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가고 LA 오나.. 엔터테크 NFT 바람타고 급부상
미국 로스엔젤레스(LA)는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의 오랜 고향이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할리우드 스튜디오들도 LA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콘텐츠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보니 IT및 테크, 미디어와 LA를 연상시키는 것은 어려웠다. 물론 IT라면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가 먼저 생각났다.하지만, LA의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영화 업계가 기술을 만나면서 변혁의 길을 가고 있다. 코드 커팅, 스트리밍 서비스 확대, 크리에이터 경제 확산 등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그리고 기술이 만나는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겨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2000년대부터 2020년까지 약 20년간 실리콘밸리가 테크 영역을 지배했다면 2021~2022년부터는 미국내에서도 혁신 지역이 넓어지고 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텍사스주 오스틴 등이 제 2, 3의 실리콘밸리 후보 지역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오디언스) 기호도 스트리밍 서비스, NFT, 블록체인 등으로 옮겨 붙고 있으면서 LA가 재부상하고 있다. 이제 LA하면 ‘엔터테크’고 ‘엔터테크는 LA다’ 미국 LA를 빼놓고는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를 빼놓을 수 없다.시제 LA에 자리잡는 크리에이터 경제 기반 스타트업도 늘어나고 있다. 영화 제작과 데이트 앱에서부터 흑인 커뮤니티 관련 서비스까지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LA에 등장하고 있다. 투자자들도 새로운 아이디어에 주목한다. 인사이더(Insider)는 크린치베이스(Crunchbase) 자료를 인용, 지난 2020년 LA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1억9,500만 달러가 투자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인사이더는 최근 미국 LA지역에 있는 미디어 스타트업 중 투자 가치와 비즈니스 모델의 발전 가능성이 있는 15개 기업을 선정해 이들의 특징을 분석해 보도했다. 고객 및 자금 유치,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의 중요성, 영향력 등을 고려했다. LA기반 스타트업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크리에이터, 셀럽, 운동 선수, 쇼핑, 네트워킹 기반 기업들이 대다수다.인사이더에 따르면 키노 인더스트리스(Kino Industries), 리프(Ryff) 등과 같은 일부 기업들은 크리에이터 경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크리에이터가 작품을 만들고 이들의 TV와 영화를 수익화하는 방법을 바꾸는 데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또 피어팝(Pearpop)이나 스티어(Stir)와 같은 기업들은 틱톡이나 유튜브 등의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다. 시스템으로 이들의 제작을 돕고 마케팅을 지원하며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크리에이터, 팬, 그리고 같은 주제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것을 돕는 플랫폼 기업도 있다. 수퍼로컬(Superlocal)은 페이스북의 마이크로 버전이다. 애초 페이스북이 추구했던 네트워킹과 커뮤니티를 동시에 추구한다. 창업주인 알렉스 커(Alex Kehr)는 “슈퍼로컬은 원래 페이스북의 마법을 잡는 것이 목표”라고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