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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과 고금리 정책, 그리고 미중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인해 2024년에도 불확실한 경제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기업용 SaaS 서비스는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하거나, 기존 비용을 줄여주는데 양적 긴축 상황에선 기업들이 효율화와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 기업용 SaaS 사용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archi kong 2023.10.06 18:23 PDT
사스터(SaaStr)는 전 세계 기업용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다루는 대형 연례 컨퍼런스다. 올해는 지난 9월 6일부터 3일간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됐다. 사스터는 참가자 대부분이 SaaS 서비스 창업자나 일반 기업의 임원급(C level) 인사로 업계 동향에 관해 매우 실질적인 토론과 발표가 이뤄지는 행사다. 일례로 한 세션에서 발표자가 참석자들의 직종을 묻자 80%가 넘는 사람들이 SaaS 창업자라고 대답했을 정도다. 행사장 부스 참여 기업들도 기업용 SaaS 기업들이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일종의 툴체인(toolchain) 같은 SaaS 업체들이 대다수였다. 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 부스에 참가한 업체들을 만난 후 2023년 이후 글로벌 SaaS 시장을 관통할 핵심 트렌드를 정리해봤다.
archi kong 2023.10.03 18:00 PDT
2월 23일(현지시각) 롯데벤처스가 주최하고 더밀크가 운영하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Global Accelerating Program, GAP) 미국 실리콘밸리 연수’ 프로그램 내 ‘창업가 선배와의 대화’ 세션에서는 김성겸 팀블라인드 이사∙공동창업자, 이진형 엘비스(LVIS) 대표, 유호현 옥소폴리틱스 대표가 참석해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에 관해 대화했다. 세 대표는 모두 미국에 살고 있지만 법인 위치나 설립 순서 등 미국 진출 상황은 각자 다르다. 이에 참가 스타트업들은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질문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한국과 미국에 각각 최적화된 비즈니스 유형과 구조조정에 관한 토론도 이어졌다. 김성겸 팀블라인드 이사는 직장인 커뮤니티앱 블라인드의 한국 비즈니스 및 수익화 업무를 맡고 있다. 2014년 말부터 실리콘밸리와 시애틀에서 근무하며 블라인드의 미국 확장 업무를 담당했다. 블라인드는 2013년 한국, 2015년 미국에서 출시 후 800만명 이상이 쓰는 익명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성장했다. 블라인드의 미국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우버와 메타(옛 페이스북) 직원의 블라인드 가입률은 80%가 넘는다.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지만,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후 미국에 진출하는, 독특한 순서를 거쳤다.이진형 교수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스탠퍼드대학교로 유학 와 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부터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로스앤젤레스(UCLA) 전기공학과 조교수로 근무하다 지난 2012년 모교인 스탠퍼드대로 자리를 옮겨 바이오엔지니어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5년 개발한 뇌 회로도 기술을 바탕으로 뇌 질환 진단 및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기업 ‘엘비스’를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했다. 엘비스는 뇌전증, 치매, 파킨슨병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회사 이름은 뇌 회로를 ‘생생하게 시각화’(Live visualization)한다는 의미의 약자다. 시리즈B2 단계까지 투자를 유치했다. 유호현 옥소폴리틱스 CEO는 트위터, 에어비앤비 엔지니어 출신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면서 토론에 기반한 의사결정 방식을 깊이 공감, 이를 정치에 적용해 정치 커뮤니티인 옥소폴리틱스를 창업했다. 옥소폴리틱스는 세계 최초 좌우 성향이 함께 데이터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사용자 행동 데이터 판매가 비즈니스모델 중 하나다. 향후 탈중앙조직(다오, DAO)과 연결해 의사결정을 효율화하는 체제를 검토하고 있다. 시리즈A에 이어 브릿지 라운드까지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에 법인이 있고, 미국에 자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Sejin Kim 2023.02.24 15:47 PDT
공경록 코리아투글로벌(K2G) 테크펀드 대표파트너는 “미중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한국 기업들에게 엄청난 기회가 오고 있다”며 “지금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최적의 시기”라고 밝혔다. 공 파트너는 23일(현지시각) 롯데벤처스가 주최하고 더밀크가 운영하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Global Accelerating Program, GAP) 미국 실리콘밸리 연수’에 참석해 ‘실리콘밸리 진출 성공과 실패, 어떻게 갈리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은 미국에서 사업을 금지당하고 미국 기업들은 리쇼어링(기업이 해외에 진출했다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는 것)하고 있다”며 “미국의 스마트 머니가 금지된 중국 투자 대안으로 한국 기업을 주시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들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나갈 수 있는 좋은 시기라는 얘기다. 그는 “지금처럼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한국 스타트업들은 프로덕트마켓핏(Product Martket Fit)을 갖춰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이라 2023.02.24 15:02 PDT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3년 전, 저는 미국 대학(UC버클리)에서 교양수업으로 교육학을 들었습니다. 이 기간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보조를 했는데요. 초등학교 2학년 반으로 배정이 됐습니다. 친구들 대부분 히스패닉이었습니다. 선생님을 포함, 학교 전체 인원 중 동양인은 저 하나 뿐이었습니다.Emilia라는 친구는 제게 쭈뼛쭈뼛 다가오더니 어디서 왔냐고 물어봅니다. ‘코리아’에서 왔다고 하니 “What is Korea?” 라고 합니다. "왓 이즈 코리아?" 한국이란 말을 처음 들어본 9살 미국 아이에게 뭐라고 설명하면 좋았을까요. 김치? 태권도? 강남스타일? BTS? 