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의시대] ‘황금거위’된 줌… 포스트 코로나도 오케이
코로나19 대표적 수혜주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티커: ZM)이 성장 둔화 우려를 보란듯이 깨고 또 한번의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 350%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이뤘고 정상생활 복귀 가능성이 커진 올해도 매출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야말로 ‘줌메이징(Zoom+Amazing)’한 어닝 서프라이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장 마감 후 올해 1월로 끝나는 2021년 회계연도 4분기(2020년 11월~2021년 1월) 실적발표에서 주당순익(EPS) 1.22달러, 매출 8억825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주당 79센트의 EPS와 8억1180만달러의 매출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9% 급증해 3분기 연속 350% 이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2021 회계연도에만 14억달러(약 1조 5710억원)의 현금을 창출해냈다. 전분기에 66.7%로 소폭 하락했던 총마진율은 69.7%로 다시 올라왔다. 또한 직원수 10명 이상을 둔 기업고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470%, 전분기 대비 354% 증가한 46만7100명을 기록했다. 줌의 또다른 주력 비즈니스인 ‘줌폰’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통화 경로와 음성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줌폰은 4분기 100만건 이상의 결제건수를 기록했다. 한편 시장에서 가장 주목했던 올해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2022년 회계연도 1분기 줌은 매출 9억~9억5000만달러, EPS 95~97센트를 전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또 2020년 전체 회계연도에 대해 3.59~3.65달러의 EPS, 37억6000만~37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 성장률이다.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는 줌에 전례없던 해로 강력하게 마무리지었다”며 “우리는 팬데믹에 대응해 고객과 글로벌 커뮤니티에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크게 확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회계연도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혁신적인 비디오 통신 플랫폼과 함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 고객에게 행복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는 팀을 통해 강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실적 및 전망에 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