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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가 이끄는 투자업체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2022년에 부상할 혁신 기술 및 고성장 산업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빅 아이디어(Big Ideas)’란 제목으로 발간하는 132페이지 분량의 연례 보고서를 통해서다. 아크 인베스트는 2017년부터 매해 1월 이 보고서를 발표해왔다.올해 보고서의 특징은 ‘웹3(Web3)’ 분야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딥러닝·AI(인공지능), 유전자 편집(Gene Editing), 비트코인, 전기차(Electric Vehicles), 자율주행(Autonomous Ride-Hail, Logistics), 3D 프린팅, 우주 기술(Orbital Aerospace) 등 다른 주요 혁신 기술은 2021년과 비슷한 비중으로 다뤄졌다.웹3는 웹3는 웹1(Web 1.0), 웹2(Web 2.0)에 이은 ‘세 번째 인터넷’을 일컫는 말로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기술이 뒷받침하는 미래의 인터넷을 의미한다. NFT(대체불가토큰), DeFi(탈중앙화 금융),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아크 인베스트가 웹3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박원익 2022.01.27 14:59 PDT
배우 톰 홀랜드는 CES2022 소니 프레스 컨퍼런스 무대에서 “컴퓨터 그래픽 중심의 스파이더맨과 달리 모든 연기를 직접 해야 했지만, 즐거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니 픽처스가 제작한 영화 ‘언차티드’의 주인공으로 출연한 배경과 촬영 일화를 설명한 것이다. 영화 언차티드의 원작은 동명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하 PS)용 게임이다.영화 스파이더맨 흥행으로 큰 인기를 얻은 그가 등장하자 단숨에 현장 취재진의 이목이 무대로 쏠렸다. 곳곳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바쁘게 터졌고, 자연스럽게 그는 소니 게임과 영화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박원익 2022.01.20 19:04 PDT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게임 회사로 거듭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등으로 유명한 게임 제작업체인 액티비젼 블리자드(ATVI)를 687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인해 중국의 텐센트 홀딩스(TCEHY)와 소니그룹에 이어 매출 기준 세계 3위의 게임회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는 이번 인수를 메타버스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야망으로 해석하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젼 인수는 궁극적으로 메타버스로의 전환을 위한 첫 번째 수익창출 동력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스튜디오 인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더 엘더 스크롤(The Elder Scrolls)'과 '둠(Doom)'의 제작자인 베데스다(Bethesda)의 모기업 제니맥스 미디어(ZeniMax Media)를 75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전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메타버스에 선구적인 역할을 한 마인크래프트(Minecraft)의 모장(Mojang)을 인수하는 데 25억달러를 지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게임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메타버스에 대한 비전이 단일 중앙화된 플랫폼이 아닌 더 방대한 에코시스템을 지원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나델라 CEO의 말대로 메타버스의 탈중앙화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인식된다. 하지만 최근 메타버스를 주도하는 것은 메가캡으로 알려진 빅테크 혹은 인수합병을 통한 자본의 통합이다. 과연 이들의 시도는 성공할 수 있을까?
크리스 정 2022.01.18 15:56 PDT
세계최대규모의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2에 등장한 새로운 화두 중 하나는 '블록체인(Blockchain)'과 이를 콘텐츠에 구현한 '대체불가능한토큰(NFT)'였다. NFT는 디지털 콘텐츠이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고유성이 인정되는 작품이다.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에서는 'NFT WTF’, 'Creator Economy in the Context of Crypto’ 등 관련 세미나와 전시 행사들이 이어졌다. 지난해 블록체인 기술과 서비스는 시장을 달궜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다. 이에 CES2022에서는 블록체인 시장 확대와 성장을 위한 마케팅 모델, 비즈니스 방향, 소비자 인식 변화 등에 대한 논의들이 주를 이뤘다.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패널 토의가 이뤄졌다. 논의의 결론은 결국 ‘블록체인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의 조화와 협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NFT, 디지털 수집품 등 크리에이터들과 기업들이 만드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의 핵심은 결국 ‘팬과 크리에이터(기업)가 어떤 유대관계를 맺는지’가 수익보다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축구 게임 등을 제작하고 있는 소니(Sony)가 유럽 명문 축구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버추얼 팬클럽 관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소니는 지난 1월 4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버추얼 팬클럽'을 비중있게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CES2022 세미나에 등장한 연예 기획사(UTA), 미디어 기업(WWE, 폭스 등)도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팬들을 크리에이터와 기업들에게 지속적으로 연결하고, 내적 팬심을 상업적 시장과 연계하는 적극적 참여자로 전환하는데 주력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Hajin Han 2022.01.15 15:49 PDT