한국이 무엇이냐는 난생 처음 듣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K-문화의 등장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도 한층 소개하기 수월해졌습니다. 그 중 넷플릭스 드라마와 영화는 한국과의 연결고리에 단골 주제겠지요.특히 K좀비 영화라는 장르를 만든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은 지난 3주 연속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며, 4억 7426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4주째부터 넷플릭스 신작 '애나 만들기'에 밀려 2위로 내려갔는데요.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등에서는 아직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지우학'이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지 의아했습니다. 그저 콘텐츠가 좋아서였을까요? 한국인이 제작, 감독, 연기한 드라마는 어떻게 이렇게 인기가 있는 것일까요? '지우학' 이후로 상영 예정인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가 약 19편이 넘습니다. 한국 콘텐츠는 끊임없이 제작되고 있는데, 대체 왜 그리고 어떻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걸까요? 정말 궁금했습니다. 단 하나의 이유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더밀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넷플릭스 LA 본사의 초대를 받아 ‘지우학' 더빙 현장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취재하며 단초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Juna Moon 2022.02.22 23:24 PDT
한국의 '넥스트 유니콘'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 온다. 롯데그룹은 오는 20일부터 일주일간 한국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미국 실리콘밸리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더밀크와 함께 진행한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1세대 글로벌 청년창업자로 불리는 신격호 창업주의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번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지원한 스타트업 경쟁률은 24대 1에 달했다. 11월부터 해외 진출 열정과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 13개사를 선발, 5억원의 지원금을 수여한 바 있다. 롯데가 주최하고 더밀크가 기획한 이번 실리콘밸리 프로그램에는 라이트브라더스, 베쓸에아아이, 지니얼로지, 스트라티오코리아, 콘텐츠홀딩스, 제로파이브, 마린이노베이션, 로플리, 에버엑스, 윌로그 등 10개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이에 앞서 ‘82스타트업(실리콘밸리 한인 창업가 모임, 대표 이기하)’이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인순 2022.02.22 01:02 PDT
"You can't die, even if you want to. And you don't have the courage to live" 이 대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영어 제목 : All of Us are Dead)'에서 주인공 온조(강찬희 분)가 청산(윤찬영 분)에게 위로를 받는 장면이다. 이 대사는 주인공 온조가 "죽고 싶은데도 못 죽잖아. 살 자신도 없는데 못 죽잖아"라고 한국어로 말한다. 이 대사는 영어로 번역 돼 현지 성우에 의해 더빙 이후 방영됐다. 그 결과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은 12일(현지시각) 현재 2주 연속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개 14일째 상황에서 1위에 오른 국가 수는 37개국이다. 특히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우학은 특히 공개 직후부터 넷플릭스 TV(비영어) 부문에서 2억 3620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고, 2주 연속 영어/비영어, 영화/TV 부문 통틀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어떻게 이렇게 '광속'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었을까? 특히 한국인이 한국어로 말하는 드라마가 어떻게 전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 단순하게 '콘텐츠 좋다'는 이유일 뿐일까? 한때 한국 드라마는 영어를 하는 외국인을 등장시키기도 하고 해외 현지 촬영(로케)을 하면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주목을 끌고자 했다. 하지만 지금은 콘텐츠 수출을 위해 해외 시청자들을 고려하지 않고도 글로벌로 통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플랫폼 중에서도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한국 드라마가 외국 시청자 비율이 높은 이유는 '더빙에 대한 투자'가 비결로 꼽힌다. 자막 및 더빙은 콘텐츠를 즐기는 보조 수단이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기는 ‘국경 없는 콘텐츠 시대’의 필수 요소이기 때문. 특히 미국은 아직 자막으로 외국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보다 '더빙'을 선호하는 편. 지난해 최대 화제작 '오징어 게임'에서도 외국인들은 영어 더빙이 자막보다 더 많이 선택되기도 했다. 더밀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넷플릭스 본사의 초대를 받아 넷플릭스 LA 본사 더빙 현장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취재했다.
손재권 2022.02.12 22:19 PDT
한국 좀비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 글로벌 TV부문 1위를 차지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오징어 게임’, ‘기생충’, ‘BTS’ 등 K-드라마, K-영화, K-팝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흥행하면서 한국이 문화 초강대국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엔 성공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입성해야 했지만 이제 순서가 바꼈다. 코리아 투 글로벌(K2G)이다. 특히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 분야는 한국 브랜드 후광효과를 톡톡히 받고 있다. 한국의 소프트 파워가 세상을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2일(현지시각) 팀황 피스컬노트(FiscalNote) 창립자 겸 CEO는 더밀크TV의 ‘밸리토크 시즌3’에 출연, 세상을 사로잡은 코리아 투 글로벌의 힘에 대해 설명했다. 팀황 CEO는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한 한국계 미국인 인재로서 리걸테크(Legal tech, 법률 기술) 회사 피스컬노트를 창립, 지난 11월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했다.
Juna Moon 2022.02.02 22:3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