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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최고가는 얼마일까? 암호화폐 투자시장에는 아직 정확한 ‘시세’가 없다. 가격이 수백 개의 암호화폐 거래소와 데이터 업체별로, 각각 다른 통화로 환산돼 산출되는 탓이다. 가격 데이터는 미가공 자료(로우데이터)다. 로우데이터 자체가 정확도가 떨어지면 가격 조작 가능성이 있고, 이는 암호화폐 투자 시장이 인덱스(지수)와 파생상품으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암호화폐 데이터 시장에는 ‘어그리게이터(Aggregator)’라는 독특한 포지션이 있다. 어그리게이터는 전세계 거래소 데이터를 모아 암호화폐 가격을 산출, 보여주는 기업들이다. 일종의 마켓(시장) 데이터지만 좀 더 가격을 산출하는 데 특화한 분야다. 대표적인 어그리게이터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코인게코(Coingecko), 노믹스(Nomics) 등이다. 각 사는 각자가 만든 ‘공정한 시장가치(fair-market value)’ 기준에 따라 암호화폐 가격을 보여주고 있다. 더밀크는 이중 점유율 1위인 코인마켓캡의 러쉬(Rush) 최고경영자(CEO)를 온라인에서 만나 암호화폐 데이터가 암호화폐 투자환경을 어떻게 개선할지 물어봤다. 러쉬 CEO는 기술 분야 연쇄창업자다. 5년 전 후오비 상장총괄에서 시작한 바이낸스 APAC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코인마켓캡 CEO를 맡고 있다.
Sejin Kim 2022.10.11 16:44 PDT
전통적인 금융 상품과 서비스가 웹3로 진출함에 따라 기존 방식에 탈중앙화 방식을 도입하는 크립토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신용 위험 평가 인프라는 아직도 대부분 오프체인(블록체인 밖에서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방식) 상태로 남아 있다.스펙트럴(Spectral)은 웹3 상에서 분산된 신용 점수를 통해 공평한 신용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스타트업이다. 탈중앙화 금융(DeFi)을 위한 온체인(블록체인 내부에서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방식) 신용 점수를 가능하게 하는 신용 위험 평가 인프라를 개발하고 제공한다. 경험 많은 블록체인 기업가 시셔 바기즈(Sishir Varghese)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다른 두 공동 창업자인 케빈 최(Kevin Choi)와 서카 바라드라지(Sirkar Varadaraj)는 뉴욕 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을 공부했다.
Jaejin Hwang · Hyerim Seo 2022.09.26 22:20 PDT
The behemoths of the cryptocurrency market are expanding their global presence, despite the on-going bear market, which has now lasted several months. Projects like Ethereum, Solana and Polygon have formed investment funds to bet on companies around the world whose corporate values have dropped significantly due to the crypto winter. Among those on their shopping lists are a number of South Korean crypto firms. The aforementioned deep-pocketed crypto giants have all recently announced various collaborations with South Korean firms, with many crypto exchanges, including Crypto.com and FTX, also seeking to acquire smaller Korean businesses. Why, then, are crypto giants eyeing the South Korean market, in spite of its strict and restrictive financial regulations? An undying enthusiasm for crypto investment within Korea and a host of consumers eager to embrace new technological innovations are often cited as core reasons.“South Korea has always been a leader, especially when it comes to digital assets,” said Matthew Sorg, head of Product and Partner Engineering at the Solana Foundation, which runs the Solana project, in an interview with The Miilk.“Korean innovation is driving everything from the digital asset market, free-to-play games, e-sports, and mobile phone adoption, all the way to innovations in core gameplay across both casual and AAA massively multiplayer online games and shooters,” he added.The nation is indeed playing an important part in the global trade of cryptocurrencies, currently ranking second in the world in total bitcoin transaction volume. The South Korean won accounts for 8.72% of all bitcoin transactions, placing it just behind the US dollar, according to market index provider Coinhills on August 9th 2022.What’s more, according to the data provider The Block, the South Korean crypto exchange Upbit accounts for 18% of all crypto transactions, ranking third globally after the US exchange Coinbase and Bahamian exchange FTX.Given its prominent market standing, South Korea has earned the attention of the big dogs of the crypto market. Sorg added that South Koreans are characterized as unafraid of using and trading digital assets and gaming items, all the while adapting quickly to new mobile technology.Likewise, Polygon also highlighted the appeal of Korea’s tech savvy environment. “South Korea’s trading volume is very high, with the nation housing many innovative and exciting tech-focused large enterprises. As Polygon becomes a global company, Korea is becoming an increasingly important market to us,” Michael Jordan, Senior Business Development Officer at Polygon, told The Miilk.
