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램스 우승 2022 슈퍼볼은 '크립토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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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2.02.14 12:58 PDT
LA램스 우승 2022 슈퍼볼은 '크립토 볼'
LA램즈의 우승으로 끝난 2022 슈퍼볼 (출처 : Gettyimages)

크립토닷컴, FTX 등 '암호화폐 거래소', 슈퍼볼 광고 점령
"변방이 아닌 진정한 회사, 주류 광고주로 떠올랐다" 평가
암호화폐 관련 기업, 스타디움 명칭, POS 등 곳곳서 등장
탈코로나 준비하는 여행업 ... 완성차 업계, 'EV'로 단결

제 56회 슈퍼볼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의 주인공은 로스앤젤레스 램스였다. 램스는 창단 2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LA 램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 있는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미미식축구(NFL) 결승전인 제56회 슈퍼볼에서 신시내티 벵골스를 23-2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램스는 1999년 창단 첫 우승 이후 22년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 지난해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안방에서 우승한 데 이어 램스도 홈 경기장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매년 중립지역에서 개최하는 슈퍼볼에서 홈 구장을 쓰는 팀이 우승한 것은 지난해와 올해 두번 뿐이다.

이처럼 슈퍼볼은 전 세계 1억 명이 시청하는 최대 스포츠 행사 중 하나다. 경기뿐 아니라 경기 외적인 요소들도 많은 관심을 받는다.

슈퍼볼의 또 다른 볼거리인 하프타임쇼는 닥터 드레, 스눕 독, 에미넴, 켄드릭 라마 등 힙합 레전드와 R&B가수 매리 J. 블라이지가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이날 하프타임쇼를 장식한 5명의 뮤지션은 그래미상 43회, 빌보드 앨범차트 1위 앨범 21장을 낼 정도로 역대급 라인업이었다.

하프타임 쇼 만큼 주목받은 분야가 있다. 바로 슈퍼볼 경기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TV 광고다. 매년 슈퍼볼 광고는 기업과 산업의 트렌드와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광고 내용과 광고비 등을 분석한 '슈퍼볼 경제 효과' 기사가 쏟아져나오는 이유다.

올해도 이런 방정식이 그대로 적용됐다. 올해 슈퍼볼 TV 광고는 '암호화폐(크립토)' 관련 기업의 광고가 화제를 모았다. 가상자산 결제 플랫폼 크립토닷컴을 비롯해 가상자산 거래소와 관련 기업들이 속속 광고 메인 스팟에 등장했다.

주요 언론 매체들은 올해 슈퍼볼 대회가 변방에 있던 암호화폐 기업들이 주류 무대에 등장한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슈퍼볼' 대회를 두고 '크립토 볼'이라고 지칭했고, 프로토콜 역시 '크립토 볼'은 블록체인 광고 대성공(Bonanza)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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