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EV-배터리 산업 성패 가를 4가지 변수?
올해 글로벌 전기차(EV)와 EV배터리 산업군은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말 폭발적인 전기차 수요로 인해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이 급등했으나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인플레이션 급등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과적으로 완성차 업계는 재고를 없애기 위해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고 있고, 조립공장 계획도 축소하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포드는 10년간 EV 개발을 위한 지출 계획을 120억 달러로 삭감하고, 미시간에 건설 중인 리튬-인산철 배터리 공장의 생산능력을 43%나 줄였다. 제너럴모터스(GM)는 역시 EV 생산 계획을 축소하고,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크루즈 택시 출시 계획도 중단했다. 디인포메이션은 "2024년을 한 달 앞두고 완성차 업계와 배터리 제조업체의 주요 방식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라고 꼬집었다. 이런 상황은 소비자가 EV를 다시 찾을 때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완성차 업계는 EV 생산과 관련해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수익성에 우선한 전략을 다시 세우고 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지난달 "내년 3개의 새로운 EV 출시를 연기할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제품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바스 쿠마 LFP배터리 개발업체 미트라켐 대표는 디인포메이션과의 인터뷰에서 "EV 채택 주기에 대해 너무 오만했다. 사회 전반에서 주요한 기술 변화이고 이러한 주기가 진행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했던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렴하고 신뢰할 수 을 정도로 안전한 EV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설득해야만 하는 시기가 왔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 2024년 글로벌 EV 시장과 배터리 산업은 어떤 국면을 맞이하게 될까. 4가지 변수를 통해 내년 시장을 전망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