Sejin Kim 2022.09.06 13:56 PDT
이더리움(Ethereum)이 지난 2020년부터 지분증명(Proof of Stake, PoS) 합의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업데이트 중이다. 환경 파괴라는 비판에서 부담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속도, 효율성, 확장성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이더리움은 시가총액 2위 ETH가 가동되는 대형 블록체인. 이 작업은 네트워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 암호화폐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 중요한 소식으로 꼽힌다. 이더리움은 전환 작업의 일환에서 오는 9월 ‘더머지(The Merge)’로 명명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이들이 밝힌 예정 날짜는 9월 15일이다. 이미 수차례 연기된데다 10일에서 20일 사이도 거론되는 만큼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더머지는 이더리움이 작업증명(Proof of Work, PoW)에서 지분증명(PoS) 체제로 전환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과정으로 꼽힌다.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는 어떤 내용이고, 왜 하는 것일까? 👉 작업증명(PoW), 지분증명(PoS)이란?
Sejin Kim 2022.08.26 02:28 PDT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더머지(The Merge)’로 명명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하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체제로 전환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과정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PoW와 PoS는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이더리움은 왜 전환할까?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이뤄지는 트랜잭션(거래)은 일반 금융거래처럼 중앙은행이 관할하지 않는다. 따라서 중앙 서버도 없다. 블록체인 기술이 중앙화된 기관이 아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탈중앙화’ 콘셉트에 기반해 만들어진 탓. 중앙 서버 대신 블록체인 데이터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노드(Node)들이 보관한다. 따라서 거래 요청이 이행되고 기록되기 전, 각각의 노드들이 블록에 기록한 데이터가 위변조되지 않은 원본임을 상호 확인하고 합의(Consensus)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합의 과정과 방식을 ‘합의알고리즘’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합의알고리즘으로 작업증명(PoW), 지분증명(PoS) 등이 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는 노드들이 네트워크상 트랜잭션을 검증하고 블록을 생성하면, 비로소 거래가 기록되고 이행된다. 대신 이들에게는 블록 생성에 대한 대가를 코인으로 제공한다. 코인을 받 수 있는 노드(채굴자 혹은 검증인)을 선정하는 방식은 각 블록체인이 채택한 합의알고리즘에 따라 달라진다.
Sejin Kim 2022.08.23 17:54 PDT
“웹3(Web3,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웹) 계속 갈까요? 어떻게 보세요?”최근 뉴욕에서 만난 한 베테랑 벤처 투자자가 제게 던진 질문입니다. 다수의 성공적인 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 풍부한 경영 경험을 가진 투자자가 이런 질문을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웹3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 혹은 웹3가 뭔지 잘 몰라서 던진 질문이 결코 아닙니다. 이분이 듣고 싶었던 건 ‘의견(view)’이었습니다. 새로운 기술 및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최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판단 근거로 활용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반면 초심자의 경우 간지러운 부분이 조금 다릅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 웹3 등 생소한 용어와 어려운 개념 때문에 거리를 둘 수밖에 없습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 웹3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키워드가 됐지만, 막상 내용 전반을 종합적, 객관적으로 설명해주는 자료는 많지 않습니다. 해외 리서치 업체가 발간한 보고서 역시 지나치게 전문적인 경우가 많죠. 결국 ‘누군가 말로 설명하듯이 쉽게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박원익 2022.08.19 11:03 PDT
Publishing platform operator Mirror.xyz is a tech pioneer, seeking to leverage the much-hyped Web3 to generate a platform that economically benefits creators.As a movement, Web3 seeks to transfer the ownership and distribution rights of data away from platform operators to platform users, with data recorded on the blockchain being entirely owned by its creators. The term is also widely used to describe services developed by blockchain companies.In a bid to diversify creators' revenue models and prevent the loss of online content due to platforms coming offline, Mirror has applied Web3 to its own media platform."I want to create an environment where local journalists can reap the rewards of their hard-work, despite not being well-known. In time, the platform will evolve to allow us to raise funds beyond simply publishing articles," said Graeme Boy, co-founder and chief technology officer of Mirror, in an interview with The Miilk on Aug. 5.
