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인재도 빌려쓰는 시대...“고소득 비정규직 폭발할 것”
황성현 퀀텀인사이트 대표는 “최고의 인재라도 필요에 맞춰 유연하게 활용하는 방안이 선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등 협업 인프라 구축, AI(인공지능) 기술 발달, 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등의 영향으로 기업의 인재 채용 방식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황 대표는 2일 더밀크가 주최한 '일의 미래 서밋 2022'에 ‘기업은 앞으로 이런 사람 뽑는다’는 주제로 글로벌 채용 시장 트렌드 및 전망을 설파했다. 황 대표는 구글 본사 인사(HR) 담당 상무, 카카오 부사장 등을 거친 인재 및 조직 관리의 대가다.황 대표는 “AI 및 머신러닝 기술의 발달로 반복적인 업무, 즉 기계가 잘할 수 있는 업무는 상당 부분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며 “비즈니스 환경도 워낙 빨리 변하고 있어 기업들이 산업 발달 초기에 많이 사용했던 육성(build) 전략을 쓰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대여 전략이 대세로 자리 잡으며 전문성으로 무장한 고소득 비정규직의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실제 실리콘밸리 사례를 보면 3개월 동안만 일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구하는 등 고소득 전문 인력 단기 채용 사례가 굉장히 많다”고 강조했다.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선호하는 트렌드, 출산 및 육아로 인한 단기 공백, 풍부해진 전문 인력 풀(pool) 등이 이런 변화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황 대표는 “고소득 단기 일자리에 기꺼이 지원하는 전문가도 많아지는 추세”라면서 “인력 시장 전반의 변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연한 대응을 위해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