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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모한 유튜브 CEO는 18일(현지시각) 구글 뉴욕 캠퍼스 ‘피어57(Pier 57)’에서 열린 ‘메이드 온 유튜브(Made On Youtube) 행사 기조연설에서 “유튜브를 크리에이터(creators, 창작자)를 위한 최고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의 부상으로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강력한 생성 AI 기능을 대거 선보이며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박원익 2024.09.19 10:13 PDT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인플루언서 산업의 오늘과 내일을 전망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비디오 컨퍼런스 및 팬 축제인 '비드콘(VidCon) 2024'이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28일 개막했다. 비드콘에 3년째 온다는 크리에이터 제임스씨는 비드콘 첫날 인파가 올해가 가장 적은 것 같다는 느낌을 전했다. 크리에이터 산업의 열기는 뜨겁지만 현재 '위기'를 겪고 있는 이 분야의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실제 크리에이터 경제는 침체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20년엔 크리에이터 경제 시장 규모는 약 100억달러 였다가 2021~2022년에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메타, 유튜브, 틱톡 등의 알고리즘 변경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기업 경기 침체로 광고 수익이 줄어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지난 2023년엔 2022년(140억달러)보다 약 5억달러 정도 늘어난 145억달러에 머물렀다. 거시경제 영향이 컸다. 크리에이터 경제의 핵심 수익원인 '팬심(별풍선, 굿즈 판매)' 등이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경제적 부담이 늘면서 후원, 상품구매 등의 활동이 줄어든 것. 여기에 워낙 진입 장벽이 낮아서 조금만 '뜬다' 싶으면 크리에이터들이 생겨나 '각자도생' 문화에 경쟁이 치열한 것도 피로감을 느끼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드콘 2024는 이 같은 '위기감' 속에 개최됐다. 그러나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수익 모델을 다변화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지고 있어 '성장통'을 이겨내고 고성장할 것이란 크리에이터들과 핵심 팬들의 믿음이 쇼를 지배하고 있었다. 특히 크리에이터 경제가 '개인기'에 의존하던 초기 모델에서 진화해 점차 '기업화' 하면서 분업화 되고 있다는 점도 2024년의 특징이다. 더밀크는 비드콘(Vidcon)2024의 ‘인플루언서에서 기업가로’ 세션을 현장 취재했다. 이 세션에서는 기업화에 성공한 크리에이터들이 개인 브랜드 구축(퍼스널브랜딩)과 수익모델화에 대해 조언했다. 참석자들이 공통으로 강조한 건 니치마켓(틈새시장), ‘훌륭한 것’보다 ‘오디언스가 원하는 것’, 이후 확장이다.
Sejin Kim 2024.06.28 00:39 PDT
한국에 계신 분들은 즐거운 성탄절 보내셨나요? 미국은 가족끼리 둘러앉아 성탄절 저녁을 맞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역대급 한파와 싸운 성탄절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제 지인은 지난 주 연말 휴가로 제주도에 갔다 폭설과 강풍으로 사흘간 발이 묶였는데요. 성인이 제대로 서있을 수조차 없을 만큼의 강풍으로 두려움에 떨었다고 합니다. 미국은 상황이 더 심각했습니다. 중서부와 남부를 꽁꽁 얼린 겨울 폭풍이 북동부를 강타하면서 미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까지 뉴욕과 콜로라도 등 7개 주에서 날씨과 관련된 사고로 최소 26명이 사망했습니다. 180 만곳 이상의 미국 가정과 기업이 여전히 정전 상태에 빠지면서 전기회사들은 고객에게 대형 가전제품 및 불필요한 조명 사용을 줄이는 등 에너지 절약을 당부했습니다. 플라이트어웨이에 따르면, 지난 21일 이후 6000편 이상 항공편이 취소됐고 2만여편이 지연됐습니다. 👉 자연 앞에 무력한 인간…멈춰선 이동・물류미 기상청은 남동부, 중서부 및 동부 해안의 일부 주요 도시 는 수십 년 만에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를 기록했고요. 플로리다에서는 마이애미, 탬파, 올랜도, 웨스트팜비치가 1983년 이후 가장 추운 12월 25일이 될 전망입니다. 뉴욕시는 최소 150년 만에 두 번째로 추운 12월 24일을 기록했습니다. 눈 폭풍은 성탄절에도 이어지면서 미 전역의 3분의 2 이상이 극심한 기상 경보 아래 놓였고요. 아이오와와 사우스다코타, 오리건주 전역의 많은 고속도로가 폐쇄됐습니다. 여행을 떠났다 도로에 발이 묶인 사람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그 이상이 필요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이례적 한파에 물류도 멈춰섰습니다. 미 연방 우체국(USPS)은 중서부 지역 89개 우체국을 일시 폐쇄했고 UPS와 페덱스 역시 물류센터의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날씨에 크리스마스 선물에 제 때 오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도 많아질 전망입니다. 자연재해 앞에서 한없이 무력한 인간의 모습을 2022년 끝자락에 또다시 느끼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와 그에 대한 기술의 대응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왔습니다.