경계가 사라진다올해 CES2022는 로봇, 메타버스,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의 첨단기술이 하나로 뭉치고 진화했다. 기업들은 미래를 위해 사업을 재정리하고 있다. 이런 현장이 CES2022에 그대로 펼쳐졌다. 과거와 다른 점이 제휴 모델을 넘어 스스로의 기술력을 앞세워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CES2022에서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비즈니스에 로보틱스와 메타버스(Metaverse)를 접목할 계획을 밝혔다.가전 업체 소니는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스스로 만든 완성품 자동차를 공개했다. 소니가 내놓은 전기 자동차 ‘비전5(Vision5)’에는 차 안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대형 LED 스크린이 5개나 설치됐다. 특히, 소니는 CES2022 현장에서 ‘스파이더맨’의 주연 배우 톰 홀랜드를 출연시키고 팬데믹 시대, 해외나 대규모 외부 촬영 없이 스튜디오에서 가상현실, 메타버스를 구현할 수 있는 대형 LED백스크린을 공개했다. 소니의 제품 경계가 가전에서 콘텐츠와 메타버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CES2022에는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참석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이 점이 경계를 허무는 혁신 기업들을 주목 받게 했다. 이와 관련 미국 캘리포니아 LA 등에 위치한 테크 기업들은 신기술과 제품을 대거 현장에서 공개했다. 산타 모니카 기반 일렉트로닉 스쿠터(electric scooter) 운영 기업 버드(Bird)는 CES전시장에 인터랙티브 부스(Interactive booth)를 만들었다. 이 장소에서 전세계 350여 개 도시에 공급된 버드의 전기 스쿠터카 탄소 저감과 환경에 얼마나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지를 보여줬다.
Hajin Han 2022.01.09 16:08 PDT
코로나 팬데믹으로 예술 세계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됐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자산인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NFT는 패션,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확장했다.에릭 칼데론(Erick Calderon) NFT 플랫폼 아트 블록스(Art Blocks) 창업가 및 최고경영자(CEO)와 레슬리 실버맨(Lesley Silverman) 유나이티드 탤런트 에이전시(United Talent Agency) 디지털 자산 책임자는 5일(현지시각) CES2022에서 'NFTs, WTF?!?!'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NFT 시장에 뛰어든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도 참석자 중 한 명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칼데론 CEO는 NFT는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가 디지털 자산을 소유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전했다. 그는 NFT를 설명하기 위해 달러 지폐를 비유로 들었다.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 10달러를 되돌려 받으려면 어떤 지폐든 상관없이 10달러만 돌려받으면 된다. 그러나 NFT는 특정 지폐가 고유하다고 보기 때문에 그 특정 지폐만 의미가 있다. 대체 불가능한 이 특정 지폐, 즉 NFT는 블록체인 기술로 입증 된다. 그는 NFT를 이해하기 위해서 “궁극적으로 디지털 자산에 출처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NFT는 이번 CES2022에서 처음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삼성과 LG는 TV에 NFT 플랫폼을 탑재해 집에서도 디지털 아트를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칼데론 CEO는 “아직 NFT 초기 단계에 있지만 앞으로 CES에서 NFT를 통합하는 생태계를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NFT의 성장 잠재력을 확신했다. 다음은 대담 전문 요약이다.
박윤미 2022.01.05 17:53 PDT
암호화폐가 투자시장의 주연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2021년 3월부터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다양한 분야에서 크게 증가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풋프린트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분기에 주요 암호화폐 시장 투자 카테고리는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와 인프라스트럭쳐(Infrastructure)였다. 9월부터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웹3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2021년 자금을 수혈한 NFT, 블록체인 게임, 탈중앙 인프라, 레이어2 관련 프로젝트들이 서비스 출시를 속속 예고하면서 2022년에는 암호화폐 투자와 사업 양대 부문에서 활발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암호화폐 시장이 각종 싹을 틔우는 해였다면, 2022년 암호화폐 시장은 어떤 싹이 나무로 자라는지 확인하는 해가 될 것이다.
