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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프리미엄 리포트 ‘위클리AI브리핑(Weekly AI Briefing)’입니다.한 주 동안 쏟아지는 AI 뉴스 홍수 속에서 놓치지 않고 꼭 챙겨봐야 할 정보를 선별해 드립니다. 핵심 요약으로 독자분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실리콘앨리’ 현장에서 빅테크, 유망 스타트업의 움직임을 취재하는 더밀크만의 인사이트를 추가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더 알아보기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원익 2024.04.15 18:02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새로운 스핀오프 레터, [비저너리(Visionary)]로 찾아뵙는 김세진입니다.약 4년 전이었습니다. 홍콩에서 날아온 한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 A씨가 자신이 산업을 재편할 거래소를 만들고 있다며 저에게 접촉했습니다. 당시(그리고 지금도) 업계엔 거래소 외 이렇다 할 비즈니스모델이 없는 상태였죠. 그가 내뱉은 거래소란 단어에 “또 거래소야?”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말한 건 당시 유행하던 일반 거래소나 탈중앙 거래소(DEX, 운영 주체 없이 스마트계약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거래소)가 아니었습니다. 파트너사끼리 거래량을 공유하면서 현지에 맞는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를 탑재한 거래소 제작 솔루션이었죠. 크립토 사업모델에도 ‘클라우드’ 컨셉을 도입한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그의 소식은 더 이상 들리지 않습니다. 고객사를 끌어들여 유의미한 거래량을 확보하는 건 다른 얘기였으니까요. 중요한 건 기술 세계에서 클라우드는 지금도 ‘힙한’ 아이템이라는 것입니다. 분산형 클라우드, 소버린AI같이 약간 말은 다르지만요.
Sejin Kim 2024.04.14 22:38 PDT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일과 일자리'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의 최전선에 서 있다보니 받는 당연한 질문이다. 그는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419화) 인터뷰에서 "일자리에 대한 질문을 바꿔보자"라고 제안했다. 전체 일자리가 아닌 업무(Task) 중심으로 일에 대한 정의를 바꿔보자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과 일자리가 AI에 대해 대체되는 흐름이 보일 것이고 그 것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생성AI로 인해 일과 일자리가 지각변동하고 있다. 화이트칼라로 구분되는 전문직, 사무직 일자리의 대체가 시작되고 있는 것. 기술 발전 뿐 아니라 고령화 인구의 증가, 저출생 기조로 인해 생산가능 인구가 줄면서 일과 일자리에 대한 재정의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전 세계 각 국가들은 ‘은퇴’ 연령을 늦추면서 은퇴라는 개념도 희석되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기술이 어느 정도까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체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가 속속 나와 눈길을 끈다.
Sejin Kim 2024.04.14 15:45 PDT
2013년 초 미국 실리콘밸리. 안익진 구글 엔지니어, 박세혁 오라클 엔지니어는 스타트업 창업을 목표로 새로운 앱을 설계하고 있었다.게임 회사가 모바일 게임을 배포하기에 앞서 스마트폰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 해주는 ‘테스팅 앱’ 사업을 구상한 것이다. 당시만 해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스마트폰이 존재했고, 칩, 화면 크기 등 제원이 각양각색이라 오류가 빈번했다. 한데 예상치 못했던 걸림돌이 튀어나왔다. 여러 스마트폰 기기를 인터넷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결해 진행하는 테스트의 특성 때문에 네트워크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사용자가 게임 내 캐릭터를 조작하면 실시간으로 반응해야 하는데, 한 박자씩 늦어 제대로 게임을 테스트할 수 없게 됐다.
박원익 2024.04.13 23:36 PDT
구글이 자사 클라우드 제품에 생성인공지능(Generative AI) 기능을 대거 도입했다. 클라우드 제품에 대형언어모델(LLM) ‘제미나이(Gemini)’를 전면 적용했다. 코드작성 보조도구 ‘제미나이코드어시스트’, AI 앱 최적화 프로그램 ‘제미나이클라우드어시스트’ 등이 그 예다.‘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oogle Distributed Cloud, GDC)’이라는 큰 체제 하에 소버린 클라우드(Google Sovereign Clouds), 크로스 클라우드(Cross-Cloud) 등을 제시하며 각 고객사가 각자 사정에 맞게 ‘맞춤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여기에 더해 인프라 단에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등을 도입, 생성AI 클라우드 제품에서 기술적 우위도 강조했다. 구글은 지난 2월 개인대상(B2C) 서비스 주력 제품이었던 제미나이가 부정확한 역사적 이미지 생성으로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이번 발표에서 기업별 맞춤형 생성AI 기능을 강화한 클라우드 제품을 강조하며 기업대상(B2B) 서비스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제미나이가 소비자용 시장에선 고전하고 있지만, ‘기업용 시장에선 다르다’는 게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대표의 말이다.
