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소식이 또다시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2021년 10월 또는 2022년 1월에는 사무실 복귀를 예고했던 기업들은 불확실성이 계속되자 직원들에게 원격근무 및 하이브리드 근무를 포함, 더 나은 원격 업무 환경을 제공할 필요성을 느끼는 상황이다. 본격적인 하이브리드 2.0 시대가 온 것이다. 하이브리드 2.0은 대면 작업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넘어 미래 작업 공간을 위한 새로운 분산된 경험을 만드는 것이다.지난 6일, 악시오스가 주최한 하이브리드 2.0 이벤트에 두 인사 전문가가 출연해 일의 새로운 방식에 대해 토론했다. 라스 슈밋(Lars Schmidt) HR 리더 개발 플랫폼 및 커뮤니티 앰플리파이(Amplify) 창업자는 “회사는 사무실 출근 날짜를 정했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변이로 날짜가 연기되고 있다. 회사들은 원격 공간에 생각보다 더 오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하이브리드 2.0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슈밋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2.0은 '완전히 분산된 상태'의 근무형태를 말한다. 그는 “2023년은 비동기의 모든 것이 될 것이다”며 완전히 분산된 구조로 하이브리드를 수용한 회사는 미래가 낙관적이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인사 전문가 AJ 토마스(에이제이 토마스) 알파벳 문샷 팩토리(Alphabet’s Moonshot Factory) 인사 책임자는 “하이브리드 1.0은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고립에 대한 공포감)라는 말이 있다면, 이제는 조모(JOMO: Joy Of Missing Out, 고립에 대한 즐거움)의 시즌이 왔다”고 주장했다. 비동기식인 하이브리드 2.0 세계에서는 항상 미팅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그만큼 “올바른 도구 사용과 문서화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하이브리드 2.0을 준비하며 기업들은 여러 가지 도전을 직면한다. 그중 하나는 일과 생활의 모호한 경계로 인한 번아웃이다. 슈밋은 “많은 회사들은 그 경계선을 존중하기 위해 쉬는 시간과 휴가를 더 철저하게 지켜주는 노력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개인 휴가와 별개로 팀 전체가 여름 한 주 내내 쉬는 것이다. 그는 “쉴 때는 아예 쉬는 것"이라며 휴가 중에도 혹은 퇴근 이후에도 메일을 보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다음은 두 인사 전문가가 전하는 대퇴사 후 인재를 유지하는 방법, 높은 퇴사율을 줄이기 위한 노력, 번아웃을 이겨내기 위한 혁신 등 일의 미래 준비에 대한 대담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