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5년후, 넷플릭스는 2등이 된다. 1등은?
‘디즈니가 달릴 수 있도록 넷플릭스는 걸었다(Netflix walked so Disney could run).’미국 블룸버그 통신의 미디어 전문기자인 루카스 쇼(Lucas Shaw)가 최근 기사에 쓴 문구다. 적어도 최근 1년 사이 미국 스트리밍 시장에서 통할 법한 이야기다.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출시 14개월 만에 9500만 명을 돌파했다. 전례 없는 속도다. 지금 최고의 자리에 올라있는 넷플릭스도 9500만 명 구독자를 모으는데 9년이나 걸렸다. 디즈니는 넷플릭스가 만든 길을 따라갔다. 넷플릭스는 의심 많은 케이블TV가입자를 스트리밍 서비스로 인도한 선구자다. 디즈니는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이룬 첫 번째 전통 할리우드 스튜디오에 등극했다. 이 속도면 디즈니가 넷플릭스를 따라잡기 위해선 얼마나 걸릴까.2026년, 디즈니가 넷플릭스에 앞선다?디즈니가 달려오는 사이 넷플릭스도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디즈니의 추격이 거세다. 디즈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늘리고 수많은 영화를 디즈니+에 투입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디즈니 투자자의 날 행사에도 향후 제작되는 영화 드라마의 80%를 스트리밍 서비스에 바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