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 투자, 10년 간 3조달러... 최대 수혜국이 한국이라고?
[테크브리핑 : 에너지]
① 미국 기후법, 가장 큰 승자는 한국?
②포드의 EV 트럭 대할인 ... 수요 부족? 테슬라 때문?
③2차전지 시장, 차세대 소재 개발 경쟁도 뜨겁다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때문인데요. 미국은 기후법을 시행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급진적인 정책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정에너지 개발과 전동화를 위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같은 법 시행을 통해 정부 보조금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미국에선 해외 기업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분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 후 1년간 미국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는 140여 건에 달했고 총 1100억달러의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주로 한국, 일본, 중국 등에 본사를 둔 기업 프로젝트 규모가 전체 미국 정부 지출의 6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20개 중 15개는 대부분 배터리 공장에 대한 투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10년 간 3조달러 투자 이어질 것"
미국의 기후법은 미국 내 친환경 에너지 사업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계획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모듈과 같이 에너지 장비를 구축하는 기술은 한국 등 해외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법 시행으로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의 세금공제를 청구할 수 있게 됐는데요.
실제 일본의 파나소닉은 네바다와 캔자스에 운영,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을 기반으로 총 20억 달러에 달하는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후법이 향후 10년 간 총 3조달러에 달하는 청정에너지 투자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테슬라,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퍼스트 솔라, 수소 생산업체인 에어 프로덕츠 앤 케미컬 등 미국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원자재부터 정교한 부품에 이르기까지 공정의 거의 모든 단계를 외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배터리나 태양광 패널의 완전한 완전한 미국 내 공급망은 아직 몇 년이 더 남았다"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