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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울 정도로 빠른(Scary fast)’ 핼러윈(Halloween) 콘셉트로 진행한 애플 스페셜 이벤트의 주인공은 새로운 칩 ‘M3’였다. 애플에 따르면 M3는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조된 업계 최초의 PC용 칩이며 가장 발전된 성능을 자랑한다. 가장 빠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칩을 선보인 동시에, 칩 공개 주기도 4개월로 단축했다. 칩 성능뿐 아니라 칩 개발 속도 역시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박원익 2023.10.30 22:04 PDT
팀 쿡 애플 CEO는 8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개최한 신제품 공개 행사(Apple Event)에서 “새로운 아이폰SE는 합리적 가격에 놀라운 성능을 갖췄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애플은 3세대 저가형 아이폰 모델 ‘아이폰SE’를 공개했다. 2016년 최초로 SE 모델을 선보인 후 세 번째로 출시하는 SE 제품으로, 2세대 제품 출시 후 2년 만에 선보인 신제품이다.애플이 자체 개발한 최신 스마트폰용 반도체(AP)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고, 5G(5세대 이동통신) 연결을 지원한다. 11.9cm의 디스플레이가 적용, 한 손에 편하게 쥘 수 있는 크기이며 아이폰 13, 아이폰 13 프로 후면에 탑재된 견고한 유리가 전후면에 적용됐다.가격은 429달러(기본 사양 기준)로 책정됐다. 399달러에 출시될 것이란 관측과 비교하면 30달러 비싼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2세대 SE 모델 출시 가격이 399달러였다는 점을 바탕으로 출시가를 399달러로 예상했었다.
박원익 2022.03.08 14:00 PDT
애플이 18일(현지시각) 자체 설계한 반도체 칩셋 ‘M1 프로’와 ‘M1 맥스’를 공개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M1’을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칩셋은 CPU와 GPU 기능을 월등히 개선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PC 칩 시장 선두주자인 인텔을 벗어나 독자노선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파크에서 ‘애플 스페셜 이벤트(Unleashed event)' 행사를 개최하고,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애플의 혁신 기술이 담긴 새 제품 라인을 소개했다. 애플 파크의 중간에 선 팀 쿡 애플 CEO는 이날 이벤트에 대해 "음악과 맥(Mac)에 초첨을 맞췄다"라고 밝혔다. 이날 시장과 업계의 관심은 애플이 자체 개발 노트북용 통합 반도체 칩셋인 'M1프로'와 'M1맥스'에 쏠렸다. 애플은 "새로운 칩셋을 기반으로 신형 맥북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고, 경쟁사의 반도체 칩과 비교해 전력 효율이 뛰어나다"라고 강조했다.
권순우 2021.10.18 14:51 PDT
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티커:AAPL)이 월가 추정치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5G를 탑재한 아이폰12 판매 증가세는 계속됐고 M1 프로세러를 탑재한 맥과 아이패드는 전년비 70~80%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마진이 높은 아이클라우드 및 애플뮤직 등 서비스 부문의 매출도 27% 가까이 증가하는 등 전 사업부문에 거쳐 2분기 연속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갔다.애플은 통상 회계연도 2분기(1~3월)는 전 분기 대비 항상 둔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마진률(Gross Margin)이 40%를 넘어서는 등 기록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9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하고 주당 0.22달러의 배당을 실시했다.
송이라 2021.04.28 15:18 PDT
지난 12월 23일(현지 시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를 통해 “팀 쿡에게 테슬라 인수 미팅을 요청한 적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기차 신제품인 ‘모델 3(Model 3)’ 출시를 앞두고 가장 힘들었던 시기(During the darkest days of the Model 3 program)에 회사 매각을 고려했었다고 고백한 것이다.이 발언은 ‘애플이 2024년 전기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로이터의 단독 보도가 공개된 직후 나왔다. ‘내가 회사 판다고 할 때 듣지도 않더니 뒤늦게 전기차 만든다고?’라는 뉘앙스를 담아 공개적으로 팀 쿡 CEO를 공격한 것이다. 평소 다른 후발 업체의 전기차 개발, 출시 계획에 무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신경질적인 반응이다.
박원익 2021.02.11 12:08 PDT
지금 전세계의 눈은 ‘백신’으로 향해 있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Pfizer)와 모더나(Moderna)의 잇단 백신 개발 소식과 타임라인 발표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지친 전세계에 희망을 주고 있다. 희망은 희망일 뿐 현실은 냉정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기 때문. 미국은 하루 확진자수가 16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796명에 달한다.그러나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은 현재 ‘백신’과 ‘코로나’ 보다 독점(Monopoly) 또는 반독점(Antitrust)이란 단어에 민감하다.빅테크 기업 직원들은 내년 여름까지 재택근무를 하는데 집에서 일을 하면서도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끊임없이 만들어 냈다. 그 결과는 어땠는가? 실리콘밸리의 공식 표어와도 같은 '빠르게 움직이고 무너트려라(Move fast and break things)'는 정신은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 기존 기업들은 더욱 쉽게 무너트리고 있고 이는 독점을 유발하는 '선순환 또는 악순환(?)' 의 결과를 낳고 있다.
손재권 2020.11.20 15:16 PDT
애플이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신제품 발표 행사(One more thing)를 열고 자체 개발한 시스템온칩(SoC)인 애플실리콘 M1칩을 탑재한 맥 멈퓨터 제품군을 발표했다. 결과는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 M1 칩은 ARM 아키텍처(architecture)를 사용하는 CPU 코어는 8개, 그래픽 코어 8개, 인공지능 가속기 코어 16개가 내장됐다. 또 개선된 화상처리 프로세서(processor)와 보안회로,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memory architecture) 등을 탑재했다. 단순 CPU가 아닌 시스템온칩(SOC, System On Chip)인 것이다. 특히 처음으로 인공지능 가속기가 탑재돼 개발자들에게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애초 맥북에어(MacBook Air)와 맥북프로(MacBook Pro)의 두 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에 더해서 맥 미니(Mac Mini)에 M1 chip을 탑재해 발표했다. M1칩은 TSMC의 5나노(nm) 공정으로 제조됐다. 아이폰12, 아이패드 에어에 이어 5nm 칩으로서는 올해 세 번째의 발표이지만 퍼스널 컴퓨터 시장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한 최첨단 공정을 사용한 CPU가 된다.성능은 기존의 제품에 비해 CPU성능은 3배, 3차원 그래픽스 (GPU) 성능은 5배, 뉴럴엔진 이라 불리는 인공지능 가속기의 성능은 9배 혹은 그 이상의 성능향상을 자랑한다.맥북 에어의 사용시간은 18시간 (동영상 시청 시)으로 6시간이 늘어났다. 그런데도 가격은 $999로서 기존 제품과 같이 유지했다. 이제 노트북을 전화기처럼 밤에만 충전하면 충전기를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하루 종일 사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맥북에어는 방열 팬(fan)을 제거, 소음 없이 조용히 어디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다.애플의 맥 컴퓨터가 자체 개발한 SOC를 사용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날 발표의 의미를 고객, 애플, 산업계 등 세 가지 관점에서 보고자 한다.
권기태 2020.11.11 21:4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