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와 장씨 2명 로펌, AI로 김앤장급 만든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오픈에이아이(OpenAI)가 다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목적으로 조성한 1억7530만달러(약 2331억원) 규모의 펀드를 최근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5월 마이크로소프트와 다른 투자자들의 지원 아래 모금했다고 말한 액수보다 75% 더 높은 수치입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펀드는 14명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펀드는 샘 알트먼 OpenAI 최고경영자(CEO)와 브래드 라이트캡(Brad Lightcap) 최고운영자(COO)가 관리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약 100억달러(약 12조3500억원)를 유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회사는 지분매각 협상에서 기업가치를 290억달러(약 37조원)로 제시하고 있죠. 더인포메이션이 오픈AI와 밀접한 관계자 2명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예비 투자자들에게 두 번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와이콤비네이터 따라하기?오픈AI는 AI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입니다. 크게 스타트업펀드와 엑셀러레이터로 나뉘죠.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가 2021년 5월 조성한 1억달러 규모의 스타트업펀드는 올해 1월까지 16곳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했습니다. 펀드는 오디오 편집 앱 디스크립트(Descript)이 유치한 5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와 메모 작성 앱 멤(Mem)이 유치한 23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주도했죠. 지난 11월 공개한 초기 단계 AI 스타트업에 5주 동안 자금과 기술을 제공하는 엑셀러레이터인 컨버지(Converge)는 올 1월 기준 10개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돈뿐만 아닙니다. 회사는 투자 스타트업에 GPT-4 등 자사 대형언어모델(LLM)에 대한 라이선스와 우선 사용권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이 같은 전략은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출신인 알트먼 창업자와 라이트캡 COO가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이에 오픈AI의 투자 행보가 와이콤비네이터 등 전통적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를 위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 컨버전스는 초기 10개 피투자사와 10% 지분과 100만달러를 교환하는 계약을 체결했죠. 와이콤비네이터가 50만달러로 7% 미래 지분을 요구하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에 비해 유리한 전략입니다. 대신 오픈AI는 3개월간의 교육과 투자자 데모데이(시연회)로 스타트업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