송이라 2022.12.25 13:41 PDT
미국판 배민으로 불리는 배달 서비스업체 도어대시가 인력 감원 행렬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빠른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수익성 측면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는데요. 토니 쉬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고용 측면에서 운영 비용이 수익보다 커질 것"이라면서 1250여명의 인원 감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어대시 직원 규모는 8600명이었는데요. 올초 고용을 늦추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대규모 감원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는 손실이 급증했기 때문인데요. 도어대시의 순손실은 지난 1년 동안 두 배 이상 늘었는데요. 1년 전 1억 100만달러에서 9월 말 현재 2억 9600만달러로 늘었습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무리한 확장 독 됐나? 도어대시는 팬데믹 봉쇄 조치로 가장 수혜를 본 기업 중 하나입니다. 실제 미국인들의 테이크아웃 음식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는데요. 엔데믹에도 이런 트렌드는 지속됐습니다. 이핏데이터(YipitData)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9월 현재 미국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 점유율 56%를 달성했습니다. 다른 기술 기업들이 금리 상승과 경제성장 둔화 속에서 서비자 수요가 감소한 것과 달리 주문량도 크게 늘었는데요. 지난 3분기 총 주문배달 건수는 전년대비 27% 급증한 4억 3900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이 전망한 예상치 4억 3300만 건을 웃돈 수치인데요. 매출 역시 17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이 예상한 매출 16억3000만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감원은 무리한 확장의 대가로 보입니다. 음식 배달 서비스 간 경쟁이 심화된 것은 물론, 식료품, 주류와 같은 비레스토랑 부문으로의 영역 확장을 위한 막대한 비용 지출이 독이됐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는데요. 지난해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80억달러 상당의 주식거래를 통해 인수한 월트 역시 이번 구조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어대시 뿐 아니라 우버 역시 음식 배달 서비스 부문을 강화한데 따른 타격을 입고 있는데요. 우버도 이달 초 직원 13%를 감원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도어대시와 우버 주가는 올해 각각 64%, 34% 하락했는데요.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도어대시 주가는 대규모 감원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7%나 급등한 57달러대에 거래됐습니다.
권순우 2022.11.30 14:14 PDT
유튜브가 숏 폼 동영상 포맷 ‘유튜브 숏 츠(Youtube Shorts)’의 새로운 수익 공유 모델을 도입했다. 숏 폼 포맷을 지배하고 있는 틱톡을 견제하고 크리에이터들을 유튜브로 끌어오기 위해서다. 틱톡은 글로벌 숏 폼 비디오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Z세대들이 숏 폼 콘텐츠를 집중 이용하면서 다른 소셜 미디어 서비스들도 숏 폼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유튜브가 '수익 공유' 모델을 도입한 이유는 미디어의 새로운 대명사로 부상한 '틱톡'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의의의 분야가 유튜브의 수익 공유 모델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바로 '웹3'다.
Hajin Han 2022.09.25 15:28 PDT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인의 크리에이터의 공통된 성공비결이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초통령’으로 통하는 헤이지니(312만명), 138Kg 먹방 유튜버로 시작해 50kg 이상 감량에 성공, 다이어트 유튜버로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양수빈(286만명), ASMR 유튜버 꿀꿀선아(180만명), 인도네시아에서 주로 활동하는 뷰티 유튜버 한유라[리틀앤빅](107만명), 마술 유튜버 김준표(44만명)까지. 도합 구독자수만 929만명이다. 활동 분야도 다르고 연령도 제각각인 유튜버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됐을까. 더밀크가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의 축제 ‘비드콘 2022’에 참석한 이들을 직접 만났다.