Sejin Kim 2022.08.18 07:07 PDT
전선익 팩트블록 창업자 겸 CEO는 더밀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orea Blockchain Week, 이하 KBW) 행사를 5년째 주관하면서 블록체인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을 많이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웹3, 블록체인의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새로운 용어, 어려운 개념 등으로 인한 ‘진입장벽’ 이라고 보고 이 장벽을 낮추는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블록체인, 암호화폐, 웹3(Web3,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웹) 분야는 대중화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 대표의 진단이다. KBW에 블록체인 산업 상위 1% 인물을 초빙하더라도 그 기회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업계 관계자들만 관심을 갖는 ‘그들만의 잔치’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중화(mass adoption) 문제' 해결을 위해 팩트블록은 내년(2023년)부터 KBW를 웹3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KBW 참가자를 위한 NFT(대체불가토큰)를 500개가량 발행하고, NFT 보유자(커뮤니티)가 행사 세션 일부를 함께 기획·제작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이 방식이 정착되면 향후 모든 세션으로 확장해 NFT 보유자들이 행사를 주도하는 DAO(탈중앙화자율조직, 이하 다오) 형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KBW 콘텐츠팀도 만들 예정입니다.”처음에는 팩트블록 주도로 ‘테드(TED talks)’와 유사한 교육 및 리서치 콘텐츠를 제작하고, 향후 커뮤니티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설명이다. 커뮤니티 구성원은 스스로 학습하는 연구원(researcher)이자 정당한 보상을 가져가는 콘텐츠 생산자가 된다.팩트블록은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리즈 A 투자유치(목표액 100억원)를 진행 중이다. ‘BRV캐피탈매니지먼트(BRV Capital Management)’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고, 우리기술투자, 컴투스, 프레스토랩스, 베스티지움도 투자를 확정했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550억원에 달한다.팩트블록은 소셜미디어, 인터넷 포털 등 웹2 빅테크가 장악한 콘텐츠 산업을 혁신할 수 있을까? 전 대표에게 팩트블록의 전략과 목표, 웹3 산업의 미래를 물었다.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박원익 2022.08.04 20:22 PDT
대한민국 벤처 1세대 기업가이자 투자자인 허진호 파트너(Partner)와 NFT 자산 관리 플랫폼 ‘NFT뱅크(운영사: Contxts.io)’가 손을 잡고 새로운 밴처캐피털을 설립했다. 향후 웹3 투자에 새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NFT뱅크와 허 파트너는 최근 웹3 프로젝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CVC ‘NFT뱅크 벤처스(Nft Bank Ventures)’를 설립했다. 전통적인 벤처캐피털(VC)나 금융사가 아닌 ‘웹3 전문업체·투자자가 세운 CVC’라는 측면에서 국내 암호화폐 생태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NFT뱅크는 창업 초기 해시드, 그라운드X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 4월 세쿼이아캐피털,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알라메다리서치(암호화폐 거래소 FTX 모회사) 등 글로벌 유명 VC, 크립토 펀드가 참여한 1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허 파트너는 2015년 KTB네트워크 출신 벤처캐피털리스트 박희덕 대표와 함께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를 설립, 마켓컬리, 브랜디 등 유니콘급 스타트업을 키워낸 벤처 투자자다.허진호 NFT뱅크 벤처스 파트너는 더밀크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웹3와 밀접한 게임·메타버스 분야에서 특히 경쟁력이 있다”며 “레이어1, 레이어2, 크로스체인 메시징 등 블록체인 인프라 뿐 아니라 NFT, 게임, 메타버스, 암호화폐 지갑 기반 슈퍼앱 등 여러 분야에서 향후 3~5년 사이에 큰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했다.허 파트너가 바라본 웹3의 현재와 미래, NFT뱅크 벤처스의 투자 전략과 향후 목표에 관해 물었다.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박원익 2022.07.30 17:26 PDT
실리콘밸리 기반 웹3(Web3,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인터넷) 음악 스타트업 ‘뮤즈라이브(museLIVE)’가 약 30억 규모의 프리시드(pre-seed,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뮤즈라이브는 세계적 오디오·음향 기술업체 ‘돌비(Dolby)’ 본사 부사장을 지낸 오태호 대표가 2021년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실리콘밸리 및 한국에서 활동하는 VC(벤처캐피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Primer Sazze Partners)’ 이번 투자를 이끌었다.채팅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유니콘 ‘센드버드(Sendbird)’의 김동신 대표, 음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차트메트릭(Chartmetric)’의 조성문 대표 등 실리콘밸리 유명 창업가들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으며 가종현 YG엔터테인먼트 부사장, 1세대 벤처 경영인 오치영 지란지교 창업자, 친환경 블록체인 치아네트워크(Chia Network)의 폴 하인스워스 부사장 등 쟁쟁한 기업가들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글로벌 기업 본사 고위 임원을 지낸 오 대표가 안정된 길을 버리고 웹3 스타트업을 설립한 배경은 무엇일까. 오 대표가 그리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프리시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오 대표를 더밀크가 인터뷰했다.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박원익 2022.07.23 14:48 PDT
헤이든 애덤스(Hayden Adams) ‘유니스왑(Uniswap)’ 창업자 겸 CEO는 팟캐스트 뱅크리스(Bankless)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웹3 분야의 선구자(frontier)라는 사실이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NFT(대체불가토큰)를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는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s)’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볼 수 있다는 것. 수집품처럼 취급되는 NFT, 화폐처럼 취급되는 코인(예: ERC-20 토큰), 커뮤니티 기능 등이 하나로 합쳐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실제로 최근 웹3 영역에서는 금융 거래 기능을 지닌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문화·예술적 성격이 강한 NFT, 커뮤니티가 핵심인 다오(DAO, 탈중앙화자율조직)를 융합한 사례가 적지 않다.PFP(프로필사진) NFT로 시작한 BAYC(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가 에이프(APE) 코인을 발행하고, NFT 컬렉션인 월드오브위민(WoW)이 커뮤니티 DAO인 ‘DAWoW’를 선보인 게 대표적인 예다.2018년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DEX)를 론칭, 스시스왑 등 수많은 DEX의 표준이 된 유니스왑 역시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다. 지난 6월 21일(현지시각) NFT 거래소(marketplace) 통합 서비스인 ‘지니(Genie)’를 인수하기도 했다. 유니스왑이 하려는 일, 유니스왑이 그리는 웹3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다음은 주요 대담 내용이다.
박원익 2022.07.19 23:4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