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크립토도 머스크도 ‘중국으로’ ②AI가 코딩 어렵게 만든다? ③시간도 복지
중국이 암호화폐 산업에 문호를 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미국이 강경하게 제재하는 행보와 반대되죠. 지난 2021년 9월 ‘암호화폐 전면 금지’라는 초유의 결단을 내린 지 약 2년 만입니다. 그 시작은 홍콩입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SFC에 의해 면허가 제공되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의 규제 요구사항에 대한 가이드라인' 규제를 6월 1일부터 시행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신고제인 ‘가상자산사업자(VASP)’ 제도를 포함하고 있어 암호화폐 기업이 사업을 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줬다는 평가가 나오죠.이에 후오비(Huobi), 비트멕스(BitMEX), 오케이엑스(OKX), 게이트아이오 등과 함께 최근 미국 규제 당국과의 갈등으로 미국에서 철수한 코인엑스(CoinEx)도 홍콩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후이 홍콩 금융재무부 장관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잠재적인 위험에도 불구하고 크립토는 근본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우리는 위험을 이해하고 적절한 난간을 달았다”고 강조했습니다.이에 향후 중국 본토도 개방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베이징과학기술위원회는 최근 공개한 '인터넷 3.0 혁신 발전 백서(2023)'에서 미래 인터넷의 핵심 기술로 인공지능(AI)과 함께 블록체인을 거론했고, 베이징이 이 성장을 촉진한다고 밝혔죠. 여기에 국내외 웹3.0 발전 트렌드 중 하나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거론하며 중국 자국 내 기업들이 NFT 사업에 적극 도전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도 3년 만 방문미∙중 분쟁에 따른 규제와 강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한동안 기업들의 철수 릴레이를 겪던 중국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생각보다 낮은 경제 반등이 늦어지면서 다시 문호를 개방했죠. 미국 등 글로벌 기업들도 세계 2위 제조력과 소비시장이라는 중국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의 행보에 화답하는 추세입니다. 문호 개방의 신호탄을 날린 건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있습니다. 그는 3년 만에 중국을 깜짝 방문했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번 방문에서 중국 외교상무부장관을 만나고 세계 최대 배터리 공급 기업 닝더스다이(CATL)의 쩡위친 회장과 16코스 만찬을 하는 등 극진한 대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스크 창업자 직전에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락스만 나라심한 스타벅스 CEO, 팀 쿡 애플 창업자 등이 중국을 방문했죠.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CEO도 곧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