송이라 2022.07.09 00:16 PDT
1인 미디어가 봇물을 이루고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수익화에 성공하는 크리에이터는 많지 않다. 부캐로 시작한 콘텐츠 생산이 본캐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둔 크리에이터들의 비결은 뭘까.36만 자기계발 유튜버 드로우앤드류와 테크·미래 틱톡커 뉴즈는 3일 더밀크가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개최한 '일의 미래 서밋2022'에 참석, '나만의 콘텐츠로 세상을 움직이는 법'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송이라 2022.05.04 06:06 PDT
정식 교육을 받지 않는 젊은 투자자들이 유튜브(YouTube) 주식 인플루언서(influencer, 소셜미디어에서 영향력이 큰 유명인)가 돼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이를 투자 기회로 삼은 MZ세대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에 능숙해 주식 시장에 쉽게 접근한다. 수수료 없는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의 출현은 스마트폰 앱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만들었고, 주식과 투자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로가 많아졌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 이 같은 현상은 과거에 어렵기만 하던 주식 투자를 쉽게 접근하게 해준 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지만 '사기'에 연루될 수 있는 등 적잖은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바뀐 투자 문화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Juna Moon 2021.08.31 04:30 PDT
외국인들에게 싸이, BTS보다 먼저 한국을 떠올리게 만든 인플루언서가 있다. 유튜브 302만명, 인스타 팔로워 17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젠 임(Jenn Im), 한국이름은 임도희다.젠 임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뷰티/패션 유튜버 및 인스타그래머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다. 2010년부터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패션 스타일링, 메이크업, 독서, 라이프스타일(명상, 운동), 요리, 일상, 한국 문화소개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2017년 8월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담아 SPA 패션 브랜드 애기(Eggie)를 론칭, 2018년 1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면서 기업가로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이 브랜드에는 젠임이 직접 디자인한 한글이름 의류, 한국의 아름다운 국화를 모티브로 한 패션라인까지 선보이고 있으며 현지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주현 2021.05.20 10:02 PDT
미국의 대표 유튜브 스타이자 인플루언서 ‘미스터 비스트’ 지미 도날드슨(Jimmy Donaldson). 1998년생인 그는 무일푼으로 시작했지만 꾸준히 바보같은(?) 영상을 올려 5700만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브 ‘대스타’가 됐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콘텐츠에 재투자, 영향력을 키웠다. 이후 기존 형태를 파괴한 프랜차이즈 버거 사업을 시작하고 크리에이터 회사를 설립했으며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투자 회사도 만들었다. 그는 미국의 평범한 밀레니얼이 어떻게 자신의 영향력을 미디어를 통해 키우고 사업을 구상하며 이를 키우는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즉, 그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파악해볼 수 있다.
Hajin Han 2021.03.30 11:46 PDT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살고 있는 지미 도널드슨(Jimmy Donaldson)은 지난 2016년 가을 다니던 대학을 그만뒀다. 미디어의 거대한 미스터리 중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그가 집착한 미스터리는 바로 ‘유튜브에서 어떻게 동영상들이 바이럴(viral), 즉 입소문을 타느냐’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 18세. 12살부터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그는 6년이 넘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그는 유튜브 알고리즘, 즉 어떤 비디오가 시청자들에게 추천되는지를 결정하는 규칙(code)을 밝혀 내겠다고 선언했다. 기술적이 아닌 성공하는 사람들의 비법을 알아내겠다는 것. 이후 도널드슨과 그의 친구들은 이 코드를 깨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바이럴되는 콘텐트를 분석하기 위해 성공한 인플루언서들과 그 채널 관계자들을 끊임 없이 접촉했다. 귀찮을 정도로 말이다. 이와 관련 도널드슨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유튜브를 연구했고 잘 때까지 하루 종일 그것을 분석했다”고 당시 생활을 털어놓기도 했다. 어느 날 이런 그의 노력은 결실을 본다. 바로 ‘숫자 세기(counting)’다.
Hajin Han 2021.01.15 16:1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