Sejin Kim 2024.04.10 08:11 PDT
구글이 새로운 자체 개발 칩을 선보이며 AI 군비 경쟁에 불을 지폈다. 자체 개발 AI 칩을 바탕으로 인텔, 엔비디아 등 외부 반도체 전문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생성 AI 개발을 지원하는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구글 클라우드는 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 ‘넥스트 2024(Next ’24)’에서 Arm 아키텍처 기반의 새로운 자체 개발 CPU(중앙처리장치) ‘액시온(Axion)’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구글에 따르면 액시온은 기존 구글 클라우드에서 서버용으로 주로 활용되던 x86 아키텍처 기반 CPU보다 성능은 50%, 에너지 효율은 60% 높인 제품이다. 구글은 성능 극대화, 에너지 절약을 원하는 구글 클라우드 사용 기업 고객이 액시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컴퓨팅 옵션 형태로 칩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원익 2024.04.09 06:56 PDT
2분기(4~6월)도 벌써 두번째 주입니다. 지난 분기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는 개인 투자자들의 인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1년간 많은 개인 투자자들 시장을 떠났습니다. 주위에서 주식을 이야기하는 친구들은 사라졌고 경제와 투자 관련 TV 프로그램도 힘을 잃었죠. 하지만 1분기부터 비트코인이 다시 불붙기 시작하고 엔비디아를 필두로 AI 열풍이 불면서 다시 주식과 암호화폐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투자를 통한 부의 재창출이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것이죠.과연 2분기에도 이런 열기가 유지될 수 있을까요?
크리스 정 2024.04.07 18:50 PDT
구글이 검색 엔진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프리미엄' 기능을 도입하고 이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이는 구글의 핵심 제품의 유료화를 추진하는 첫번째 사례로 사업 모델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그동안 오픈AI의 챗GPT를 시작으로 경쟁자들이 구글의 핵심 사업인 검색 및 광고 사업을 위협하는 시점에서 이에 대응하는 전략적 결정으로 관측된다.관계자에 따르면 구글은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에 AI 기반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구글은 이미 지메일(Gmail)과 구글독스(Google Docs)와 같은 문서도구에 '제미나이 AI 어시스턴트'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의 검색엔진은 기존처럼 무료로 유지되지만 AI 어시스턴트가 포함된 유료 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다. 🤖 AI 검색의 유료화는 추세가 될 것: 생성AI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검색이 점점 더 소비자들의 생활에 파고들면서 이런 진보된 검색 서비스는 점점 더 유료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최근 인상적인 생성AI 기술로 구글의 잠재적 대항마로 인식될만큼 인상적인 기능을 선보이고 있는 챗GPT(ChatGPT)와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같은 경쟁업체는 이미 프리미엄 AI 기반의 검색 기능을 출시하며 선례를 만들고 있다. AI 검색의 미래가 더이상 이전처럼 무료가 아닌 유료 구독료를 요구할 수 있는 이유다. 🤖 구글 서비스의 통합이 다가온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구글은 독립형 AI 검색 구독 서비스를 단독으로 출시하는 대신 이 기능을 기존의 구글 원(Google One)과 같은 구독 서비스에 번들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구글 서비스의 통합은 시작되고 있다. 구글원 구독 서비스는 이미 '제미나이 챗봇'을 포함하고 있고 구글은 이를 워크스페이스 온라인 생산성 앱 제품군에도 통합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지금처럼 기본 AI 기능은 계속해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제마나이 어드밴스와 같은 고급 기능은 유료화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크리스 정 2024.04.05 17:26 PDT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야흐로 AI 패권 전쟁 시대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1000억달러(약 135조원) 규모의 초대형 슈퍼컴퓨터 및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은 패권 전쟁의 규모를 짐작케 합니다. 135조원이라뇨. 기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센터 건설 비용의 100배입니다. 샘 알트만은 오픈AI의 새 반도체 프로젝트를 위해 무려 7조달러를 조달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MS와 오픈AI는 135조원을 확보, 어디에 쓸까요? 