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시큐리티를 해결하라’ 최고혁신상으로 보는 CES2023
‘CES2023’ 혁신상 수상작이 공개됐다. CES2023 혁신상 수상작은 CES 기간 동안 ‘베네치안 엑스포(Venetian Expo)’ 전시장에 마련된 이노베이션 어워드 쇼케이스(Innovation Awards Showcase)에 별도로 전시될 예정이다. 혁신 제품을 이미지로만 보는 것과 실제로 만져보고 체험하는 건 완전히 다른 차원의 경험이기 때문에 전 세계 IT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라스베이거스 현장에 쏠리고 있다. CES 혁신상은 1976년에 제정됐다.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 전문가 그룹이 출품 제품의 기술력과 디자인, 소비자 가치 등 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도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소형 기기부터 TV를 비롯한 가전, 드론, 자동차 및 로봇 관련 기술·솔루션, 스마트에너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28개 분야에 걸쳐 총 2100개 이상 제품이 출품돼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각 범주에서 최고 등급의 점수를 받아 최고혁신상 ‘베스트 오브 이노베이션(Best of Innovation)’에 오른 17개 제품이 CES 웹페이지에 소개됐다. 혁신상 전체 목록과 모든 수상자는 CES2023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CES2023 최고 혁신상의 키워드는 크게 ‘로봇(Robotics)·스마트시티(Smart Cities)·사이버 시큐리티(Cybersecurity & Personal Privacy)·웨어러블(Wearable Technologies)’ 네 가지다. 17개 중 로봇, 스마트시티, 사이버 시큐리티, 웨어러블 부문에서 각각 2개 제품이 최고 혁신상으로 선정됐다. 특히 2022년 CES에서 이어 로봇 분야가 계속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자율주행과 결합된 배달 로봇, 공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외골격(엑소스켈레톤) 로봇,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도가 글로벌 기술·산업계에서 진행 중이다. 로봇이 인간의 가까운 미래에 인간의 생활상을 크게 바꿀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팬데믹 봉쇄 등의 영향으로 스마트시티 솔루션에 관한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 빈번한 해킹 사고, 데이터 기반 개인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며 사이버 시큐리티 분야 제품 역시 주목을 받았다. 반도체 기술 발전 및 발열 제어 기술 발달로 몸에 걸치는 웨어러블 제품의 활용성, 성능도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다.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SK그룹, 현대중공업그룹,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국내 기업이 총 140여 개에 달하는 혁신상을 수상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특징이다. 더밀크는 CES2022 주요 최고혁신상 수상작을 총 다섯 가지 분야로 나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