Sejin Kim 2021.12.30 14:55 PDT
12월 21일 뉴욕 맨해튼. 어둠이 깔린 시각 유니온 스퀘어 인근 한 펍(Pub)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인종, 성별, 나이는 다양하지만, 모두 ‘NFT NYC 해피 아워(Happy Hour)’에 참여하려고 모인 이들이다. 목적은 하나. NFT(대체불가토큰), 암호화폐, 블록체인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편한 분위기에서 가볍게 나누는 이야기일지라도 얻는 정보가 적지 않다. 간혹 뜻이 잘 맞는 동료를 만나 새로운 프로젝트가 탄생하기도 한다. 최근 뉴욕에서는 이런 형태의 밋업(meetup), 이벤트가 우후죽순 생겨나는 추세다. 입문자를 위한 교육 성격의 밋업부터, 매주 화요일 예술가·투자자들이 모여 NFT 트렌드를 논의하는 모임,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모여 새로운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모임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지난 11월 2~4일 열린 NFT 컨퍼런스 ‘NFT.NYC’는 이런 트렌드를 대표하는 사건이었다. 최고 1499달러(약 180만원)에 달하는 티켓 가격에도 5000명의 관객, 표를 구하지 못한 3000명의 대기자가 몰리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타임스퀘어 전광판에는 거대한 컨퍼런스 광고가 떴고, “암호화폐는 멋지다(Crypto Is Cool)”라는 헤드라인이 뉴욕타임스 지면을 장식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NFT가 뉴욕을 장악했다(NFTs Take Over NYC)”고 보도했다.경제, 금융, 문화의 중심지인 ‘세계의 수도’ 뉴욕에서 암호화폐, NFT, 블록체인이 가장 뜨거운 주제로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전문가들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인터넷, ‘웹3(Web3)’의 거대한 물결이 시작됐다고 입을 모은다.
박원익 2021.12.29 00:07 PDT
암호화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단순 투기대상에서 금융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자산으로 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등 경제 변화로 각 국가 정부가 암호화폐 제도화를 준비하고 있다. 민간 기업들도 암호화폐 거래와 투자 인프라를 마련한다. 암호화폐 간편결제, 디지털 자산 관리 및 대출 서비스, 금융거래 정보보안 시스템 등 암호화폐를 실제 자산처럼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지고 있다.이런 움직임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막연한 거부감이 있다. 높은 가격 변동성, 결제 방법과 시스템 등 배경지식 탓이다. 여기에 범죄자가 암호화폐를 거래 대금으로 쓰거나 자금 세탁 수단으로 이용한다. NFT도 불법 복제와 사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암호화폐 악용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금 세탁'이다. 각국 정부는 암호화폐 등장 전부터 범죄자나 테러리스트의 돈세탁을 잡는데 집중했다. 금융업계는 암호화폐가 안전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에 관심을 가진다. TRM 랩스(TRM Labs)는 암호화폐의 자금 세탁 문제를 해결하려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2019년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사관학교'라 불리는 Y컴비네이터(Y-Combinator)의 지원을 받아 창업, 매년 6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국세청(IRS)과 연방경찰청(FBI) 같은 공공기관, 문페이(Moonpay), 바이낸스(Binance)등 기업이 이들 솔루션을 이용한다.
김영아 2021.12.28 12:38 PDT
투자시장에서 단역 취급을 받았던 암호화폐는 2021년 '꼭 필요한 조연' 역할로 우뚝 올라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세계 각국의 양적완화책으로 투자시장에 돈이 넘치자 월가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대체 투자자산으로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를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을 헤지(hedge, 가격변동 위험 회피)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바라봤다. 벤처투자자들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드는 암호화폐 스타트업, 프로젝트에 주목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암호화폐 거래소로 몰려들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에 투자해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목적이었다. 특히 시드머니(seed money, 종잣돈)가 적은 젊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들며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 활황에 힘입어 다양한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생겨났고, 이들은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자신들의 시가총액을 끌어올렸다. 반대급부도 있었다. 암호화폐 시장 및 프로젝트의 불어난 몸집에 놀란 각국 정부가 적극적인 규제를 검토했다. 확실한 건 2021년은 암호화폐 시장이 ‘음지’, ‘소수의’라는 수식어를 벗어 던지고 주류 무대로 나아가는 해였다는 점이다. 2021년을 마감하며 암호화폐 시장 10대 뉴스를 정리했다.
Sejin Kim 2021.12.19 11:2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