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실리콘밸리와 혁신의 시차가 없어졌다"... AI 스타트업 스쿨 서울
한국 스타트업이 AI 기술로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구글이 만든 창업가 커뮤니티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가 5일 서울시와 함께 AI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AI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AI Startup School with Seoul)’ 오리엔테이션에서 웰니스 기업 무니스의 권서현 대표는 “스타트업의 1세대인 삼성, 현대부터 인프라를 구축한 2세대 다음, 네이버, 인프라 위에 앱 서비스를 만든 토스와 직방 같은 3세대 스타트업들이 나왔다. 4세대는 AI를 활용해 글로벌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권 대표는 "과거에는 사용자가 취향에 맞는 수면 솔루션을 찾았지만, AI의 발달로 인해 개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에게 잘 맞는 솔루션을 제공 받는 시대”라고 강조했다.4세대 K스타트업의 특징은 미국과 혁신 기술의 시차가 거의 없어졌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이폰 뿐 아니라 우버, 에어비앤비 등이 나왔던 모바일 혁신 시대만 하더라도 한국에서 사용하기 까지 몇 년이 걸렸지만, 이제는 구글의 제미나이, 젬마 오픈소스와 같은 실리콘 밸리에서 공개된 기술들이 공개되는 즉시 한국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다.GPU가 많이 사용되는 LLM을 개인이 구축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미 만들어진 기술로 서비스화 하는 것은 어렵지 않기 때문에 누구든지 글로벌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프롭테크 스타트업 제너레잇의 정가혜 대표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때 솔루션을 먼저 생각하기 보다는 “어떤 문제를 풀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풀고자하는 문제의 크기가 회사가 커질 수 있는 크기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AI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은 전 세계 초기 스타트업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구글의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스타트업 스쿨'의 AI 부문 특화 프로그램이다. 도시 단위로 진행되는 것은 서울이 세계 최초다. 현장에서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위한 축사와 더불어 성공적인 AI 스타트업 설립 경험을 가진 창업가들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라운드 테이블 행사도 개최됐다.구글 여성 파운더스 펀드 선정 기업인 ‘무니스’의 권서현 대표, AI 기반 프롭테크 기업 ‘제너레잇’의 정가혜 CTO, 스타트업 벤처 투자 전문가 마크 테토 TCK 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이사, 국내 코딩 콘텐츠 유튜브 크리에이터 ‘조코딩(조동근)’이 참석해 ‘인공지능(AI)의 미래에 대하여’를 주제로 스타트업의 성장과 AI의 필요성, 활용 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은 “미국을 가면 한국의 에스파 노래를 듣고, 한국 치킨을 먹고, 한국 배우들의 인기가 많다. 한국말에 관심이 많고, 이렇게 한국의 인기가 높은 적이 없었다”고 전하며, "새롭게 시작된 한류를 즐기며, 새로운 물결에 올라타길 바란다”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는 서울시 행정이 디지털 대전환(DX)에서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로 변화하는 원년이다"며 "“AI활용력과 기술력에 도전과 성장의 ‘기업가 정신’을 더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래 자원으로 성장하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숙명여자대학교 눈꽃광장홀에서 진행된 AI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 오리엔테이션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 등을 비롯해 약 800여 명의 참석자가 참석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행사 첫날인 3월 5일(화) 부터 4월 9일(화)까지 6주간 매주 화요일마다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눈꽃광장홀에서 진행된다. 5일 진행되는 첫 순서에서는 이노베이터박스(InnovatorsBox)의 모니카 강 대표가 ‘기업가 정신 워크숍 세션’에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와 관점, 문제 해결에서의 기술 활용 방안 등이 자세히 소개했다. 앞으로 ▲전략적인 제품 스토리텔링 ▲구글 광고를 통한 고객 확보 전략 ▲스타트업을 위한 AI 및 클라우드 툴 소개 ▲성공을 위한 리더십 원칙 ▲혁신적인 AI 스타트업 창업가들과의 담화 등 다양한 세션이 제공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