서비스 뿐 아니라 반도체, 데이터, 에너지를 확보하는데 '올인'할 것이며 이 분야에 미래 비즈니스가 있을 것입니다. 이 전쟁의 핵심이 AI 반도체로 흐르고 있습니다. AI가 미래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 되면서 생성AI 서비스를 만드는데 필수재인 AI칩 구하기에 혈안이 되고 있습니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삼성 등 내로라 하는 개별 기업 뿐만 아닙니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도 AI 반도체 부품을 만들고 패키징(조립)하는 공장을 짓는 기업에 앞다퉈 보조금을 뿌립니다. 기업전에서 국가대항전으로 번지고 있죠. AI가 기업간 대결이 아닌 국가간 패권 전쟁인 이유입니다. <더밀크 주요 기사>알고리즘, 사랑과 관계를 바꾼다... 앱은 필수, 만남은 선택(영문)Technology Has Turned New York Dating Into 'Perfectionism'아마존의 실패. 무인 매장 핵심 '저스트워크아웃' 포기 왜?테슬라, 인도에 생산 거점 확보...수요와 생산 부진 벗어날 묘수될까?창업가가 미국에 있는 이유: 작은 우연이 큰 결과 만든다AI 칩에 이어 품귀 현상을 보이는 게 또 있습니다. 생성AI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대형언어모델(LLM) 등을 훈련하려면 엔진 격인 AI 가속기와 함께 방대한 양의 훈련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언어모델은 인간의 언어, 행동, 관습 등을 모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많은, 정제된 훈련 데이터를 넣어야 AI가 더 똑똑해질 수 있습니다.
Sejin Kim 2024.04.05 10:18 PDT
구글이 기업가치가 350억달러(47조원)에 달하는 마케팅소프트웨어(SW) 기업 ‘허브스팟’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수가 이뤄질 시 구글 출범 후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구글은 매출 절반 이상을 광고로 벌어들이고 있으나 최근 광고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허브스팟 인수로 기업간거래(B2B)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로이터는 "인수가 성사될 시 구글은 CRM 시장으로 제품을 확장하고 광고와 관련한 기업 고객층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하고 있는 구글 클라우드 사업에도 호재”라고 분석했습니다.다만 허브스팟 인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구글은 아직 정식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미 정부의 반독점 견제를 받는 구글이 합병 승인을 받아낼 수 있을지도 따져봐야 합니다.구글은 광고 수익을 위해 생성 인공지능(AI) 검색 유료화도 검토 중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각) 구글은 현재 테스트 중인 '검색 생성 경험(SGE)'에 비용 청구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광고 위협하는 생성AI 검색, 유료화 추진현재 챗봇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사용을 위해 구독해야 하는 ‘구글 원 AI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에게만 생성 AI 기반 검색을 제공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입니다. 따르면 아직 구체적인 비용 청구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AI 검색 유료화 추진 이유는 역시 광고 수익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구글은 키워드에 맞는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부터 광고비를 받고 사용자가 추천 키워드를 검색할 때 광고주 웹사이트를 윗단에 노출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챗봇이 직접 답을 내주는 AI 검색은 웹사이트 수요를 떨어뜨리고, 광고 수익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AI 검색은 일반 검색에 비해 비용도 많이 듭니다. 그동안 구글은 광고로 수익을 올리고, 소비자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해 왔지만, 생성 AI는 일반 검색보다 훨씬 높은 컴퓨팅 비용이 들어갑니다. 구글이 생성 AI 기반 검색을 유료화한다면 처음으로 검색에 유료 정책을 도입하는 셈입니다. 다만 구글은 광고가 노출되는 기존 검색에는 손댈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료화한다면 기존 검색과 생성 AI 기반 검색이 분리되는 구조입니다. 구글 측은 "광고 없는 검색 환경을 작업 중이거나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AI 구독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한 새 프리미엄 기능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ejin Kim 2024.04.05 10:1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