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럭셔리 금메달로 만들다... LVMH 아르노의 올림픽
2024 파리 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가 오는 26일(현지시간) 개막, 8월 11일까지 17일간 열린다. 지난 1924년 이후 100년만에 올리는 파리 올림픽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한해 연기된 끝에 어렵사리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 3년만에 풀 스케일로 열리는 올림픽이다. 2024 파리올림픽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뒤바뀐 세계를 극적으로 보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유럽 대륙이 쇠퇴하는 가운데 경제, 산업적인 프랑스의 위상을 과시하면서 부활을 노리고 있다. 특히 프랑스 대표 기업이 된 대형 명품 대기업 루이통모에헤네시(LVMH)는 이번 파리 올림픽의 스폿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파리 올림픽 곳곳에 루이비통, 디올, 지방시, 마크제이콥스 등 내로라 하는 명품 브랜드 75개를 소유한 LVMH는 LVMH 산하 브랜드의 손길을 가미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규모 행사 전체에 후원을 한 곳은 LVMH가 처음이다. LVMH는 2024년 올림픽 대회에 1억5000만유로(약 1억6300만달러, 약 2259억원)를 투자했다. 특히 7개의 프리미엄 파트너(Accor, BPCE Group, Carrefour, EDF, Orange, Sanofi, LVMH) 중 유일한 럭셔리 기업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AP통신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을 파리올림픽의 '대부(godfather)'로 비유하기도 했다.그동안 명품 기업의 관심은 테니스, 폴로, 요트(세일링), 포뮬러원(F1) 같은 고급스포츠에 국한됐었지만, 이제 메인스트림(대중) 스포츠 이벤트로 확장하고 있다. 이 배경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