, 일부 사용자들에게 제공한 데 이어 이번에 개인정보보호 정책이 엄격한 유럽연합(EU), 영국, 일부 국가들을 제외한 해외 대부분 국가에서 출시한 것. 서비스는 자체 도메인 'sora.com'에서 이뤄지며 오픈AI 이미지 생성AI 모델인 달리(DALL-E)와 유사하게 작동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장면을 텍스트로 치면 최대 20초 길이의 고화질 비디오 클립을 생성한다. 스틸 이미지(still images, 정지화면)로도 비디오 클립을 생성할 수 있고 기존 비디오를 확장하거나 빠져 있는 프레임을 채우는 것도 가능하다.👉 콘텐츠 한계비용 제로 시대 온다지난 2월 베타버전 출시 당시 텍스트 입력만으로 고품질의 영상을 제작, 세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이번 정식 출시판에서는 이미지를 프롬프트로 끌어다 놓을 수 있는 기능, 사용자가 비디오의 특정 순간에 새로운 프롬프트를 추가할 수 있는 타임라인 편집기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